행복한 일요일 저녁입니다.
항상 주말은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바깥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딘가 산책으라도 가고 싶었는데..
오전에는 볼일이 있어서 출근, 오후에 퇴근하니 아이들 숙제가 쌓여 있어서 집콕했습니다.
저녁이라도 맛있는걸 먹고 싶어서 족발 하나 시켜봅니다.
오늘 메뉴는 반반족발+막국수 (대, 47,000원)로 족발과 불족발을 선택했습니다.
네 가족이 먹기에 양이 아주 충분합니다.
곁들이로 나온 콩나물국은 칼칼하고 따뜻해서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족발을 먹는 중간중간 입가심하기 좋습니다.
무채 무침도 입맛을 돋우는데 큰 일을 해줍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반찬은 겨자소스 야채무침입니다.
양파와 오이를 해파리냉채 겨자 소스에 무쳐서 주는데 족발에 소스를 뭍히고 야채를 얹어서 먹으면 최고입니다.
막국수도 소스가 상큼하고 살짝 매콤해서 족발과 잘 어울립니다.
고기만 먹어도 퍽퍽하지 않게 아주 잘 삶아져 있습니다.
자칫 느끼할 수 있지만 위의 반찬 군단이 있어서 계속 들어갑니다.
불족발은 처음 시켜봤는데, 제 입에는 과도하게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불족발은 잘못시키면 살은 딱딱하면서 냄새나고 껍질이 따로 노는데,
이집 불족발은 순살도 촉촉하고 양념도 잘 배어 있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쌈도 야무지게 싸서 먹었습니다.
반주로 롯데마트에서 9.900원에 구입한 센노유메를 곁들였습니다.
독하지 않는 술이 필요해서 마트를 갔다가 저렴해서 사봤는데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입가심은 맥캘란 언더락으로 한잔 합니다.
지역화폐로 99,000원에 사온 녀석인데 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주말 잘 마무리 하시고 다음주도 화이팅입니다!
족발에 막국수 먹고 싶다...
족발에 막국수 먹고 싶다...
우리에겐 야식이 있죠
토요일이었으면 소주 한병 깠을텐데.. 일요일이라 잔술만 두잔 먹었네요.
츄릅~
와~ 구성 좋네요~
예전에 저녁때 가봤는데, 구성이 푸짐해서 그런지 한잔하러 오신 손님들이 많더라구요. 여기에 문어도 파는데 다음번에는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확실히 요즘 족발들은 상향 평준화된 느낌.. 대다수 업장들이 맛있음.. 사이드도 비슷하고..
예전에는 족발이 퍽퍽한 녀석도 있었는데, 말씀처럼 요즘에는 전부 촉촉하게 잘 삶는거 같아요. 맛없는 집은 장사가 안되기도 하겠죠..
족발집 상호가 뭔가요??
수원 영통에 있는 야들야들한 보약족발 입니다.
전설의 족발 풀세트군요.
한잔 걸치기 딱 좋은 풀세트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