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밥 먹습니다
금요일이라고 집에서 저녁먹다가 삘받아서 좀 달리는 바람에, 토요일 아침 해장이 마려웠는데요.
갑자기 토리파이탄이 너무 먹고 싶어져서, 검색 끝에 서현에 멘츠루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고나서는 거의 자차로 이동하다보니 이렇게 골목골목 다닐 일이 없는데, 이 건물 진짜 오랜만이네요.
주누돈까스냉면 건물에 있었습니다.
닭껍질교자가 사이드 국룰 같았으나, "일식 안좋아하는 와이프 + 아이한테 닭껍질은 좀" 방어가 작동하여 결국 사이드는 타코야끼(5,000원)
이런저런 담음새는 좋았지만, 맛은 뭐 알고있는 그 맛이죠.
와이프는 일식도 일식이지만, 특히 라멘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와 함께 나눠먹으라고 규동(10,000원)을 주문.
후리카케 엄청 뿌려 나와서 당황했네요. 안 묻은 곳으로 잘 골라서 아이도 먹임.
생각보다 짜지 않아서 괜찮았어요.
파이탄(11,000원)
한정판매라고 하는데 다행히 먹을 수 있었어요. 어차피 혼자 먹을 삘이라 포만감 느끼고 싶어서 면추가(+1,500원)도 했습니다.
음, 처음 먹어보고 맛들린게 오레노라멘 본점이라 그런가, 기대 이하네요.
면은 좀 퍼진 감이 있었고, 꾸덕한 국물에 면까지 퍼져놓으니 거의 죽같은 느낌이 되어서 별로였습니다.
조금 식으니 국물에서 잡내도 났었구요.
면추가까지 했건만, 라멘 안좋아하는 와이프가 웬일로 쇼유라멘(10,000원) 먹고 싶다고해서 추가 주문해드림.
맑은 육수에 간이 적당해서, 기대했던 파이탄보다 오히려 쇼유가 맛있게 느껴지던...
어른2아이1가서 메인3 사이드1을 뿌시고 왔네요...
by iPhone 15Pro
꼭 인천 구월 로데오거리 뒷골목같네요 인천 구월 로데오거리 뒷골목같네요
전 파이탄 먹었을때 괜찮았는데 맛이 좀 변했나보네요
어릴 적에 서현 비슷한 골목들 사이로 기똥찬 청국장 집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 궁금하네요.
비쥬얼은 훌륭한데 말이져 ㅎㅎ
개인적으로는 규동이 제일 땡기는군요~
타코야키 문어구아 예전에 갈거리에서 많이 사먹었죠.
사진은 맛있어보이는데 별로였군용
추억의 골목이네요 ㅎㅎ 아이를 위해 양보하는 모습 멋집니다 !
맞아요 차타고 목적지만 슉 가버리니 골목 걸을일이 별로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