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기계는 물을 올리는 펌프인데, 물이 안올라가는 걸 보니 공기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물을 채우고 돌려보면 어떨까요?'했는데
절레절레 하더니 걍 보고함
다음 교대자가 와서 기계 다끄고 처음부터 점검하는데, 내가 한 말 그대로 함
근데 사수가 그 타이밍에 나보고 '봐봐 급하게 한다고 좋은게 아니고 다 점검 해야한다니까' 라고 함
나는 '?????' 해서 속으로 이새기가 지금 나한테 뒤집어 씌우는건가 싶음
뭐 어쨌든 사수도 몰랐고 나도 몰랐던 거니까 이번 기회에 잘 알아두라고 얘기 듣고 넘어감
근데 오늘은 -꼰- 당함
퇴근하기 전에 시간이 나서 점검표 보고 다 체크하고 모르는거 물어봤더니
'근데 형이 한마디만 더 하자면, 네가 좀?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어. 하던것만 하려고 하지 말고'
?????
나한테 가르쳐준 해야할 일은 다 하고 있는데?
내가 안하던거 안배운거 막 하다가 사고치면 어쩌려고 개소리를 하는거지?
뭘 시11발 가르쳐주고나 하라고하지
등등의 생각이 났으나
나보다 열살인가 많아서 걍 대답 안하고 웃고 말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