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코다 설중행군 조난 사건
때는 러일 전쟁이 벌어지기 2년 전인 1902년 1월에 있었던 일임
당시 전세계가 러일 전쟁 발발시 일본은 형편없이 질 것이고 일본은 영일 동맹만 의지해할 것이라 봄
물론 일본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었고 본격적으로 전쟁이 시작되면 일본으로 러시아가 침공해올 것이라 예상하였고
러시아의 침공루트로 예상되는 도호쿠를 방어하려고 주둔군인 일본 육군 제 8사단이 방어 작전 계획을 연구하고 있었음
지도상으로는 일본의 북부 지역
빨간색이 러시아군 예상 진격로
아오모리시는 일본군이 예상하는 러시아군의 주 상륙지점
검은 선은 철도 / 파란선이 전설이 될 핫코다 산
일본군 제 8 사단은 러시아가 함대 결전에서 승리 후 훗카이도 혹은 바로 아오모리 현으로 상륙할거라 생각함
8 사단은 긴 고심 끝에 러시아의 상륙지점은 전략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중요한 아오모리 시일거라 판단함
아오모리 시가 중요한 이유는 아오모리현의 동과 서로 이어지는 철도가 아오모리 시에만 있었고
정말로 러시아군이 상륙하면 일본군은 필시 방어군이 두 쪽으로 나뉠 수 밖에 없었음
또한 보급도 제대로 전달 될 수 없었기에 아오모리시 함락될 때를 대비해 새로운 보급로를 개척해야했음
당시 아오모리는 중앙 정부의 행정력, 영향력보다 지방 번 (호족이나 영주 같은 개념)이 더 강세였고
당장 아오모리 말고도 개발해야할 곳이 넘쳐 났던 탓에 중앙 정부가 이 곳에 신경을 쓰지 않아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었음
그래서 일본군은 아오모리 현 가운데에 있는 핫코다 산에 비상시를 대비해 보급로를 만들기 위해 탐사 겸
러시아의 본토로 침공할 시 혹한의 추위를 대비하기 위해 그동안 부족했던 동계 훈련도 겸사겸사 같이하기로 함
대략적인 루트는 이럼
그래서 보급로 탐사 겸 훈련을 위해 위해 5연대에서 210여명의 장교와 병사들이 나서게 됨
문제는 병사들 보급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양말 세겹으로 신으라고 하고 중요한 겨울용 피복도 제대로 나눠주지 않음
또한 제대로 된 지형 파악이나 길잡이, 산악 훈련이나 동계 훈련에 익숙한 장교가 하나도 없었음
오히려 이런 산 쯤은 하루만에 주파해 아오모리 시에 도착한다느니
ㅎㅎ 핫코다 산의 온천이 그렇게 유명하다며? 쉬엄쉬엄가다가 온천에 몸 담그고 올꺼야 ㅎㅎ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출발함
1902년 1월 23일 목요일
첫날 오전 출발할 때는 매우 날씨가 좋았고 진짜로 훈련하기 딱 좋은 상황이었음
근데 오후가 되자 갑자기 기상이 변하면서 강풍에 눈이 미친듯이 내리고 온도는 역대급으로 낮아져
도저히 산을 탈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장교들이 그냥 계속 행군하기로 결정하여 계속 산을 탐
이날 폭설 강풍으로 식량은 얼어붙고 병사들이 지쳐 보급품을 올린 썰매를 버려가며 행군하였고
오후 8시에 야영을 하였지만 강행군으로 병사들은 지쳐 쓰러지고 날씨 때문에 불도 피우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었음
새벽 1시에 겨우 청주와 설익은 밥을 만들었지만 제대로 먹지 못하고 추운 날씨에 동상에 걸린 병사들이 터져나옴
장교들은 어쩔 수 없이 새벽 2시에 아오모리 시로 복귀하기로 결정하고 하산하려 했는데
전날 계속 내린 폭설 때문에 길이 사라지고 방향을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함
게다가 전날 차라리 폭설 때문에 상황이 악화될 때 그자리에 있었다면 모를까
나침반도 얼어붙는 상황에서 강행군을 하느라 엉뚱한 길로 새는 바람에 진짜로 조난당함
하산하기 위해 계속 움직였지만 길을 잘못들어 절벽에 막히고 거길 기어오르다가 떨어져 장교가 죽고
겨우 절벽을 기어올라가 걸어가다 오후 2시에 만든 야영지는 첫날 야영지에서 약 700M 떨어진 곳...
계속되는 무의미한 강행군, 체감온도 영하 50도 이하, 계속되는 폭설과 강풍, 식량 부족 등으로
5연대의 일본군 210명이 3일만에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고 함
이들은 바람이라도 피하기 위해 원형으로 둘러 서고 있었는데 그 상태 그대로 선채로 얼어 죽기 시작함
4일차부터 시간 내로 아오모리 시에 도착해야 할 병사들이 도착하지 않자 이상함을 느낀 8 사단에서 구조대를 보내게 되는데
수색 도중 구조대들 절반 이상이 동상으로 죄다 실려가 구조대가 구조를 받는 상황인지라 1명만 구하고 뒤로 물러남
훈련 1일차부터 6일이 지나 날씨가 풀린 29일부터 다시 수색을 재개하였고 기적적으로 총 11명을 구조하는데 성공함
결국 210 여명의 개척대 중 장교 2명 부사 4명 특무조장 1명 병사 4명 총 11명을 제외한 199명은 죽게됨
거기다가 생존자들 대부분 사지를 절단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함
현재 핫코다 산 풍경
참고로 같은 시간 31연대에서도 5연대 처럼 같은 날 같은 목적으로 출발했는데
31연대의 경우 전부 방한복과 장비들을 잘 챙겼는지 전부 확인하고 동계 훈련을 몇번 해본 경험도 있고
그리고 전문 민간인 길잡이도 고용하여 5연대와 다르게 모두 무사히 아오모리 시에 도착함
저당시 아시아 모든 국가들은 저 머저리의 반에 반도 안된게 현실...
저 당시에는 저 저런 머저리가 아시아에서 가장 머리가 좋았고 공업화가 되어 있었거든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더 머저리 들이었음
주변나라들은 저것만도 못한 꼬라지인 경우가 많아서...
조빱싸움에서 짱먹을라고
머리가 좋았다라기 보다는 산업화가 빠르다는게 정확한 표현아닌가?
저거 더 무서운게 길에서 3킬로밖에 안떨어져있었다면서? 길을 잃은 상황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그리고 멍청한 지휘관이 얼마나 무서운지 일려주는 사건...
저거, "팔갑전산" 이라는 영화로도 있었는데 내가 있던 부대는 혹한기 훈련 나가기 일주일전에 꼭 저걸 전 대대원 다 모이게 해서 보게함.. 동계 훈련 나가서 걍 나가서 얼어 뒤지고 죽고 죽고..... 그걸 일주일 후 혹한기 나가지 전에 보여주는데? 참고로 703딱공연대 였음 ㅋ
그보단 운이 좋은 면도 있음. 개항시켜서 이권 뽑아먹으려는 열강세력의 접촉이 빨랐고, 무엇보다 그 열강인 미국이 일본 개항시켜놓고 얼마 안가서 남북전쟁이 터짐. 덕분에 집안싸움 한답시고 일본에 신경을 한참 못썼음. 그 타이밍을 잡은 건 일본 엘리트들이 맞지만, 굉장히 운좋고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 것도 사실임. 조선은 이미 열강들(이때는 일본도 포함)이 입맛 다시고 있을 시기에 개항 압력이 들어왔고, 그런 상황을 피할 만한 가상 시나리오래봤자 열강들이 오기도 전에 조선이 알아서 개화의지를 갖고 개항하는 정도가 아니면 도리가 없음. 심지어 조선은 전근대 기준으로 너무 안정적인 체제였던 탓에 변화 압력도 약했고, 양란 이후에는 변화 동력도 약체화된 상태였으니 뭐가 잘 풀렸길 기대하는 게 더 힘들지.
재정 러시아의 주력함대가 북해에서 출발해 반년넘게 아프리카 희망봉을 넘어가 도착했는데 함대함 결전에서 전략전술의 실책으로 개쳐발리고 초박살이 나버려서... 러시아 자체가 전쟁의지 상실하고 국민봉기까지 이어지고 볼셰비키혁명의 도화선이 되어버림
아 해전의 패러다임을 바꾼 나라기도 하고. 지금이야 어떻든 저당시 일본은 무시할수 없었어
가끔 저런 머저리가 아시아 짱먹는답시고 설친게 이해가안됨...
프로뻘짓러
주변나라들은 저것만도 못한 꼬라지인 경우가 많아서...
프로뻘짓러
조빱싸움에서 짱먹을라고
프로뻘짓러
저 당시에는 저 저런 머저리가 아시아에서 가장 머리가 좋았고 공업화가 되어 있었거든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더 머저리 들이었음
프로뻘짓러
저당시 아시아 모든 국가들은 저 머저리의 반에 반도 안된게 현실...
루리웹-7200470775
머리가 좋았다라기 보다는 산업화가 빠르다는게 정확한 표현아닌가?
산업화가 빨랐다 = 개화가 빨랐다 = 어쨌든 윗넘들이 추진했다. 최소 공자왈맹자왈 명못잊어 오랑캐놈들과 무슨 화친...하던 조선윗놈들 보단 세계정세를 읽고 따라가던 머리가 좋던거지.
저런 머저리가 동북아 대부분이랑 동남아 내몽골 까지 점령하고 독립이후 처음으로 미국 한태 폭격을함
페로페로페로
아 해전의 패러다임을 바꾼 나라기도 하고. 지금이야 어떻든 저당시 일본은 무시할수 없었어
Fenomeno
그보단 운이 좋은 면도 있음. 개항시켜서 이권 뽑아먹으려는 열강세력의 접촉이 빨랐고, 무엇보다 그 열강인 미국이 일본 개항시켜놓고 얼마 안가서 남북전쟁이 터짐. 덕분에 집안싸움 한답시고 일본에 신경을 한참 못썼음. 그 타이밍을 잡은 건 일본 엘리트들이 맞지만, 굉장히 운좋고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 것도 사실임. 조선은 이미 열강들(이때는 일본도 포함)이 입맛 다시고 있을 시기에 개항 압력이 들어왔고, 그런 상황을 피할 만한 가상 시나리오래봤자 열강들이 오기도 전에 조선이 알아서 개화의지를 갖고 개항하는 정도가 아니면 도리가 없음. 심지어 조선은 전근대 기준으로 너무 안정적인 체제였던 탓에 변화 압력도 약했고, 양란 이후에는 변화 동력도 약체화된 상태였으니 뭐가 잘 풀렸길 기대하는 게 더 힘들지.
대충 주워들은 지식으로 사대주의에 빠지면 이런 개소리가 나옵니다
그 때 조선도 개화에 대한 움직임도 있었고 그걸로 대립도 했음... 애초 신미양요로 미국은 조선 포기하기도 했고 병인양요도 있었고.이렇게 이긴걸로 더 좋은 조건으로 개화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오히려 쇄국이 강해진건 아쉽긴 함. 일본은 걍 쿠로후네 사건에서 보듯이 싸울 생각 없이 빠르게 항복하기도 했고 서구 열강들이 청이랑 다르게 지배 하는 형식보다 경제 요충지로 쓰려는 생각들이 강했음. 어떻게 보면 서구 열강의 편의에 선택되서 빠른 개화가 일어난 측면도 있음. 물론 자기들 끼리도 치고 박고 싸우면서 메이지 유신을 일으킨 것도 있지만 대다수의 서구 열강이 관심 보인건 청, 일이기도 했고 애초 청나라도 터져나가는 와중에 개화에 관심이 없을리가 없지...
러시아는 왜 진거야??
행복한소녀♡하와와상
재정 러시아의 주력함대가 북해에서 출발해 반년넘게 아프리카 희망봉을 넘어가 도착했는데 함대함 결전에서 전략전술의 실책으로 개쳐발리고 초박살이 나버려서... 러시아 자체가 전쟁의지 상실하고 국민봉기까지 이어지고 볼셰비키혁명의 도화선이 되어버림
그리고 러일전쟁의 패배로 열강중 유일하게 대한제국을 어여삐 여기던 러시아는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게되고 일본이 대한제국을 강제로 병합시키는 과정까지 도달하게 됨.
계속 전쟁했으면 일본이 졌을것같은데.. 그리고 전비의 대부분을 영미가 대준걸로 주워들음
당장 본국에서 혁명 일어나서 전쟁 계속 못했음 그 이후에 소련 생기고 다시 싸울때는 영혼까지 털렸자너
신기하다 ㅋㅋㅋ
저런 비슷한 일 남극점 경쟁때도 벌어지지 않았던가
31연대는 더 험길 더 원거리를 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은인원에 길안내인의 말을 잘들어서 무사히 목표까지 행군함 저기서 피해를 당한 부대도 원래는 소대단위로 안내인이랑 이동하려고 했는데 어떤 머저리 같은 대대대장이 끼어 들어서 훈련을 훼방놓는 수준으로 참견하다가 저 참사를 냈음
저거 더 무서운게 길에서 3킬로밖에 안떨어져있었다면서? 길을 잃은 상황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그리고 멍청한 지휘관이 얼마나 무서운지 일려주는 사건...
아 겨우 200여마리의 바퀴벌래들이 뒤졋다니 아쉽다 저런건 한 2천마리는 몰고가서 얼려죽일것이지
저것도 웃긴게 8연대든 31연대든 원래는 소대규모로만 보내서 정찰 및 통로개척이 목적이었고 8연대 담당 장교나 31연대 담당장교 모두 현지인도 준비하고 나름대로의 월동준비도 햇음. 단지 문젠 31연대는 훨씬 빙 둘러가는 코스엿고 8연대는 나름 직진코스로 거리도 짧았단거지. 그래서 8연대 소속 대대장은 뭐 존나 시시해보이네 어차피 이거 이겨봐야 31연대 애들만 돋보일테고 에라이 우린 대대전체가 간다!! 하면서 염병을 시작해버리고 8연대 담당장교는 아니 시발 안된다고요;; 하는걸 가볍게 씹고 현지인? 홀리 쉿 대일본제국군대에 늙은이라니 조옺까시고 하면서 담당장교가 포섭한 현지인도 빠꾸 먹임. 게다가 밥지어먹을거라고 100인분 가마솥은 덤.
겨우 소위엿던 담당장교의 의견은 당연히 묵살당하면서 대대장은 지↗대로 지휘하고 날씨가 추워지고 병사들이 쓰러지기 시작하자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담당장교는 회군할걸 종용하고 대대장 역시 오밤중에 지도 겁먹었는지 ㅇㅋㅇㅋ;; 큰일나겟다 하고 돌아가자 하다 막상 또 해가 뜨니 야 근데 온게 아까운데 걍 가자;; 하고 지휘마저 존나게 오락가락햇고 병사들이 추위에 미쳐서 옷을 벗어제끼고 발작하면서 ㅅ서히 죽어나가기 시작. 결국 위에 글처럼 되버림.
핼멧 보온도 안해서 산채로 뇌가 얼어 죽는 것도 나오더라
https://youtu.be/C-4WEO-TONc 여기 영화화도 하긴 했음
관련된 노래도 있고 여러모로 충격적인 사건
저거, "팔갑전산" 이라는 영화로도 있었는데 내가 있던 부대는 혹한기 훈련 나가기 일주일전에 꼭 저걸 전 대대원 다 모이게 해서 보게함.. 동계 훈련 나가서 걍 나가서 얼어 뒤지고 죽고 죽고..... 그걸 일주일 후 혹한기 나가지 전에 보여주는데? 참고로 703딱공연대 였음 ㅋ
레훼에엥 너무 추운 레후..
무능한 지휘관을 만나면 ㅈ되는 좋은 예시
저 동네 겨울만 되면 눈이 몇미터씩 내리는 지방인데 동계훈련이라니
국민방위군 사건이라는 전세계 역사에 길이남을 병크를 저지른 우리가 조롱할꺼리는 아닌것 같음. 저건 단순히 멍청해서 벌어진 일이라면 국민방위군 사건은 온갖 쓰레기들이 범벅이 됩서 벌어진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