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나를 먼저 좋아해주는 여자애가 한명 있었음.
나랑 다른 과 였는데, 봉사활동 동아리에서 만났지.
근데 문제는 못생겼다. 피부도 가무잡잡하고 솔직히 평균 이하였어.
똑같이 빻은 내가 이것저것 가릴 처지였냐만은 그래도 그때는 젋을때라 눈에 띄도록 표하는 그 애의 호감을 그냥 무시했다. 문자오는것도 그냥 씹고 그랬다.
근데 갸는 외모말고 다른걸 가진애였다.
공부도 잘했고, 중문과였는데 중국어를 진짜 잘하더라.
지금은 어찌됐는지 모르지만 아마 나보다는 훨신 잘됐을거같다.
나 좋다고 따라다닌 여자는 진짜 걔가 유일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그 애의 마음을 받아들이지는 않을지언정 적어도 무시했던 과오만큼은 되돌리고싶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애 무시하면서 뭐했느냐?
마비노기했다 개븅신같은놈. 진짜 죽어라 쓰레기같은 나란새끼ㅠㅠㅠ
루리웹-6960857989
지금 내 이상형이 '현명한 여자' 라서 그럴수도 있는거 같아. 그때는 진짜 아무 생각 없을때라 아무 생각 없이 대했지만 돌이켜보면 걔는 진짜 현명했거든. 근데 님 말도 일리는 있음.
후회를 통해서 뭔가 배웠으면 됐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