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대학생활 즐겼으면 된 건지 그것도 나름 낭만 있고 추억인지 모르겠는데 유럽이나 미국 같은 선진국 애들 보면 여행을 존나 다니고 다른 나라에서 살아 보고 막 돈이나 당장의 스펙 쌓기에 연연하지 않고 태국에서 무에타이 선수 생활을 해 보든 한국 와서 원어민 강사나 뭐 유튜버나 사업을 해 보든 세계로 진취적으로 나가서 뭔가를 하고 용병이라던지 이런 것도 많이 경험 해 봄.
근데 우리나라 너무 뭔가 유교적인 틀에 얽매여 있어서 저렇게 살아 본 사람이 엄청 드문 거 같음. 20대 때 학자금 대출이든 대학을 빨리 졸업하든 해서 빨리 취직하고 아니면 공무원 공부하고 어떻게 스펙 맞춰서 결혼하고.
이게 닭장 속의 삶인지 뭔지 알 수가 없음.
미국이나 유럽도 마찬가지고 그렇게 여행오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외국 학생들도 대부분 금수저임
유교가 아니고 걍 돈 문제지.....
유교가 아니고 걍 돈 문제지.....
진짜 다른나라 20대는 다른거 같음.. 군복무도 없지, 졸업해서 당장 취업해서 생계꾸려야할 압박도 없지.. 느긋하게 추억만들고 경험쌓고 하는게 부러움
군복무 없는 것도 엄청 크지. 출발선이 달라. 그렇게 생각하면 북한은… 그것만으로 엄청난 인권 유린 국가이긴 하다.
군복무 아니었음 진짜 1년 정도는 이일 저일 해보면서 내 적성 찾고 나머지 1년은 여행하고 가족,친구들이랑 추억만들고 여차하면 창업도 해보고 그러고 나서 학교 돌아가서 졸업해도 아직 20대 중반일텐데.. ㅠ
근데 우리나라가 군복무 없으면 취업 시기만 빨라질 뿐 네가 생각한 것 같은 그런 자유를 인정해줄 지는 미지수라고 봄.
그게 무슨말임? 법적으로 정해진건 없잖아? 취업에서 공백기 말하는거임?
개인 사정 나름이겠지 아무래도. 그럴 여유 있는 사람은 그러면 되고 안되면 바로 취업해야하는거고
백수 기간이 길어질 수록 취업은 안 된다고 하지. 학교 졸업 유예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고. 그런 현실 생각해 보면 군대 없으면 그냥 24살 대학 졸업해서 여유 없이 취직해야지 1년 2년 해외에 나갔으면 그거 내가 존나 자유로운 영혼이 아니다 증명해야 하는 이력이 되는 거지. 면접 가면 유게이씨는 2년동안 공백이네요. 뭐하셨나요? 가 되는 거임.
이일 저일 해보면서 적성 찾는다는 말을 그래서 한거임. 적성 찾아서 다른 길로 가는 방법도 있으니까 말야 그리고 요즘은 공백기 그나마 좀 이해해주는 편인거 같음
점점 공백기는 안 중요해지는 것 같긴 한데 그건 노동력 시장구조가 변해서 사람이 급한 거지. 사람 안 아쉬운데는 아직도 “이 새끼 공백기 기네. 한량 새끼 누구 사업 망치려고 기어들어오나.” 이런 생각함. 심지어 중소기업이라도 그럼. 하긴 뭐 외국도 그런 거 다 받아주는 게 노동력 시장 구조 때문인 거 같기는 하지만.
ㅇ 이러나 저러나 다 케바케일 수 밖에 없는듯. 군대 안간다고 쳐도 당장 생계가 급해서 당장 취업해야하는 사람이 있을거고 그럴 필요 없는 사람도 꽤 있을거고..
알바나 뭐 노가다 뛰는데 공백기 따지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커리어 있는 직장 잡으려면 진짜 무슨 다 쓰러져 가는 사무실 하나 있는 하도급 업체에서도 공백기 따짐.
그러게 다른 선진국 20대들은 젊음을 제대로 즐긴다는 느낌인데 30대 이후로는 즐기고 싶어도 못즐기니까
미국이나 유럽도 마찬가지고 그렇게 여행오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외국 학생들도 대부분 금수저임
그렇게 부자 아니더라도 도전 많이 하고 살더라. 글로벌하게 살고. 그렇게 부자인 애들은 그만큼 돈 많이 쓰면서 다니는 거고 아니면 아닌 대로 외국생활 많이 함.
적어도 한 학기 몇만달러의 등록금 걱정은 안하는 애들이지 그러니 알바한 돈을 오롯히 여행에다 붓고
원어민 강사 질 문제도 많이 논란이 됐듯이 네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경우도 엄청 많음. 한 때 원어민 강사로 미국 갱스터도 온다고 말 많았지. 가난한 경우도 많음.
안그럼 뒤짐. 진짜 20대에 취직하지않으면 당장 기회가 없음.
일단 그것도 현실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