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아들은 회사 에이스라 결혼식 가는건 문제가 없고
회사 내 숙소에사는 팀 막내만 차가 없어서 회사랑 집이 가까운 내가 태우고 가려고 했는데
결혼식장이랑 가까운데서 전날 술을 먹게 돼서 걍 외박하고 바로가면 되겠다 싶었음
막내도 회사 숙소에 차 있는 사람들 좀 있으니 같이 가면 상관 없겠지 했고
근데 혹시나하고 오늘 물어보니 부담돼서 말을 못 해봤고 버스타고 갈 거라네..
느그들 5년 얼굴 본 사이잔아..
사회성 좀 떨어져서 나도 케어해주자 하다가도 좀 짱날 때 있었는데 걍 내가 낼 여기 돌아와서 태우고 가는게 나을까 싶네..
5년이나 지냈는데 혹시 같이 가도되냐고 말 못깨는거보면 막내가 많이 소심하구나... 근데 그냥 버스타고 와라고 해도될것 같은데 작성자가 일부러 안태워가는것도 아니고 개인일때문에 술먹고 외박하는거니까
엄청 갈구긴 했는지 차 얻어타느니 안가려고 하는듯
아무리 막내라도 5년 지났는데 차 태워 달라는 게 껄끄러운 거 보면 그냥 혼자 오는 게 보인 맘 편해서 그런 걸 수도 있음. 회사에서 막내 따돌리고 그러는 거 아니고, 잘 지내는데 본인이 소심해서 그런 거면 그게 본인 분수임. 외향적인게 좋고 내향적인게 나쁘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본인 성향이 그런 거니까 그러려니 생각하고, 혹시라도 쭈뼛거리면서 도와달라 그러면 그때 흔쾌히 도와주믄 됨. 굳이 그 사람 분에 넘치는 친절을 해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내가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래도 지나고 보면 님 처럼 나 케어해 준 사람이 고맙긴 하더라. 어느 쪽이든 자신의 선택인데 결혼식에 혼자 버스타고 온다고 너무 걱정해 줄 필요까진 없다는 의미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