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선덕여왕때
대야성이라는 곳이 있었다
백제와의 국경지대에서 요충지를 담당하는곳이였는데
여기가 털리면 낙동강 지역이 아슬아슬해지는 진짜 요충지였음
그런데 저 대야성이란 곳에 도독으로 김품석이란 녀석이 앉아있었는데
성씨만 봐도 알겠지만 신라의 귀족 출신이였음
그러니까 경험도 뭣도없는 사패란 젊은이가 집안빨로 낙하산을 탄거지
심지어 쟤 장인이 김춘추였음
뭐 철없는 애새끼가 집안빨로 요직에 앉는거야 세계사에 흔하디 흔한일이고
그냥 놀면서 대충 싸인이나 하면 유능한 부하들이 알아서 해주겠지
적당히 앉아서 시간만 때워도 요직을 맡았던 창창한 젊은이가 되고
혹시 전투에서 승리하면 더할나위 없겠고
진다고? 신라의 요충지라 유능한 정수들과 정예병들도 많고. 성 자체도 배산임수의 천혜의 요새라 질래야 질수가 없음
그렇게 시간만 때워주면 되는데..
이새끼가 부하들 마누라를 건드렸음.
그래서 앙심을 품은 부하들이 백제군이 쳐들어왔을때 성의 식량고에 불을 지르고 투항해서 백제군에게 정보를 죄다 까발렸음.
이제 망한거지. 아무리 정예라도 밥없는데 답 있어?
그래서 저 무능한 김품석이 투항 협상을 했어.
'모두 살려만 주면 항복하겠다'
그에대한 백제의 답은
'태양에 걸고 맹세한다. 항복해라.'
그래서 항복을하려니까 김품석의 부하중에 '죽죽'이라는 사람이 반대를 하고 나섰음
둘다 대나무 죽임.
이름이 대나무 대나무야
뭐 그시절엔 여상한 이름이 많았잖아?
아무튼 죽죽의 주장에 따르면
'백제새끼들은 맨날 말이나 바꾸는데 뭘 믿냐. 차라리 호랑이처럼 용맹히 싸우다 죽어 이름이라도 남기자' 라고 제안했지만 천성이 소인배인 김품석은 투항을 결정함
그렇게 신라군이 성문을 열고 나오자. 백제군은 투항을 받긴커녕 기습을 가해 신라군을 학살했고 황급히 도망쳐온 김품석은 패닉에 빠져 가족들을 모두 죽이고 스스로도 죽였음
죽죽은 성문을 도로 닫고 도망쳐와 혼란에 빠진 병사들을 수습했지만
이미 답이 없는 상태.
식량도 없고. 병사들 다수가 학살당했고 명목상 총지휘관은 겁에질려 ■■했으니.
이런상황에 동료 정수 한명이
"어쩔수가 없으니 항복해서 목숨이라도 건지고 훗날을 기약하자."
라고 제안했음
사실 이제 신라군이 뭘 할수도 없으니 이번엔 진짜로 항복을 벋아줄 가능성이 높았거든. 굳이 최후의 저항을 상대하는것보던 나으니까
하지만 죽죽은 이를 거절하며
"그대의 말이 옳지만. 아버지께서 내 이름을 죽죽이라 지어준건 추울때도 푸름을 지키고 꺾일지언정 굽히지는 말라는 뜻이였는데. 어찌 죽는게 두려워 항복하겠나." 라고 말했고. 동료 장수도 이에 납득하여 남은 병사들을 집결. 최후까지 대야성을 지키다 전사했다.
그리고 김춘추는 자기 딸이 죽은데 충격을 받아 고장났고
정신을 차린 직후부터 복수귀가 되어 삼국통일전쟁을 개시한다
백제 : 니 딸은 품석이가 죽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