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크루즈 델 이슬로테 Santa Cruz del Islote
그냥 직역하면 산타크루즈 섬이다
위치는 대략 이쯤
콜롬비아 서쪽 카리브해, 파나마와 콜롬비아 사이에 있는 망망대해에 있는 자그마한 돌무더기에 사람들이 산다
면적은 고작 1.2 헥타르, 즉 0.012제곱킬로미터로 서울광장보다도 작은 이 곳에 무려 천이백여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 섬이 언제부터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고, 언제부터 집단을 이뤘는지에 대해선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으나
대략 1860년대 콜롬비아 해안 도시 톨루와 카르타헤나의 어민들이 어업을 마치고 폭풍우를 피하거나 또는 휴식을 위해 이 자그마한 섬에 쉬어가던 것에서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또는 일설에 의하면 이 섬에 모기가 없어서 모기 피하려고 정착했다는 썰도 있음
아무튼 이 섬에 정착하기로 결심한 어민들은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이 섬을 가꿔나가기 시작했고, 조개껍질, 쓰레기, 돌 등 손에 잡히는건 무엇이든지 모아서 거주공간을 만들어서 터전을 일궜고
사방이 온통 바다니 생선, 해초, 산호 등 해양자원도 풍부하여 어려움 없이 이 곳에서 살아갈 수 있었다
이 섬이 왜 산타 크루즈가 되었냐 하면 사진 작가 찰스 코르네오가 이 섬을 찾았을때 그의 조수가 시멘트로 만들어진 십자가를 가져온걸 (스페인 어로 크루즈)
이 섬의 초기 정착민들이 그걸 섬에 세웠으니 그날 부터 이 섬이 산타 크루즈 섬이 되었다고 한다
지루한 역사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아마도 모두가 궁금해할 주제는 바로 인구밀도와 거주민들의 생활일 것이다
외딴 섬에 비를 피할 집 하나 쌓아둔 것이 시작인 만큼 인프라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대부분의 쓰레기는 발생하면 모아두었다가 육지의 처리장으로 보내기는 하지만 모든 쓰레기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가장 편한(...) 방법은 그냥 바다에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버려지는 쓰레기는 무려 1세기를 넘어서면서 해안가로 넘어올 만큼 쌓여버렸고 그렇게 쌓인 오물과 폐기물을 물고기들이 먹고 그 물고기를 어민들이... 음...
당연히 오물을 한 곳에 저장할 탱크를 놓을 자리도 없으니 화장실이 없어서 볼일은 그냥 대충 아무데나 지리면 된다...
게다가 외딴 섬에 수도가 어디 있을까, 당연히 빗물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며 의료시설은 물론 교육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
섬 인구의 65%가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인데 아프면 당장 치료받을 곳도 없고 학교는 단 한곳, 교사도 단 한명 뿐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배타고 멀리 해안도시의 학교를 다니거나, 아니면 다니지도 못하기도 하고..
가장 큰 문제는 인구밀도
약 천 이백여명으로 추산되고 인구조사 당시 실제 거주민은 약 오백명으로 집계되었는데 그 인구밀도가 무려 제곱킬로미터당 100000명...
참고로 인구밀도 10창난 걸로 유명한 홍콩의 구룡성채가 킬로미터당 1923000명이니 구룡성채 다음 가는 인구밀도
공간은 제한적인데 사람은 넘쳐나니 한 집에 여러 가족들이 부대끼는 것은 흔한 일이고 길을 지나기 위해선 그냥 남의 집에 들어가 후문으로 나가는 것도 드물지 않다고 한다
요즘 들어 위생과 인프라 문제와 더불어 대두되는 문제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섬이 가라앉는다고 함..
섬을 지지하기 위해 설치한 나무 지지대가 바닷물 먹고 썩어서 기울고 있다고 함 (보수공사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역시 사람이 많아서 무거운거)
어쨋거나 저쨋거나 이러한 특이성 덕분에 콜롬비아에서는 관광지로서 유명하다고 하며 관광수입은 거주민들에게 꽤 짭짤한 생계수단 중 하나라고 함
그건 그거고 섬의 미래는 그렇게 밝아보이진 않음..
- 마치며
이거 사실 튀르키예의 탐험가,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루히 체네트의 영상을 보고 쓴 글인데
정작 정보를 얻어야될 영상이 해킹당해서 삭제되는 바람에 시발 해외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정보 얻었다 시발 해커새끼들 시1발련들
빠니가 다녀온 그곳이군
숫자가 천 넘어가면 콤마를 찍던가 뭔가 방안을 찾아야..
선리스 씨 칸의 그림자...
구룡성채가 192만이고 여기가 10만이면 차이가 좀 있는걸
저게 바로 프문 세계관에 나오는 도시의 축소판인가...(아님)
순찰대가 여러모로 귀찮은 곳
정부는 저 섬과 주민들을 굉장히 탐탁치 않아하고 언제든 쫒아내고 싶어함 저 섬에는 저 섬에서 태어나서 한번도 저 섬을 벗어나 본적이 없는 노인들도 상당수
빠니가 다녀온 그곳이군
선리스 씨 칸의 그림자...
환상의에피소드
순찰대가 여러모로 귀찮은 곳
저게 바로 프문 세계관에 나오는 도시의 축소판인가...(아님)
구룡성채가 192만이고 여기가 10만이면 차이가 좀 있는걸
숫자가 천 넘어가면 콤마를 찍던가 뭔가 방안을 찾아야..
으하하하 불편해하거라
콘크리트로 타설하면 되지 않나 중국이랑 일본애들이 잘하는거
한 눈에 볼 수 있는 규모의 섬에 1200명...?? 신기하네
l루히는 이제 없어....
이주라도 시켜야할 것 같은데 다른 방법이 없나?
지도로 찾아보면 저 섬 주변에 해상 빌라라던가 해상 호텔, 해상 유원지같은 것도 있다...
정부는 저 섬과 주민들을 굉장히 탐탁치 않아하고 언제든 쫒아내고 싶어함 저 섬에는 저 섬에서 태어나서 한번도 저 섬을 벗어나 본적이 없는 노인들도 상당수
세금을 안내나? 아니면 내는 세금대비 들어가야하는 세금이 많아서일것도 같고.
그 터키 유튜버가 갔던곳이네
섬 끝에서 끝까지 걸어서 1분이면 된다는 그...
돈벌방법 없었을까 고기잡이 말고도?
공구리 부어서 지반을 다지면 안 되나
저기가 저렇게 황금어장인가? 어떻게 인구가 유지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