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층 소음이 너무 심해서 밑층 부부가 같이 항의하러
올라가서 문을 두드렸는데
문이 열리긴커녕 문틈 아래로 슬그머니 종이가 튀어나옴
뭔 내용인지 봤더니
또 시끄럽게 굴면 아빠가 화낸다고 봐달라는거였음.
아 혹시 가정폭력인가!하고 부부는 경찰에 신고할까다기도.
함부로 신고해버리면 아이가 무슨 해코지를 당할지 모르니
아이라도 조심히 빼내 보호하자고 아이에게만 따로 나오게 하고 싶어 이이에게 연락을 주려는데
지기들이 종이를 도로 넣거나 문을 두드리면 그 아이 이삐가 보고 노발댈 수 있을지 모르니 어째야하나했는데
문틈 아래에서 잔화번호가 찍힌 종이가 하나 더 나온거였음.
여기로 전화하라는건가?
개인용 폰은 있나보구나!
하고 전화를 걸려는데
종이에
1
15
1577
1577 - 1
1577 - 16
1577 - 6564
1577 - 16/////
같은 느낌으로 써져있음.
남편은 빨리 아이를 구해내야겠다는 생각에 문 바로 앞에서 전화를 걸려 하고 있었는데
아내는 "왜? 종이에 한번 지웠다 다시 쓴 흔적아 있는거야...?"
하면서 기겁해
아이보다 경찰에 먼저 전화해야하는거 아니냐 남편에게 물음.
그러다 방금까지 소란스러웠던 아이 집안이 조용해지며.
문틈이 살짝 열리고.
부부는 왠지 목에 날카로운 칼이 뎋인듯.
움직일 수 없는
뭐 그런 내용이었음.
뭘까 이거
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