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날에 출근해야해서 ㅅㅂㅅㅂ하면서 차몰고 가고있었는데
갑자기 재난문자 알림이 울리더니 북한이 쳐들어온다는거야
내가 잠이 덜 깼나 싶어서 차 세우고 근처 슈퍼에서 생수 한잔 사려고 보는데 주인아줌마 보는 티비에서 김정은이 웬 로봇군단을 이끌고 쳐들어오는거임
내가 헛걸 봤구나 싶어서 차로 돌아오는데 차 문이 알아서 열리더니 빨리 타! 가면서 설명할게! 이러는거야 차엔 아무도 없는데
홀린듯이 탔더니 차가 알아서 움직이면서 나한테 네가 마지막 희망이다! 이땅에 잠든 프라임을 깨워서 디셉티콘을 막아야한다! 하길래 나도 에라 모르겠다 까짓거 한번 해보죠 하고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에 잠들어있는 옵티머스 프라임을 깨워서 김정은과 디셉티콘 군단을 막아내는 꿈이었거든?
문젠 깨고 나니까 지금이고 지각 확정인데 과장한테 뭐라고 얘기해야하지
김정은과 메가트론의 남침야욕을 저지했다고 하면 개털릴거같은데
고개 숙이고 늦잠 잤습니다 정중히 말하면 누구도 뭐라 하는 사람 없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