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중 등장하는 극중극 [메탈 스톰]
초짜 감독 에밀리 블론트의 첫 감독작이고, 예산 신나게 퍼붓고 액션 들이붓고
코믹콘에서 예고편 틀어주고 대형 릴리즈되는 유쾌한장엄웅장한 액션 블록버스터인데..
배드엔딩, 정확하게 말하면 연애하던 여주와 남주가 이별하는 엔딩으로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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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덕분에 제작자나 윗분들이나 주변인 모두가
감독에게 님 도르신? 하면서 뜯어고치려 하지만
할리우드의 저 규모 제작에서 신참 감독(연출 경력 없음)이 주장하는 독고다이 배드엔딩이 기획에서 통과되었다는 부분이
어쩌면 저 영화에서 스토리 전개를 위해 희생된 가장 비현실적인 부분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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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작중에서도 '저 엔딩 가면 ㅈ망해요' 하고 두고두고 까서,
나중엔 아예 제작자가 감독 휴가보내고(다른 이유가 있긴 했지만) 자기들끼리 영화를 정리하려 했다.
할리우드에서 감독은, 특히 제작자가 뒤에 앉은 신참은 영향력이 쥐뿔도 없다는 얘기를 잘 고증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