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모님이랑 할부지 할머니 산소에 어버이날 겸 갔는데
가서 간단하게 차례만 지내고 갈랬다가
그냥 할버지 산소 앞에 주저앉아서
요새 대학원 다닌다고 바쁩니다
근데 순수인문계라고 생각보다 세상이 많이 비웃습니다 ㅋㅋㅋ하다가
갑자기 통곡이 나오더라
세상이 왜 우리 역사과를 비웃는지 모르겠슴다
도대체 저희가 뭘 잘못했습니까
고등학교때도 수학과학 못한다고 담임한테 욕쳐먹고 쳐맞았는데
세상이 왜 우리를 이래 비웃습니까
이 원망 분노 증오가 속에서 사라지질 않습니다
제발 이걸로 그냥 달려나갈 수 있게 해주십쇼
나중에 논문따면 그걸로 비웃는 인간들 후려칠 수 있게 해주십쇼
요새 서러워서 그랬나 갑자기 눈물 ㅈㄴ 나더라
힘든건지 서러운건지
왜이리 세상이 이공계만 쳐주고 우린 무시하냐고 걍 눈물 ㅈㄴ 났음
이제 이렇게 안살아야지...
안울어야지 이젠
남자가 우는거 아니랬다..
그냥 잠시 앉아있다 내려가겠다고 해서 먼저 내려가셨는데 아마 내가 소리지른거 들렸을거임 별 말씀은 안하시더라 요새 내가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고있던거 아시니까
그냥 이공계에 비해 우리 순수인문계가 무시당하는게 ㅈㄴ 서러웠음 세상이 다 우릴 비웃잖아
인문계를 천박하게 비웃으니까 출산율이 이 모양이지 대체 울 나라 사람들 남이 사는 거 조금이라도 못 본 모습이라도 관대하게 넘어가지도 않잖아 그러면서도 사람이 죽어야 관심 한 번 반짝 주고는 사람이 죽은 것까지도 어디다 써먹을데 없나 하는 말종도 넘치잖아
난 오히려 대학원을 갔어야 알아준다고 생각함 이공계는 그 초전도체 하나에 세상이 떠들석하게 만들었으니 우리 인문계도 새로운 사실 발견...기존 견해 뒤집기로 할 수 있음 그래야 세상이 인문계를 무시하지 않을거야
그 이공계조차도 홀대한다는 얘기가 있지 맨날 얘기로는 직업 귀천 없음을 얘기하면서 사실상 계급제 사회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매번 들어
응원한다 글쓴아 세상 그 어떤 학문도 천대받을순없다. 전부 다 귀한 지식들이거늘
대체 뭔 선생이라는 작자가 그런 말을 하는 거지? 어처구니가 없네
부모님은 뭐라시던...
그냥 잠시 앉아있다 내려가겠다고 해서 먼저 내려가셨는데 아마 내가 소리지른거 들렸을거임 별 말씀은 안하시더라 요새 내가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고있던거 아시니까
밥이라도 맛있는거 먹었길
각오를 하고 들어가도 막상 맞으면 견디기 힘든 게 있지.
그냥 이공계에 비해 우리 순수인문계가 무시당하는게 ㅈㄴ 서러웠음 세상이 다 우릴 비웃잖아
이공계도 딱히 다르진 않은데. 억하심정이 많은 건 아는데 다른 걸 깎아내릴 필요는 없음.
다른곳을 깎아내리려는건 아님 이공계 예술계 다 대단한거 아니까 근데 우리도 좀 세상에 필요하단걸 알아주면 좋겠더라고..
내가 소설로 척척석사임. 근데 세상에 필요하단 걸 어필하려 했다면 대학원을 가면 안 됐지. 그건 니가 제일 잘 알잖아. 모른 채로 간 거면, 그냥 어쩔 수 없는 거고.
난 오히려 대학원을 갔어야 알아준다고 생각함 이공계는 그 초전도체 하나에 세상이 떠들석하게 만들었으니 우리 인문계도 새로운 사실 발견...기존 견해 뒤집기로 할 수 있음 그래야 세상이 인문계를 무시하지 않을거야
그 이공계조차도 홀대한다는 얘기가 있지 맨날 얘기로는 직업 귀천 없음을 얘기하면서 사실상 계급제 사회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매번 들어
인문계가 이렇게 세상에서 무시받을줄은 몰랐음..
파이팅~ 나도 예술사계열로 석사따서 그걸로 뭐할건데 소리 들은 적 있음 ㅋㅋ 그냥 공부가 재밌어서 한 거라 그런 말 들어도 스트레스는 안 받았지만...
나도 재미도 그렇고 하고싶은 일때문에 온것도 있는데 그냥 온 세상이 우릴 무시하는게 서럽더라
응원한다 글쓴아 세상 그 어떤 학문도 천대받을순없다. 전부 다 귀한 지식들이거늘
결국 모든건 순리대로 흐를것 너의 노력과 선택은 결코 부정되지 않는다
인문계를 천박하게 비웃으니까 출산율이 이 모양이지 대체 울 나라 사람들 남이 사는 거 조금이라도 못 본 모습이라도 관대하게 넘어가지도 않잖아 그러면서도 사람이 죽어야 관심 한 번 반짝 주고는 사람이 죽은 것까지도 어디다 써먹을데 없나 하는 말종도 넘치잖아
계속 이렇게 인문계 비웃어주면 언젠간 세상이 후회하게 될거임 그건 어떤 학문이든 매한가지고.
에휴... 같은 역사학 전공으로써 너무 공감된다.. 역사과 비웃거나 안쳐주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그러니 슬프긴 해.. 역사도 매우 중요한데..
가봐서 힘든거 알지.. 홧팅..
간혹 문과를 멍청이나 공부 안 한 애랑 등치시키는 사람이 있어서 마상...ㅠㅠ
우리 중고등학교가 그랬음ㅋㅋㅋ 내신 상하반 가르는건 수학이랑 과학이 기준이었음
힘내
나도 사학과 대학원생이지만 그렇게까지 무시받나? 대놓고?
무슨 공부하냐 그런 말에 대학원 국사학과라고 하면 취업부터 이공계가 낫지 너네는 졸업하면 뭐하냐도 그렇고 중고딩때부터 문과는 세상에 쓸모없는 학문이다 문과는 공부 안한 애들이나 가는 곳이다 역사해서 뭐할건데 책 잘 읽어서 좋겠다 등등... 여러 소리 들었지..
아이고... 힘내라
아직도 충격적인건 고3담임이 나한테 한 말이었음 태정태세문단세 몰라도 세상사는데 문제없지만 삼차방정식 못푸는 놈은 사람도 아니다...
갓지기
대체 뭔 선생이라는 작자가 그런 말을 하는 거지? 어처구니가 없네
무슨 올림피아드 수상한 애는 반 앞으로 나와서 상주고 다 하더니 시 작문대회에서 2등한 상은 그냥 교무실와서 가져가라더라 아직도 참...꿈에서 나옴
나도 역사로 밥벌어먹고 사는 놈이긴 한데 인문계가 너무 무시당해서 슬프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