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집앞에 있던 고깃집이 사장님은 그대로고 한식뷔페로 바뀌어서 물어봄
고깃집도 장사 잘되는편이었는데 왜 바꾸었냐고 물어봤는데
1. 먹튀가 불가능함
-> 선불이라 먹튀를 원천적으로 봉쇄가능
2. 설거지거리가 줄어듦
-> 전부 플라스틱 쟁반이라 깨질우려도 없고 손님이 알아서 한접시에 퍼다먹으니까 설거지거리가 예전대비 반이하로 줄어들었다고함
3. 저녁이 있는삶
-> 새벽에 일어나서 재료준비해야하긴하지만 점심장사까지만 하고 오후에 딱 끊으니까 저녁은 집에서 보낼수있다고함
고깃집할때는 밤까지 하고 술먹는손님 보내야하고 스트레스 오졌다고
4.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듦
-> 알아서 퍼다먹는 시스템이라 좀 많이푸고 남겨봐야 고깃집 잔반에 비하면 조족지혈 수준
물론 단점도 없는건 아닌데
수입자체는 확실히 줄긴했음 술손님이 적어지니
다만 인건비가 전보다 훨씬 덜들어가고 불판세척이나 기름때청소같은 골치아픈 청소거리들 없으니 수고가 덜함
그리고 대량조리해야해서 힘쓸일이 많은데 이건 아들이 도와줘서 괜찮다고
먹방유튜버마냥 막 다섯접시 갖다먹는 이런손님은 진짜 드문편이고 대부분은 1~2접시선에서 컷이라고함
물론이건 뭐 씨름부같은 자연재해급 손님들 없을때 이야기
여튼 요즘같은시대에 뭐 최신 키오스크에 트렌드맞춘음식할거 아닌바에야 아싸리 한식뷔페가 훨씬나아보이더라
주의점 - 사장님 손맛이 좋아야함
씨름부 같은 자연재해 ㅋㅋㅋㅋㅋㅋ
간만에 한식 부페가 땡기네
씨름부 같은 자연재해 ㅋㅋㅋㅋㅋㅋ
우리동네도 갈비탕집 망하고 1년정도뒤에 한식뷔페들어왔는데 점심에 사람 엄청많다고함!!! 토일장사는 안해서 난 못가봄;-;
ㅇㅇ 점심장사라 딱 점심 바쁘고 한가함 바쁜시간을 정확하게 예측가능하니까 오히려 편하다고 하더라고
사장님이 맛있고 손이 친절해요
주의점이 너무 쌔다
반찬 조합 같은거 머리아플걸
한 10년 전에 우리 선배 하나가 서울에서 고깃집하다가 이 고깃집은 점심 먹고부터 준비해서 밤 늦게까지 장사하고 그거 정리하면 또 새벽인데 뭐 떼고 뭐 떼고 하면 남는 것도 없다고 하더만 그러다 부업한다고 대리운전 나가더니 사흘 연속 하루에 15만원 정도 벌고 바로 고깃집 폐업해 버리더라.
ㅇㅇ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다고함...
점심에 병행하는 곳 늘기는 하더라
백반집의 포지션을 점차 한식뷔페가 대체해가는 느낌
ㅇㅇ 딱 그거임
그냥 저냥 무난한 저가 한식뷔페는 ㄹㅇ 접시 한번 채우고 끝이긴함 두번 가서 배풀충전하기 아까움
자율배식하면 자기가 먹을것만 먹고 불호 반찬은 아예 퍼가지도 않으니까 괜히 줬다가 버리는 이전 방식보다 낫겠지
손맛 중요하지
한식뷔페도 트렌드 따라감. 불불경기일 때 물가 오르면 한식뷔페를 가성비 있다고 느껴서 자주 언급됨. 그러다 한식뷔페 붐이 오고 대충 만든 제육에 반찬 대충 만든 한식뷔페들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짐. 그리고 또 줄줄이 폐업. 이 싸이클에서 살아남으려면 맛은 기본이고 단골들이 올 이유를 만들어줘야 함. 가장 간단한 예시는 1인 당 계란후라이 하나 제공이지.
내가가는곳은 계란후라이 셀프제조 대신 계란은 무한제공
젠장. 어디냐
제주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