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아래에 요약 있음
200년 전만 해도 국가 간 거래에는 금을 썼지만 금은 사람들끼리 경제활동에 필요한 거래에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무거웠음
그래서 등장한 것이 '금 보관증' 은행은 금을 보관한만큼 금보관증을 써주게 됨
이것이 신뢰가 쌓이면서 이걸로 거래를 하기 시작. 그리고 이게 금본위제의 시작
이 방식으로 최초의 기축통화가 된 것이 영국의 파운드화.
당시 영국은 해가 지지않는 나라라고 불릴만큼 많은 식민지를 가진 초강대국이였기 때문
하지만 영국 파운드화의 위상은 1,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막을 내리게됨.
전쟁에 필요한 군비 지출로 너무 많은 금을 허비한 덕에 파운드화를 충분히 발행할 수 없었기 때문
두번의 세계대전으로 인해 승전국이든 패전국 모두 박살난 경제를 살리기위해 교역은 필수였고 교역을 하기위해서는 기축통화가 필요했음
하지만 양차 세계대전에도 나라 자체가 박살나지 않은 유일한 국가가 있었음 그게 미국이였음
거기에 미국 서부에서 발견된 금광이 대박이 나면서 전세계 금의 70%를 소유하게됨.(골드러쉬)
1944년 7월 44개국 대표들이 미국 뉴햄프셔주 브레튼우즈에 모여 회의를 했고 그 결과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를 쓰기로함.
단, 금 보유량만큼 달러를 찍어내야 한다는 조건을 붙임(한국이 1945년 8월 15일날 광복했으니 1년 전 부터 합의했다는 얘기임)
이것이 '금 1oz = 35$'라는 공식의 브레튼우즈 체제.
그래서 위 달러사진에서 볼 수있듯이 옛날 달러는 달러의 가치만큼 금으로 바꿔준다는 문구가 있음.
하지만 막강한 국력, 충분한 금보유 등 문제없을 것 같은 달러의 기축통화지위는 위기가 찾아오게됨.
바로 결국 패배로 마감하면서 엄청난 돈을 꼴아박은 베트남 전쟁 그리고 미국식 북유럽판 복지정책으로 인한 위대한 사회로 인한 막대한 재정적자 때문(복지정책 자체를 비판한게 아님 아무리 미국이라도 월남전과 복지정책에 둘 다 재정 써버리는게 무리수가 찾아온 것)
이때 마구잡이로 찍어낸 달러때문에 유럽국가들은 달러를 금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함
여기에는 미국의 일방적인 화폐패권 독주를 막고싶었던 유럽의 정치적인 계산도 있었음
하지만 미국은 너무나 당당했음.
린든 존슨 대통령의 뒤를 이어 미국 대통령이 된 1971년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중단을 일방적으로 선언함.
한마디로 이제 달러 가져와도 금으로 안 바꿔주겠다는 이게 그 유명한 닉슨쇼크와 브레튼우즈 체제의 종식
그 이후 달러에는 가져와도 금으로 바꿔준다는 문구가 사라짐
하지만 미국은 너무나 막강한 나라였고 딱히 대체제도 없었기 때문에
결국 10개국의 재무장관들이 스미소니언에 모여 달러의 기축통화체제를 유지하기로 함(스미소니언 체제의 시작)
대신 이후 환율을 고정환율제가 아닌 변동환율제로 전환함
1973년 중동전쟁에서 서방이 이스라엘을 지원하자 아랍산유국들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단기간에 석유가격을 4배나 올려버림
석유가격이 오르자 각 국가의 물가는 미친듯이 올랐고 세계경제는 2차대전 이후 최악의 불황을 맞이함(스태그플레이션의 시작)
미국을 포함해 각국은 초인플레이션을 겪었고 달러의 가치는 곤두박질치게됨
기축통화의 생명인 안정성이 흔들리게된 것
이때 닉슨 정부의 국무장관이였던 헨리 키신저가 묘안을 내놓음.
아랍의 맹주였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가 설득해 모든 석유대금 결제를 달러로만 하기로 함
대신 OPEC에 석유 가격결정권을 부여하고
사우디 왕가의 안전과 안보를 미국이 보장하기로 함
그래서 세계 경제는 석유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상임(기후변화로 인해서 탈화석연료 시도를 하고 있음에도 쉽지 않은 이유가 이 체제가 고착화 되었기 때문)
어쨋든 당시 키신저와 사우디 국왕의 이 결정으로 달러의 가치는 상승함
왜냐하면 석유를 단 한방울이라도 사기위해서는 무조건 달러가 필요했기 때문
그래서 지금의 달러를 페트로 달러라고 함.
달러는 이제 금보관증이 아니라 석유보관증이 된셈.
요약 정리
1. 옛날 국가 간 무역에는 금을 사용했지만 금은 무겁고 불편하다는 단점이 존재했음
2. 이를 위해 금 교환증이 탄생했고, 은행은 금 보유량만큼 화폐 발행하기 시작 (금본위제=금 교환권)
3. 당시 잘 나가던 영국이 금본위제를 처음 시행하며, 파운드화가 기축통화 역할 수행했음
4. 양차 세계대전으로 유럽이 개박살나고, 전쟁으로 부유해진 미국이 1944년 각국 정상들과 브레튼 우드 체제(금 1온스=$35)를 합의하며 달러가 파운드를 제치고 기축통화가 됨
5. 미국이 1965년 베트남 전쟁과 미국판 북유럽식 복지정책으로 불리는 위대한 사회 정책으로 달러를 너무 많이 날려먹었고, 보유한 양의 금 보다 화폐를 더 많이 찍어대며 무리함 (기축통화 입지가 위태해짐)
6. 1971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브레튼 우즈 체제를 폐지하며 아몰랑 시행 (닉슨 쇼크)
7. 이미 미국의 영향력이 막강하고, 전 세계에 달러가 퍼질 대로 퍼져서 각국이 달러를 계속 기축통화로 사용하는데 합의(스미소니언 체제)
8. 1973년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인한 오일쇼크 때, 미국이 석유결제 대금을 달러로만 가능하게 하면서 달러의 기축통화 입지 강화
중국이 위안화로 아무리 똥 싸고 석유 결제해도 ㅈ도 의미 없는 이유
뭔가 닉슨때는 세계의경찰역할은 내려두고 좀더 미국의 이익에 집중한 느낌이네
석유가 개쩌는 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