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에 4명의 친구들이랑 같이 했었다...
각자 생산직, 전투 등등 맡아서 했는데
MMO는 당연히 시간을 갈아넣어야되고
어느순간 부터 학업이 바빠서
다들 접속을 안하기 시작했음
보통 이러면 끝까지 남아서 하는 애도 있기 마련임
한참이 지나 접속해보니
딱 한명이 남아서 스킬 싹다 채워서 놀고있었는데
이넘이 뭘 하고있었냐면
도둑스킬을 올려서 괴도단짓을 하고있는거
훔치면 일정확률로 그레이(범죄자) 상태가 되는데
훔침 당한 사람은 당연히 개열받으니
길드원을 다 동원해서 쫓아다게 됨
얘는 "쫓기는걸 즐기는" 상태였음
끼얏호우 ㅇㅈㄹ 하면서 다님
요즘 말하는 도파민 분출되는 그런거였을거 같음.
근데 현실에서의 이친구는
집안도 엄하고
정말 점잖고 말이 없었음
억압된 무언가를 표출하는 공간이 아니었을까?
괴도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