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일 끝내고 오는데,
그 역 출구쪽에서 항상 있는 과일파는 할머니 자리를 보니 평소와 다르게
과일같은게 엉망으로 바닥에 널부러져 있고, 여러가지 집기들도 여기저기 떨어져있더라.
이게 뭔 일인가 싶어서 둘러보는데, 왠 나이들어 보이는 아저씨(흰머리도 있고 배도 좀 나옴)가
과일바구니 하나를 들고 이리저리 뛰면서 할머니한테서 도망가고 있더라고;;
'여기서 장사하지 마세요~~!' 이러면서.
워낙 할머니가 노령이라 제대로 쫓아가지도 못하고 들고있던 가디건이나 손수건 같은걸 힘겹게 던지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결국 포기하고 엉망으로 바닥에 널부러진 물건들을 정리하는데
도망갔던 아저씨가 뒤에서 그걸 또 핸드폰 카메라로 찍더라.
주변에 있던 사람 몇몇이 할머니 정리하는거 도와주고
그 남자는 그대로 과일바구니 들고 사라짐.
처음에는 그 남자가 대체 뭐하는 놈인가 ㅁㅊㄴ인가 했는데
민원받고 온 공무원이나 용역 뭐 그런거일수도 있나?
노점 단속을 이런 늦은 밤에도 해?
그런거였으면 도망을 안갔겠지
미친 놈아님?
유투버 같은데
공무원이 이 시간에 미쳤다고 단속 나오겠나 당직도 안설려고 하는데 걍 동내 ㅁㅊ놈이 깽판치고 과일 훔처간거 아닌가
공무원은 공무원이라고 옷 입고함...
그런거였으면 도망을 안갔겠지
미친 놈아님?
유투버 같은데
공무원이 이 시간에 미쳤다고 단속 나오겠나 당직도 안설려고 하는데 걍 동내 ㅁㅊ놈이 깽판치고 과일 훔처간거 아닌가
진짜 ㅁㅊㄴ이었나;;; 다시 나타나면 영상 찍어둬야겠다 싶어서 핸드폰 카메라 동영상 촬영 준비하고 20분간 기다렸는데도 안나타나길래 막차 전에 어쩔 수 없이 돌아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