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혹성탈출 시리즈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잘생긴 침팬지는 주인공 시저.
시저는 지능이 높아진 유인원들을 규합,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 라는 규율 하에 그들을 다스렸다.
그런데 시저의 부하이자 딱 봐도 좀 나빠보이는 '코바'가 반역을 꾀해
시저를 몰래 총으로 저격한 후 인간의 짓으로 돌리며 무리를 선동하는 일이 발생.
코바는 이에 반대하는 다른 유인원을 죽여버리며 공포정치를 펴고,
부상을 회복하고 겨우 돌아온 시저는 코바와 결투를 벌이는데....
..........
조금 긴 투닥투닥 끝에 시저에게 털려 난간에 매달린 코바.
코바는 그 와중에도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 라고 말하며
자신이 배신한 리더의 규율대로 살려달라고 애걸함.
어쨌든 규율은 규율이고, 그것도 자신이 만든 규율이니
군말없이 코바의 손을 잡아주는 시저.
헌데......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 그런데 넌 죽였군.
넌.... 유인원이 아니야.
이런 씨....
시저는 그렇게 코바의 손을 놓아버리고
코바는 초고층에서 낙하. 그대로 추락사한다.
규율은 인간 아니 유인원에게 적용되는 겁니다
유인원 아닌 새끼는 적용대상 아님.
지꼴리는데로 죽여놓고 살려달라고 규율 지킬거 요구하는거 보면 누구라도 '이런새끼도 동족으로 대우해줘야하나'싶긴 할거임
너같은 새퀴는 유인원이 아니야!
보통 법대로 자기를 죽이지 말아야 한다고 헛소리하는 빌런들한테 내릴 수 있는 깔끔한 반박이긴 한듯 "니가 먼저 법 어겼는데 왜 우린 법대로 널 지켜줘야 함? ㅋㅋㅋ"
근데 디게 괜찮게 스토리 짠거같음
낫에이프선언
인간이라면 응당 인간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진다. 그러지 못한 건 인간이 아니다.
근데 디게 괜찮게 스토리 짠거같음
이샛기는 술집에서 정보 탐문한다고 시민들 손가락을 부러뜨린 정신병자잖아...!!
너같은 새퀴는 유인원이 아니야!
rnrth40
인간이라면 응당 인간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진다. 그러지 못한 건 인간이 아니다.
유인원은 유인원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진다 그렇지 못한 넌... 유인원이 아니다.
원숭이 새끼인줄 알았는데 강아지였군
지꼴리는데로 죽여놓고 살려달라고 규율 지킬거 요구하는거 보면 누구라도 '이런새끼도 동족으로 대우해줘야하나'싶긴 할거임
보던 사람들도 ㅅㅂ설마 자비드립 아니지?? 했을거같음 나도 그랬고 결국 죽이길래 만족함
그전에 코바가 유인원을 죽임으로써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라는 금기를 깨버렸기때문에 유인원이 아니라는 명분을 제공한셈... 더이상 유인원이 아닌 코바를 죽이는건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라는 법칙을 깨지 않고 유인원을 죽일수있는 빌미를 제공함... 정치는 씨저처럼...
낫에이프선언
낫앤트로포이드 선언
코바를 안죽이면 분열되는건 확정이니 시저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긴 하지. 심지어 기회도 여러번 줬으니
야바위로 돈을 딸수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유인원이시니깐 보호받을수있으니 걱정 마십시오
진짜 순식간에 유인원이 되어버리네 ㅋㅋ
그리고 코바는...
반드시 보호받아야 하는 권리가 있는데, 그 권리가 적용되는 대상을 제한하기 시작하는 순간 파멸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거지. 인류사회가 멍청한 등신이라서 니가 누구든 권리를 보호해준다 라는게 메인이 된게 아니지.
성장/정복 단계에 있는 유인원 집단에는 어느정도 유효할지는 모르겠지만.
작중에선 살육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마련된거고 실제로도 허점이 많았음. 예를 들어 과실치사(3편에서 시저가 실수로 그렇게 죽임) 의 경우는?
저 이후에 시저가 리더 자리에서 내려왔던가
오히려 지도자로써 올라가게 되는 결말이였음
시저도 코바 죽이기 전에 코바에게 아들잃은 로켓에게 무언으로 보다가 로켓이 동의하는 장면이참
생각해보니 코바의 배신은 정말 인간다운 행동이기도 하네
"나는 언제나 유인원이 인간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알겠다. 그 둘은 놀랄 정도로 닮았다는 걸..."
보통 법대로 자기를 죽이지 말아야 한다고 헛소리하는 빌런들한테 내릴 수 있는 깔끔한 반박이긴 한듯 "니가 먼저 법 어겼는데 왜 우린 법대로 널 지켜줘야 함? ㅋㅋㅋ"
워해머 테라 공성전 소설에서도 비슷한 장면 나오던데. 포로,민간인 할 것 없이 걸리는 상대는 전부 잔혹하게 고문하고 학살하던 걸로 악명높은 군단 지휘관이 자기가 벼랑에 몰리자 항복하겠다고 하자, 상대 왈 "니들은 너네에게 항복한 포로들을 어떻게 대해줬냐? 너네가 저지른 짓을 보고도 우리가 너네를 포로로 잡을 거라 생각했음?"
크윽, 점마 저거 공자님 말씀도 아네.
??? : 어휴 미개한 것들......폭력과 살상의 법에는 융통성이라는게 없는 것이거늘...타닥타닥....
파야칸: 야 이 빙신들아 니들이 도륙당하고 있다고!!
지능이 생겼는데 너무 인간이 되어버려서 ㅋㅋㅋ
사이다 같지만 '법은 내가정한다'던 혁명가들의 타락코스 101을 제대로 밟고 있습니다
저건 타락죽은 아님ㅋㅋㅋ 오히려 코바 살려두면 집단 자체가 내분날 꼬라로 패악질을 부려둬서. 타락죽은 그 다음 몇년 뒤에...ㅎㅎ...
그게 타락코스101입니다... 정당하고 필요한 이유에 의해 [내가] 죽음을 결정했다....
이거보면 코바가 먼저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라는 명제를 어겨버려서 더이상 유인원이 아니게 되버렸다는게 납득됨...
이건 완전 순자의 성선설...
코바가 한손으로 소총 쏘는거 ↗간지였는디
그리고 결국 인간과 다를 바 없는 무리라는 걸 시저나 코바나 씁쓸하게 증명해버렸지.
자기 손으로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린 법의 보호를 받겠다고 매달리는 게 구차했어
결국엔 코바가 옳았지 내로남불 시저
완벽한 삼단 논법이네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 코바는 유인원을 죽였다. 코바는 유인원이 아니다. 유인원이 아니니 죽여도 된다...
이 영화 처음에 시저가 위험하자 온몸을 던져 구해주는 코바 장면 보면 당시에는 코바가 진짜 인간을 미워했을망정 유인원들은 사랑했음이 느껴지는데 인간에 대한 분노가 도를 넘어서서 유인원마져 해치게 되는게 참 명작은 명작임
사실 인간도 따지고 보면 털이 없을 뿐 유인원이지.
우리나라는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판새랑 법이 보호해 주는데. ㅋ
시저는 성선설을 믿는 유인원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