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어릴적부터 만화를 좋아했음.
사실 그 때는 일본만화 전성기라 티비틀면 드래곤볼, 에반게리온, 건담, 포켓몬이 방영되던 시절이었고, 온라인이 막 도입되던 때라서 네이버재팬같은데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환경이었음.
문제는 그게 아닌게
나는 초등학생때부터 만화, 애니, 프라모델 등을 나이먹고 직장다니는 지금도 하고 있고,
그때 같이 즐기고 어울리던 친구들 몇몇은 대학때쯤부터 탈덕함.
다들 직장다니면서 열심히 살고있고, 결혼해서 애도 있는 애도 있고.
같이 중고딩때 일본 아키하바라도 갈 정도로 진성 덕후들이었는데 한순간에 탈덕하니 신기했음.
탈덕의 이유가 궁금해서 물어보면 어느새부터 재미가 없어졌다고함.
한 친구왈 열심히 덕질하다가 갑자기 엄청 노잼이었다함. 갑자기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고 퍼뜩 정신차리듯이 놀랐다고. 지금도 재미없다함.
근데 난 안그럼.
지금도 재밌고 덕질하는게 지치진 않음.
왜 그럴까
참고로 결혼을 안했다뿐이지 나도 일한다고 정신없고 회식한다고 정신없고 거의.쫓기듯 바쁘게 살았다고는 자신할 수 있음. 별 차이가 없는데 왜 그럴까 싶어서 문득 그 심리가 궁금해지네.
이게 어린애들 뽀로로 이런거 보다가 나이들면 어느새 안보잖아. 딱 그런거 같은데 난 왜 계속하는 걸까
이유가 엄청 다양할 수도 있고 딱히 없을 수도 있고 그렇지
그게 취향이라
이유가 엄청 다양할 수도 있고 딱히 없을 수도 있고 그렇지
그냥 어느순간 흥미가 떨어지더라. 나는 오타쿠는 아닌데 농구 축구 이런거 10여년간 꼬박 챙겨보고 새벽에 일어나서 해외축구도 보고 그랬는데 그냥 진짜 흥미가 딱 떨어짐
재미잇냐없냐차이지뭐 나도 예전보다 애니훨신안봄 그냥 보는게 피곤해 배속으로 요약정도나 봄 나이들수록 어떤것에도 더 즐거움같은걸 못느끼게됨 젊을때 여행가고 이것저것 하라는것도 그 이유임
보통은 가정 OR 체력문제임 ㅋㅋㅋㅋ
취미에 투자할 수 있는 심적 여유나 체력 단순히 취향 변화나 컨텐츠 소모
취미에 대해 교류 가능한 환경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