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짱 현재 타슈켄트에 머물고 있는데, 어제 밤 12시부터 약 2시간 가량 정전이었음.
농촌도 아니고 중앙아시아 ~스탄 국가들 최대도시, 구소비에트연방 5대도시가....
그렇다고 연료가 없느냐?
여기는 파이프 꽂으면 가스임. 그냥 사막 아무데나 파이프 꽂고 탱크 만들면 그게 가스전임.
그럼 석탄이 없나?파면 쏟아짐.
돈이 없나? 금생산 세계 4위.ㅡ.ㅡ
기술이 멊나? 옛 소련시절 나토의 공세에 1차방어선 붕괴시 2차 임시방어본부 도시였음.
당연히 발전소 많음.
정전 가능성 1:러시아 기술진들이 떠난지 30년동안 관리능력이나 시설 노후화에 노력을 안했다.
가능성2:전쟁때문에 현지 파견된 러시아 군, 공무원, 기술자들이 죄다 끌려가서 관리가 안된다.
개인적으로 2를 예상중임.
여기는 우즈베키스탄 영주권자로 거주하는 러시아인이 못해도 인구 12%,우크라이나, 독일, 폴란드, 고려인계가
20%를 넘는데, 각 민족마다 직업군이 다름.
슬라브계는 주로 민간회사 건설, 기술자들, 고려인은 교사, 예술, 무용등 예체능.
각 민족마다 정해진 역할이 있는데, 우즈베키스탄 군대를 교육하던 교관들이 죄다 끌려갔다?
공병, 기술직들이 모스크바로 소환됐다?
당연히 나라가 안돌아가지....
고려인들 빠지면 초중고 난리가 나듯이,
다민족 국가에서는 구성원중 한 민족이 갑자기 쇠퇴하면 답이 안나옴.
당장 미국도 멕시코 계절노동자 없으면 오렌지 쥬스 못마시니까...
오렌지 쥬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이 그럼.....멕시코 노동자들 만큼 귀한 숙련되고 인건비 저렴한 사람들 미국 어디에 있겠능가..
그럴정도인가
생각보나 정전이나 lte자주 끊김. 옛 소비에트 의 저주인가?ㅡ.ㅡ..
전기는 생산도 생산이지만 송전이 진짜니까
관리부실도 무시 못하지만, 여기 40대 이상들은 구소련을 엄청 그리워함. 옛날에는 모스크바, 키이우, 바쿠에서 기술진들이 당장 뛰어왔겠지만 이제는..ㅡ.ㅡ
우즈벡은 발트쪽과는 달리 러시아인 배척은 딱히 안 했던 거 같은데(자국 카라칼팍은 예외) 그래도 많이들 돌아갔나 보구나.
통계보면 발트쪽은 그래도 스웨덴이나 핀란드 등 북유럽과 가깝다보니 그걸로 땜빵할수있어서 소득이 일정수준은 유지했는데 우즈벡은 그것도 아니라서 한동안 극빈국 포지션이고 지금도 크게 변한건 아니라서...(근데 인구구조는 구소련권가운데서 가장 좋은 나라중 하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