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에서는 철근이 전략물자로 군에 우선 배정되었기 때문에
민간과 공공사업에서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의 건조에 차질이 발생하였다.
당장 한반도나 일본 열도에서 솥도 공출하던 마당에
고급 철근이 남아 나겠는가?
당초에는 철근을 대신하여 목재를 골조로 사용한 건조물이 고안되었으나,
비용과 강도 등의 점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기 때문에
전쟁 전부터 여러 차례의 연구사례가 정리된 죽근 콘크리트에 주목하게 되었다.
대나무는 아열대성 기후에서 잘 자라며, 철의 생산이 부족한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토담에 망으로 조직한 할죽재를 사용해 강도를 보강해 오는 등
제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대중적인 건축자재였다.
카와무라는 이들의 대나무의 결점을 극복하기 위해 죽근 콘크리트 시공에 있어서는
대나무의 강도가 가장 세지는 4-5년재를 선정하고
죽재의 함수량이 가장 낮아지는 추계(9-11월)에 벌채를 실시
철근 콘크리트보다 콘크리트를 여유 있게
(대체로 철근 콘크리트 시공에 비해 1cm정도 더)바를 것.
대나무는 환죽 그대로 쓰지 않고 가능한 한 반 할죽으로 가공하거나
톱니 모양의 요철을 가공한 뒤 일정 간격으로 번선을 동여 매어 콘크리트와의 부착성을 높이기
환죽·할죽의 구별 없이, 대나무 마디는 깎지 않고 그대로 시공
할죽한 경우 강도 높은 껍질 쪽에 구조물의 인장력을 가하려면 반드시 면을 향해 배근
대나무는 첨단부와 근원부에서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일렬로 배근할 때는 끝에 첨단·뿌리를 번갈아 배치
대나무의 표면에 염기성 탄산염이나 감물, 콜타르와 합성 수지 도료 등을 도포하고
흡수 방지의 조치를 취하거나, 배근 작업 직전까지 대나무를 특수한 방부제에 담그고
경화 대나무로 처리한 다음 배근하고 콘크리트를 타설
등의 시행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엄격한 시공 지침을 준수한 경우라도
큰 굴곡 강도가 걸린 기둥이나 형교에서는 시공 가능한 간격은 최대 4m정도가 한계이며,
대부분은 기둥과 바닥 판, 교각 기부 등의 압축 강도가 걸리는 구조물에 이용되는 정도에 그치고,
종전 후 곧 철근 자재 공급 체제가 회복되면서 죽근 콘크리트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규정대로만 한다면 저때 지어진 건축물이 지금도 버팀
재질종류 | 압축강도 | 인장강도 | 굴곡강도 |
---|---|---|---|
왕대 | 53.1 | 279 | 18.6 |
담죽 | 40.3 | 178 | 18.9 |
맹종죽 | 59.9 | 190 | - |
(참고)D19이경철근 | - | 440-600 | - |
단위는 전부 N/mm^2
철근 콘크리트용 이형철근SD295A D19
규정대로 한다면 말이지!
의외로 대나무는 강도도 잘나오고 탄성도 좋아서 철근 대용으로 사용 가능한 물건인건 맞음
담죽으로 저정도 나오면 대단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