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난리난 애가 보병 소총수 애들만 있는 중대에 있던 애였는데
( 나 있던 곳은 화기중대였음 )
여기가 지금 생각해도 이 새끼들 왜 그랬을까 싶을만큼 똥군기 악폐습의 절정이었음
그러다가 기어이 한 애가 스스로 죽으려 했던 일이 터졌는데
( 진짜 큰일 치를뻔한 거 불침번이 겨우 발견함 )
안 그래도 악폐습 내무부조리 이런 이야기 나오면 " 죽고 싶은 놈들만 그런 거 해라 "
하던 사람이 대대장이다보니 칼바람이 불어도 살벌하게 불었지
그나마 우리 중대는 자칭 " 제주도에서 가장 잘 나갔다 " 는 놈이 중대 전원이 찌른 마편에
전출당했는지 어쨌는지 대대에서 안 보이게 된 이후로 , 선임들부터가 순둥순둥맨이라서 그런 거 없었는데
( 오죽하면 다른 중대 선임들이 그러다가 먹히네 빠지네 했을 정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중대는 별 일 없이 무탈했는데 그렇게 말한 선임들 중대가 뒤집어지더라 )
다른 중대에선 그야말로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구나 싶을만큼 쑥대밭이 됨
진짜 전역한지 10년도 넘었는데 아직도 기억난다
제주도에서 제일 잘나간다니 제주가 얼마나큰데 ㅋㅋㅋㅋ
모름 툭 하면 저 말 달고 살면서 제주도에 오면 내가 얼마나 잘나가는지 알꺼라느니 밖에선 니들 나 쳐다도 못볼거라느니 하는 말을 달고 살면서 참 모질게도 우릴 괴롭혔음 아직도 군대꿈 꾸면 그 새끼 나오는데 , 그날은 기분 진짜 더러움
난 군대에서 간부든 선임이든 불합리하게 건들면 멱살잡고 대들어서 편하게 살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