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딩 때 소개팅으로 에버랜드에서 사육사 하는 누나를 만난 적 있음.
그 누나랑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나온 썰인데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을 딱히 불쌍하게 여길 필요가 없대.
사람으로 치면 감옥에 갇혀있는 거 아님? 이라는 건 잘못된 생각이고
야생동물들은 평생을 먹을 걸 찾아 헤매고 남는 시간에는 잠을 자서 체력을 비축한다고 하더라.
야생 호랑이 같은 경우는 하루에 18시간을 자고 6시간 정도를 사냥에 쓴다고 하더라고.
동물원에서 동물들이 하루종일 처 자는 것처럼 보이는 건 그냥 그게 동물들 삶의 패턴이래.
굳이 안 움직여도 되는데 움직여서 체력 깎이는 걸 동물들은 싫어한다고 함.
야셍동물들은 사람처럼 취미라는 게 딱히 없는 삶이라 동물원에서 밥이랑 물 꼬박꼬박 나오는 걸로도 만족해하는 비율이 높다고 한다함
사람도 의식주 해결되면 만족하고 살지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