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고 상식적인 소리지만 창칼과 방패의 벽에 전속력으로 달려가서 들이받으려는 병1신은 없었다.
일단 들이받은 쪽이 죽거나 병1신이 되는게 확실하고, 무장했다고 병사들의 생존본능이 사라지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대전투에서도 최전방에서 교전하는 병사들은 계속 교대했는데,
왜냐면 백병전 상황에서 병사 개개인의 최대 교전시간은 아무리 길어봤자 평균 10분을 넘기지 못하기 때문.
창칼을 휘둘러 사람을 찔러죽이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체력소모가 동반되며,
아무리 체격 좋은 장사라도 단시간의 아드레날린으로 버티다가 나가 떨어지게 된다.
이러니 당연히 영화처럼 거대한 인간들의 블록이 충돌해서 개싸움을 벌이는 것을 전술이랍시고 쓰지 않았다.
실제 사학자들이 뉴기니 지역의 부족전쟁들을 연구한 결과는 판이하게 달랐는데,
실제 백병전 전투에서는 :
1. 부대들끼리 대치한 상황에서 걷거나 경보로 접근하다 창칼의 사거리 바로 바깓에서 멈춘다
2. 양측 1열의 병사들끼리 서서히 접근해서 백병전을 벌이지만, 매우 소극적이고 방어적이라 사상자는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
3. 병사들이 지치면 장교급 인물의 인솔하에 서서히 뒷걸음질치며,
(명심하자, 대부분의 인간의 신체로는 10분 이상 못싸운다)
이 과정에서 투사무기로 무장한 척후병들이 전면에 나서서 엄호해준다.
4. 이렇게 물러난 상태에서 지치거나 부상당한 병사는 전열에서 이탈하고 후열의 병사들이 투입된다.
5. 교대가 끝나면 다시 1번부터 다시 시작
6. 이러한 과정 전체를 중대장급 하급장교가 현장에서 병사들의 체력, 사기, 기타 전술적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한다
7. 어느 한쪽이 질서를 잃고 패주하면 그때 비로소 적극적으로 공격이 이뤄진다.
그러니까 실제로는 중대급 규모의 부대들이 10분 정도 창칼로 방패를 쿡쿡 쑤시다가,
지치면 서로 활과 투창, 투석으로 견제하면서 서서히 물러나고,
다시 각이 보인다 싶으면 다시 천천히 접근해서 전투가 재개되는 형식이였다는 것.
백병전 상황에서도 원거리 무기는 필수적인 요소였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군대라면 창칼로 중무장한 병사들 근처에 경무장한 투석병이나 투창병이 섞여있었다.
영화 300이나 여타 고대 전쟁영화들의 장면에서는 거의 묘사가 안되지만,
(유일한 예외가 2004년작 영화 알렉산더)
척후병들은 전투가 시작됐다고 역할이 끝나지 않고 바로 후방에서 대기/엄호하다가, 필요하면 물러나는 아군 전면에 나서서 직사화력을 퍼부었기 때문.
또한 중대급 소부대들이 끊임없이 접촉했다 이탈했기 때문에 중하급 장교들의 역할 역시 매우 중요했다.
전열의 병사들이 얼마나 지쳤고, 언제 어떻게 물러나야 되며, 공격해야 되는지 방어해야 되는지를 모두 현장에서 판단해야 됐으며,
그 와중에 병사들의 사기를 고양시켜서 계속 이어지는 다음 접촉에서 무너지지 않게 해야됐기 때문.
흔히 중세, 고대엔 중하급 장교들의 역할이 제한적일거란 통념과 달리 중하급 장교단 없이는 그냥 자리에 서서 지키는 것도 힘든 일이였으며,
그래서 장교란 개념조차 갖추지 못한 선사시기에도 카리스마와 리더쉽이 있는 일명 '영웅'들이 이러한 역할을 맡아왔다.
사실 수많은 문화권의 전사 이미지를 가진 영웅들이 이 카테고리에 속한다고 볼수도 있다.
고대로마의 백인대장이 체계적인 중하급 장교육성 체계의 가장 성공적인 예시 중 하나이며,
트로이 전쟁이나 기타 그리스 신화에서 숱하게 등장하는 '영웅'들은 실제로 초인적인 힘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경험과 카리스마로 주변의 병사들을 고양시키고 시의적절하게 판단을 내려서 병사들을 통솔하는 베테랑 전사들이 원형이였을 가능성이 높다.
하기야 목숨 걸린 초긴장 상태에서 어떻게 혼자 장기전으로 몇십분동안 창칼 휘두르겠음
실제로 전근대 교전에서 대부분의 사상자는 교전이 아니라 이미 승패가 결정된후 도망치는 애들을 잡는 전과확대시에 발생했지
이래서 사기가 쥰나 중요한거구나
임용한 박사님이 말했지. 실제 전쟁나서 잘싸운다 쳐도 한명 죽이고 지치고 두명 죽이고 탈진하고 세명 죽이면 지쳐서 죽는다고 삼국지같은데서 나온 만인지적이 진짜로 만명이랑 싸울줄 힘을 뜻하는게 아니라 그 정도를 지휘할수 있는 뜻으로 받아들이라고.
그런데 초인적인 힘의 전사일 확률도 높음. 현재 격투의 재능 있는 체격이 좋은 사람들과 일반인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과거에는 훨씬 더 차이가 클 확률이 높지. 그런 타고난 전사가 모루가 아니라 망치의 역할로 제대로 깨부수면 진영이 다 박살나는거지. 헤테이로이 운용을 봐도 최전선에 서는 장수의 피지컬이 안 좋아서는 운용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었고
살수대첩도 후퇴하는 수나라 군 후방을 고구려군이 기습 하면서 모랄빵 나면서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 한 거라고 하던가
저걸 그대로 영화나 드라마로 표현하면 노잼일 듯
실제로 전근대 교전에서 대부분의 사상자는 교전이 아니라 이미 승패가 결정된후 도망치는 애들을 잡는 전과확대시에 발생했지
근첩산중
살수대첩도 후퇴하는 수나라 군 후방을 고구려군이 기습 하면서 모랄빵 나면서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 한 거라고 하던가
하기야 목숨 걸린 초긴장 상태에서 어떻게 혼자 장기전으로 몇십분동안 창칼 휘두르겠음
그치 현실은 rts게임이 아니지.
격투기 한 라운드 뛰는 게 잡아먹는 체력 생각하면....
이래서 사기가 쥰나 중요한거구나
사기 잃고 전열없이 후퇴하는 순간 그냥 다 죽는거임....
훈련과 통솔이 거의 전부네 진짜
심지어 현대전에서도 똑같이 통용 되지 우러전 개전 직후 러시아가 키이우 들어가려고 할 때 특공으로 다리 폭파시킨 분이나 탱크 무용론 다시 들고 나오게 만든 재블린 운용병도 실제론 세번 정도 쏴야 무력화 됐는데 첫번째나 두번째 쏘는 분은 걍 미끼용이라 사망 확률이 엄청나게 높았다고 하니까 말여 그만큼 귀한 인재를 태워서 날리는 짓이지
나폴레옹의 프랑스 제국근이 유럽을 재패한 이유가 그거였어. 레알 혁명정신과 나폴레옹에 대한 광신적인 충성심으로 만들어진 군대라서 다른 나라 군대가 모랄빵 날 상황에서도 사기를 유지하면서 대갈통 박살내고 다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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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두밥
군복이 정해진 시기도 아니라서, 개난전되면 서로 알아보기도 힘들었음. 땅에 뒹군 순간에는 피아구분은 더 어려웠고.
그래서 장교가 죽거나 전열이 무너지면 궤멸, 둘 다 아니면 비교적 적은 피해
기병이 돌격해서 보병박살내는거 아니엇음?
기병을 못쓰는 전투도 많았으니깐
고대 백병전 기병탈정도면 상대도 창병나오고 방진나오고 위에 설명하는.백병전과는.거리가.제법 있슴
저렇게 대치하는 상황에서 옆이나 뒤에서 기병돌격을 맞으면 바로 모랄빵나긴 하겠지
말들 개쫄보고 몸 값도 비싸서 돌격보단 흩어져있는 곳이나 도망친 놈들 잡는곳에 더 많이 써먹음.
저 시절이면 기병도 당연히 정면에서 안박고 옆이나 뒤에서 박음. 근데 중세시대는 국가의 동원력이 엄청 약해지고 징집병들의 질이 매우 떨어지는 시기라 소수의 중무장 기사들이 걍 정면에서 들이박아도 농민병들이 싸워보지도 않고 도망가는 경우가 많았음.
기병이 보병에게 들이 받아서 붕괴시키는건 매우 어려운 작업임. 조직되지 않은 집단을 상대로는 통하지만 방진을 짜고 버티면 오히려 기병이 녹아버려.
그래서 적어도 막 도망가지는 않는 용병들이 중요했고, 중세후기 병사들의 전반적인 질이 올라갈때는 역으로 보병들이 기사들 잘 잡았음. 대표적인게 백년전쟁시기 영국보병 vs 프랑스 기사
보통은 정면돌격하는 기병은 랜스 + 플레이트 도배한 중무장 기사고 대부분의 경우 기병은 저런 보병진의 배후나 측면을 노리는게 정석 보병과 기병 운용의 정석인 망치와 모루가 그런 방식임
생각해보면 전열 돌격은 모루로 모루질하는거랑 다름없네 ㅋㅋㅋㅋㅋ
기사가 망치 역할이니 모루 대신 망치 위에 쇳덩이를 올려놓은 격이지 ㅋㅋㅋㅋ 근데 중무장 랜스 기사는 그걸 또 해냄 ㅋㅋㅋㅋ 중갑기사는 말하자면 모루를 들어서 망치질하는 거임
전열보병이 돌격하는것도 이유는 비슷함. 일제사격으로 상대방의 대열을 흔들어 버린다음에 결정타를 날려버리는거니까. 이 돌격을 상대방이 견뎌버리면 이제 상황이 반전되는거고.
방진 이미 완성한 보병 : 기병따위가 뭘 할 수 있는데!! 실제로 심지어 대부분의 게임에서도 병종간의 밸런스는 보병 > 기병 > 포병 > 보병... 으로 돌고 돈다
기병이 나타난게 역사가 매우 짧음 삼국지 때만해도 등자가없어서 다리로 말 배를 감싸고 전투해야해서 기병은 커녕 말타는 병사도 소중해함
저 무거운걸로 계속 움직이면 땀쭉빠지면서 뒤지겠지
어지간해선 상대를 열심히 공격하는것보단 내 몸을 잘 간수하는게 전쟁에서 오래 살아남으면서 잘 이기는 방법이지
고대 중국에서 전쟁났다 하면 몇만씩 죽어나가는 건 일단 어느 정도 승패가 결정 난 뒤인건가...? 흥미롭긴 하네(물론 기병 운용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고대중국은 진짜 전쟁에 미친 동네였음 전투력 엄청났다고 하잖어 ㅋㅋ
그동네는 동원인력부터 열배이상이니까...
임용한 박사님이 말했지. 실제 전쟁나서 잘싸운다 쳐도 한명 죽이고 지치고 두명 죽이고 탈진하고 세명 죽이면 지쳐서 죽는다고 삼국지같은데서 나온 만인지적이 진짜로 만명이랑 싸울줄 힘을 뜻하는게 아니라 그 정도를 지휘할수 있는 뜻으로 받아들이라고.
혹은 한명의 기세와 위용이 대단해서 만명을 패주시켜버릴 정도다 라고 볼수 있을 것 같음. 실제로 소수의 인원이 절대다수를 패주시켜버리는 사례들이 많으니
한명이 만명과 싸울수있다면 실전에서는 10만명의 병력을 이길수잇겟지 ㄷ
삼국지에서 나오는 만인지적은 진짜 그 의미가 맞는걸로 알긴 하는디... 만명을 대적할수 있는 탈인간.
삼국지에 나오는 숫자는 마음으로 읽으라고 했음. 중국애들 과장은 최고라고 알아줘야된다고 함. 근대 유일하게 고구려 수나라 전쟁때 수나라 병력 100만명은 쉽게 말하지 않더라ㅋㅋㅋ 진짜로 그정도 병력을 이끌었을거라고 조심스레 이야기해줌ㅋㅋ
아 그건 당연히 알지. 나도 저말하는 그 회차 봤고 ㅋㅋ 근데 삼국지에서 말하는 만인지적은 지휘력의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개인 무력과 영향력을 말하는거라는거임 ㅋㅋ. 그리고 당연히 그것 조차도 비유지. 진짜 만명을 때려잡을 수준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ㅋㅋㅋ
저러다 말타고 달려나와서 전열부수는 걸 보면 충격먹긴 하겠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옆구리를 부수면서 지나가는거 보면 도망가는게 정상이지
당연히 그러고 빤스런 치면 유지 안되고 도망가는 거 쫓아가면서 싸우는거네 와 ㅋㅋ
대신 중세면 전투마 하나가 탱크급 유지비와 돈이 드는 전략물자지ㅋㅋ 중세땅크
학교 운동회때 하는 기마전 비슷한거였네
당장에 맨몸으로 싸우는 주짓수나 복싱 이런거도 3분 스파링뛰어보면 사람 뒤짐
그럼 보병의 돌격보너스는 가짜란 말인가..>!
사실은말이야
참호와 기관총은 전쟁의 오랜 법칙을 깨는 패러다임 시프트였음.
ㅇㅇ교전 중 사망 확률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렸지
사실은말이야
당시는 군대의 화력이 상대방을 압도하기에는 부족했기 때문이고, 참호전 시기쯤 되면 화력을 집중시키면 상대방의 부대 하나쯤은 순식간에 와해시켜버릴 수 있으니 적의 화력투사에서 최대한 병력을 온존시켜서 거점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라 전쟁의 양상이 많이 다를 수 밖에 없음.
그래서 사선대형같은게 가능했던거구만 ㅋㅋ
중세 백병전 고증 잘한 작품이 순결의 마리아였나. 개돌이 아니라 방패들고 장창으로 일케일케 하는거 보고 고증 좀 친다 싶었음
의외로 짱구 극장판에서도 전국시대 백병전 고증 진짜 잘했음. 거기선 병사들이 장창으로 멀리서 힘겨루기 한 다음 상대를 도망치게 하거든
근대 라인배틀 시절에도 부사관들의 주요역할이 전열이 무너지지 않도록 독려하고 유지하는거였지.
그런데 초인적인 힘의 전사일 확률도 높음. 현재 격투의 재능 있는 체격이 좋은 사람들과 일반인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과거에는 훨씬 더 차이가 클 확률이 높지. 그런 타고난 전사가 모루가 아니라 망치의 역할로 제대로 깨부수면 진영이 다 박살나는거지. 헤테이로이 운용을 봐도 최전선에 서는 장수의 피지컬이 안 좋아서는 운용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었고
현대처럼 단련법이 체계화가 안된 옛날에는 근육량이 유전자빨이 9할 이상이었을테니 체격 편차가 엄청 컸겠지싶긴함 그런 시대에서 거한으로 태어났으면 뭐 난쟁이들 사이에서 두 발로 뛰는 전차지
유전자도 유전자지만 아마 잘 먹고 커서 영양상태가 좋냐도 중요했을 거임(=귀족) 유골이나 장비 같은거 분석해보면 중세인 평균키는 140에서 150 수준이었던 모양이고
키도 키인데, 현대에선 신장이 조금 작더라도 성실한 사람은 근육량을 키워서 어떻게 비벼볼 수 있는데 당대에도 물론 단련은 했지만 현대 스포츠과학만큼 효과가 좋진 않았을테니깐 선천적인 피지컬의 차이가 현대보다 훨씬 크게 다가왔을거란 것
반대로 유전자빨이 적은편일듯 농민들이야 굶어서 키랑 체격이 유전자 제대로 끌어내지도 못하고 왜소할테고 귀족들은 잘먹고 잘살아서 본인 유전자 다끌어내니 평균현대인급으로 크겠고 물론 기사 최고점 찍으려면 유전자타고나야할듯ㅋㅋ
이게 신기한 게 생장 쪽은 의외로 영양보급이 덜 돼도 영양이 최우선적으로 배분되나 보더라 자라야될 게 영양 부족해서 안 클 정도면 정말 굶어뒤지기 직전이어야함 각각 후진국과 선진국에서 자란 쌍둥이도 키는 같더라고
막짤 드라마 ROME 에서 교대하는 장면 잘 보여줌
그럼 지금까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개돌하는 건 고증 오류였던거군
그러면 그 막 노예병이나 훈련 안된 농민병이 전투지속시간이 짧다라는건 훈련도가 낮아서 10분도 못감 + 체계적으로 교대되지 않음 이런 요소 때문인가?
현대 복싱도 3분하고 쉬고 3분하고 쉬고 함. 프로도 12라운드인데 그 정도가면 죄다 치치고 죽을 맛임. 홍수환 관장께서 말하길 복싱이 무서운게 실제 길거리 막 싸우면 일반인들은 30초정도 움직인다함. 그에 비해 복싱좀 배웠으면 3분정도는 움직이니 복서들(격투기 배운 사람들)한테 시비걸지말라고함ㅋㅋ
훈련이 부족한 집단은 대규모 적과 충돌하기 직전에 공포심으로 전열에서 이탈해서 도망가는 경우가 많음.
홍수몬 피셜이면 신뢰도 100프로 !!
아하 덩어리끼리 딜교하다가 킬각나면 추노했다는 거구나
저걸 그대로 영화나 드라마로 표현하면 노잼일 듯
ㅇㅇ 그러니 전쟁씬은 하나 같이 우루루 양측 몰려 달려들어서 꽝 부딪치고 개싸움 하고 그러는 거지. 이게 솔직히 박진감은 넘치거든. 액션씬도 쩔고 ㅋ
장교가 뭐 그리 잘났나 했더니 정말 잘나야만 하는 자리였네 ...
근대까지 장교=귀족이랑 거의 비슷했음
아군 눈에 잘 보여야 지휘를 제대로 할 수 있는데, 반대로 적의 눈에도 잘 보이니 노려질 가능성도 높음.
전선 하나에서 수십만씩 갈려나간 1차대전을 보면 화기의 발달이 얼마나 살상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수 있는거같음 특히 기관총
그래서 소드 마스터 척이 지금도....
이래서 옆으로 기마병 들어오면 태세가 무너지면서 진짜 학살이 벌어지는 거임.
그리고 밀집장창대형과 머스킷이 등장하는데
생각해보면 걔네도 사이사이 하급장교들 껴있어서 지휘통솔 하긴 하지
그래서 임란 초기 조선군의 괴멸적 이유를 병사들의 낮은 훈련도와 더불어 본문처럼 저런 역할을 해줘야 할 현장 하급 장교, 부사관들의 부재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음. 라인 긋고 백병전할 때 중요한 게 이들이고 과거에는 갑사들이 이 역할을 했는데 200년 평화기 동안 갑사들은 자연소멸함.
그래서 지역 양반들이 사기 꽉잡은 의병밑으로 합류한 관군들은 잘싸웠다던
사실 그 조선군의 하급장교들이 소멸한 이유를 세조에게서 찾기도 하는데. 뭐 그건 세조한테 너무 덤터기 씌우는거 같고, 조선의 평화기가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나온 현상이라고봄
군단병 전술이 개사기였던 이유 개인의 전투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최전방 병사가 투척무기를 가지고 원거리전투가 가능해지면서 상대 입장에서는 성이 다가오는 억까 전투를 해야함 실제로 군단병이 깨진 전투 대부분은 상대가 기병으로 모루를 부수는데 성공했거나 공성무기가 동원되었다고...
그건 호플리테스가 등장한 시점에 이미 정착된 방식이고 군단병이 지중해를 석권한건 최고 지휘관부터 제일 밑의 병사들까지 지휘통제가 철저하게 이뤄지는 시스템을 정착시켰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거여
드라마나 영화에서처럼 막 섞여서 싸우는건 말도 안되는거고, 애초에 적은 내 앞에만 있고 나머지 방향은 아군인거랑, 전후좌우 사방에서 적의 칼이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인거랑 비교해 보면 말이 안되는거지. 아무리 용감해도 목숨 안아까운 사람은 없고 애초에 그렇게 적진 한가운데 뛰어들어간다고 저 잘 싸우고 적을 더 죽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대로 영화 만들면 멋은 없겠네...
이래서 제식훈련이 쥰내 중요하구나.
미디어의 익숙한 백병전은 로마의 서부 원정에서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여기애들은 진짜로 알몸으로 닥돌한놈도 있어가지고
나체보추전사 가이사타이?
ㅇㅇ
생각해보면 전열보병의 시대에도 소대 통솔을 위해 지휘관 일일히 붙히고 드럼주자까지 붙혀놓은거 생각하면 당연한거긴 하네 실제역사에선 푹찍이면 그냥 사망이니까
와 그러면 중하급장교위치에있으면서 피지컬이나 기술이 좋아서 적 다섯죽일수있는 '영웅'이면 적들 모랄빵 바로나겠네. 혼자서 다섯잡는거보면 앞에선 병사입장에성 무쌍찍는 괴물로 보일듯
모랄빵 안나는게 진짜 세상에서 제일 중요함
전열이 무너지면 승패가 결정되지 그래서 매번 하는 명령이 자리를 지켜라. 도망치는 자는 사살이다.
(원거리 화력지원을 받으며 전진하는 로마군의 모습)
임진왜란에서 조선군이 초반에 무너진 이유도 저런거지 뭐.
영화에서 저리그리면노잼이긴한데.
그 드라마 로마가 방영 초기에 화제가 됬던 이유가. 위에서 언급한 소부대 전술을 드라마상에서 묘사했거든. 이거때문에 고증 개쩐다 시박!! 이렇게 화제가 됬었음. 뭐...제작비 문제인지 그 뒤로는 그런걸 묘사안했지만
뭐 저런 고증 지키면 걍 무기들고 하는 우리집에 왜왔니 비주얼이라 그렇게 만들순 없지
지식이 늘었다
몇시간 싸웠다고 기록된 사람들은 진짜 탈인간급이였구나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