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천원마트/꽁돈대첩/A패숑 세군데 코너에서 거의 매일같이 싸구려 소소한 용품을 2~4개씩 주문하고 있는 충동구매자임.
뭐 정해놓고 사는게 아니라, 카테고리 분류조차 없이 그냥 코너를 통으로 보다가 삘받는거 주문하는 낭비 그 잡채의 생활.
그래도 여전히 식품류나 음료, 중요가전 그런건 그냥 쿱항에서 새벽배송이나 AS보상보험+로켓배송으로 해결하고.
주로 좀 짭스러워도 된다거나 싼맛에 쓸거라던가 급하지않거나 그런거 위주로 충동구매중.
그러다보니 매일매일 관세청 통관 안내 메시지가 한두개씩은 날아옴.
여튼 그렇게 알리에서 지르다보니 느끼는건데...
예네들, 상품 설명 이미지를 막 돌려쓰거나, 얼추 비슷해보이는데 실제론 미묘하게 다른(떨어지는)제품 팔거나, 같은 판매자가 같은 제품도 여러번 상품 업로드를 하는데 가격이 다 다른 온갖 경우가 많음. 아 그리고 표기된것도 솔직히 믿을 수 없슴.
여튼 사실상 공장들간에 설계도나 공정 다 돌려쓰는 상황이라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좌우 두개 옷이 사실상 같은건데 다름.
딱 보면 같은 판매자고, 옷도 실상 같은 옷임. 그저 왼쪽가슴부분에 인쇄된 그래피티 디자인이 다를뿐.
제품 이미지 자체도 그냥 민무늬 옷 사진에 그래피티만 다른거 합성한거.
여담으로 이건 그나마 흰색/검정이라 덜한데, 컬러가 다양한 제품은 아예 한장 사진을 포샵으로 색만 입히더라;;
왼쪽 옷.
XXL 사이즈가 110-72-54-22 임.
그래피티는 달랑 2가지. 23년 여름 상품이라고 함.
오른쪽 옷.
왼쪽거랑 같은건데 그래피티 패턴만 늘어나고 24년 여름 신상;;;
근데 가격이 XXL 기준 더 떨어졌어!!
근데 같은 XXL이 이쪽은 112-72-55-23 으로 사이즈가 완전 달라!!
그냥 단순히 한두단계 크다 작다가 아니라 23년 버전에 비해 각 부위가 전부 들쑥날쑥으로 달라졌슴;;;
근데 상품 이미지는 같은거 돌려쓰고 있단 말이지;;;
이거 두개는 과연 같은 제품일까?
아니면 실제로 각 부의 치수가 다 달라진 완전 신상일까?
...알 수 없는 노릇임.
그리고 최근 지른것중에 허벅지 운동하는게 있는데...
국내에서 정식 판매되는거에 비해 반값으로 엄청 싸서 질러봤는데...
분명 상품 설명 이미지도 국내 유통품이랑 거의 같은거였거등.
근데 배송된거 보니 다리에 닿는 부위에 실리콘패드가 없엉. 그냥 플라스틱뿐.
탄성 자체는 그럴싸한데... 플라스틱뿐이라 미끄러워서 다리사이에서 고정이 안되고 쑉쑉 미끄러져서 운동을 할 수가 없엉...
상품 설명 이미지랑 세부적으론 다른게 오는 경우도 있어서 정말 옵션이나 선택지를 최대한 상세하게 보는데...
그래도 가끔 이상한거 오는건 거시기하다.
그나마 올들어선 1회 한정이라도 무료반품 되는게 많아서 다행.
배송기간이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짧은것도 열흘씩 걸리는것도 좀 그래.
잠자기 전에 주문해도 다음날, 심지어 새벽에도 오는 그런거에 길들여진 몸이라;;
아니 말 나온김에 알리 얘네들 배송비 줄이느라 꼼수 쓰는거 같은게...
주문을 하면 당일이나 다음날에 바로 발송하는게 아니고, 혹시 뭐 더 주문하는지 2~3일 지켜보는거같음.
그러다가 또 주문하면 그런거 몇일치 모아서 한덩어리로 배송.
처음에 말한대로 난 거의 매일같이 몇개씩 소소하게 지르는데...
보면 지른게 계속 발송 보류되다가 한 3~4일 어치 모이면 한덩어리로 발송하더라;;;
여담으로...
부모님집이 시골의 외진곳이라, 집 벽과 온갖곳에 태양광센서등을 부착해드리느라 여러개 사 봤는데,
알리직구품의 1/5 정도는 초기불량. 1/3 정도는 1년정도 쓰면 뭔가 고장나더라.
겉보기는 멀쩡해도 품질관리는 확실히 생략하는게 많은듯.
하기사 그러니 싼걸테지만.
간혹 상품설명에 있던 조작법과 다른것도 있고. 가끔은 아예 버튼같은게 있고없고 그런 차이도;;;
뭔가 로또같은 느낌적인느낌이 있슴.
글구 공정을 생략하는것도 많을테지.
예를들어 생산과정에서 온갖 화학약품을 썼다가, 그걸 또 중화시키고, 또 다른 약품을 쓰고, 그걸 또 중화시키거나 클리닝해서 출고하는... 그런 공정이 있다면 막판에 중화시키거나 약품제거하는 공정을 생략해서 비용 절감.
그래서 받아보면 뭔가 약품냄새가 심하게 나서 몇일 바람에 쐬어줘야 한다거나.
태양광센서등은 등이 고장나는게아니라 센서고장이 많음 그래서 우리집도 웬만해선 센서없는거 삼 그래서 2년째 잘쓰는중임
버튼같은게 접점이 저절로(?)삭아 떨어지기도 하는거같애. 글구 태양광+센서등 일체형 초기불량 하나 낑낑대며 뜯어봤더니, 18650 충전지가 + - 극성이 뒤집혀 끼워져 있더라;;; 품질관리 체크 안하는거지;;; 태양광패널+센서등 분리형의 경우 대체로 센서등쪽이 고장이 많아서, 태양광패널은 따로 모이는;;;; 근데 울 부모님집에는 무조건 센서등이 필요해서 어쩔수 없엉 ㅠㅠ
최소한 리뷰에 올라간 사진정도는 봐야 감을 잡을수 있긴 하지. 누가 먼저산사람이 사진 올려놓은거 없으면 왠만하면 손대기 좀 그래.
리뷰 사진이 있어도 의류 사이즈에 대한건 또 리뷰로는 파악하기 어려워서 ㅠㅠ
그냥 싼값에 쓰다가 버리는거 사기엔 최적인데 마치 다이소처럼
태양광센서등같은경우 불량으로 인해 '버려진 돈' 생각해보니 결국 AS도 되는 국내정발품 사는거랑 엇비슷하다는 느낌도 오긴하는데... 그래도 로또를 바라는 심정으로 싼맛에...;;;;;
이번 난리 나기 전부터 하던 얘기지만 이런 직구는 제품을 셀프 진단/수리/개선할 수 있거나 그럴 비용이 빠졌다는 각오를 하고 사는게 맞음 얘네들이 국내 묶어팔기 행사 시작하고 혹해서 2~3번 사보고 음 역시 비지떡 싶어서 관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