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도 힘들고 사생활도 힘들도 나라도 점점 안좋게 바뀌는거 같다보니까
뭔가 잘 살려고 노력해봤자 어차피 저점에서 뒹굴다 갈거 같음
얼마전까지는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지 힘내야지
사람답게 살아야지 이랬는데 요즘은 살아서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짐
진짜 일주일 전까진 여기 하루에 몇시간이고 했었는데 계속 안좋은 뉴스랑 악질 렉카가 눈에 들어오다보니 그동안 아예 안들어왔었고
비는 시간에 부족한 잠을 자고 그랬는데 기분이 나아질거 같지도 않음
모 모바일 게임 스토리 보면서 나름 사는데 의미가 있고 그런식으로 생각하려고 했는데 뭐 세상이 맘에 안드는데
나한테 그 세상을 바꿀 힘도 의지도 없으니 절이 싫음 중이 떠나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취미도 다 막히게 생겼고 직장 분위기는 최악이고 집안 분위기도 최악인데 하소연 할데도 없고
신변정리만 하고 세상 빨리 뜨는게 나한테서 정답인거 같은 생각이 듬
그러지말고 이번 주말이나 쉬는날에 자전거 타고 근처 공원 한번 가봐 기분이 나아질거야 나도 그런적 있었는데 자전거로 호수공원 돌고 나아졌어
님 그거 우울증이니 정신과 치료 받아봐. 비이냥이 아니라 뇌도 결국 호르몬 작용이어서 분명 약이 도움돼. 몸이 항상성 있듯이 뇌도 장기간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있었으면 본인 의지로 방향을 틀기 어려울 수 있어. 공감해주지 못할 망정 뭔 정신병 취급이냐? 이러지 말고.. 진지하게 내가 잘못된게 아니라 재수없게 병 걸린거다 라고 생각하고 함 병원 가서 치료 받아봐
맞아 가볍게 감기 걸렸다 생각하고 병원 한번 들려봐 우울장애나 불안장애 이야기 할텐데 간단히 알약 먹으면 괜찮아 질거야
다니다가 관뒀다 반복했는데 이제 또 가는게 좀 그렇더라고
그래도 가는게 맞긴 하겠지만
떠나지마 센세 지금이 힘들고 앞으로 힘들 수 있어 그렇더라도 그렇더라도 이 더럽고 짜증나고 혐오스런 세상을 버리지 말아줘 이 어둡고 어두운 현실이지만 이상을 품고 살아가줘 그저 뜬금없이 살아가줘라고 말할 수 밖에 없지만 그냥 세상에 욕박으면서 제발 살아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