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은영전)키르히아이스가 죽은 원인이

[사오리theDJ]

원래는 일찍 죽일 생각 없었는데 연재가 장기화되면서 동맹 제국 밸런스가 너무 안맞아서 편집자가 죽이라고 했다던데. 그러면 작가가 제국 침공때 지나치게 동맹 장성들 소모만 안했어도 더 살아서 전개가 바뀌었을수도 있었겠네

솔까 이후 멸망해야한다지만 동맹이 너무 등신이어가지고 좀 몰입감 해지던데 우란푸나 보로딘같은 유능한 장성들도 살고 키르히아이스도 살았으면 전개가 더 재미있었을수도

[금빛곰돌이]

반대 아님?
슬슬 끝내야지 하고 죽여놨더니
"야~ 장기연재다~"
"네?!"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사오리theDJ]

은영전 사전이 없어서 알순 없다만 위키 설명에 따르면 연재 중단 고려해서 3권쯤으로 할려다가 1권이 너무 잘 팔려서 10권으로 늘어났는데 인재 밸런스 망가져서 편집자가 죽이자고 했다던데

[금빛곰돌이]

그랬던가?
아니 그렇게 밸런스 신경쓰는 놈들이 제국령 침공으로 동맹을 븅신으로 만들어?

[사오리theDJ]

제국령 침공은 1권이니 그 시점에선 3권짜리 단편이어서 빠른 전개를 위해 막 저질렀나본데....장기화되면서 그게 망한 선택이 되버린

[금빛곰돌이]

망한 선택도 아냐
요시키 그녀석 성격상 그때 동맹 안 망했으면 은영전 아직도 연재중(연중)일걸

[얀유론]

키르히아이스 죽고나서 그 이후론 못보겠어서
안봤는데 정말 맘에 들었는데

[사오리theDJ]

너무 만능이어서 그렇게 오래 못살았을거 같긴 한데 그래도 중반쯤까진 갔을텐데

[아이마스]

작가가 보여주고자 한 건 결국 정치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이었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곤 해도
확실히 이릉 불바다 생각나게 하는 동맹 인적자원 개발살 때문에 누가 봐도 미래가 정해진 상황에서 몰입감이 좀 떨어졌긴 했지.
나중에 양 사망 이후 몰입감 수직하락하는 것도 제갈량 사후 흥미 급 떨어지는 거랑 너무 닮았어
이래저래 SF삼국지 우주 버전 염두에 두었었다는 작가 말이 생각나게 됨.

근데 키르히아이스는 조기 퇴장했어야 하긴 해.
살아 있으면 너무 밸붕 캐인데다 제국을 너무 넘사벽으로 키우게 될 거라 어떤 식으로든 빨리 치워야 하는 캐릭터였지.
게다가 키르히아이스랑 안네로제의 연애도 결국 라인하르트는 받아들이지 못했을걸.
그렇게 둘 사이가 서먹해지면서 추해지는 건 너무 볼썽사나우니까 이래저래 사라지는 게 정답이고.

작가가 조자룡 상위버전처럼 너무 단점 없이 재능이 넘치게 설정해 버리는 바람에 비운의 캐릭터가 될 수밖에 없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