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식객) 먹는 다는 게 고통스러운 경우

[최약롯데]

사법시험에 한 번 불합격된 준비생 유상구와 그런 상구를 불평도 없이 뒷바라지를 해준 여자친구 서민지

마침 상구가 찬이와 친구라 도움을 받아 호박죽을 만들어주기로 함

그런데 이런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최악의 결과가 나타났다

상구는 그 뒤 6일간 폐인으로 지내다가 찬이랑 연락을 하는데

세상에서 가장 치사하고

졸렬하고

비겁하고

더러운 식사를 하고 있다며 울부짖었다

이 에피소드는 허 화백이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는데

친구의 장례를 치르고 일주일 뒤에 TV를 보고 피식하는 모습에 자괴를 느꼈다고 한다

[그라함 에이커]

사람이 저런걸 잊지 못하고 계속 상기하면 정신적으로 못버틸듯

[날개비상]

요리를 소재로 한 드라마

[kinian]

산 사람은 살아야한다는게 참...

[FoxPhilia]

망각이라는게 괜히 신의 선물이라는게 아닌가베

[JulieRowe]

그런데 살아있는 사람들은 살아가야함

죽은 사람을 천천히 잊는것이 죄가 아님

진짜 사람 정신 버티라고 진화 과정에서 나온 선물 중 하나임

만약 인류가 주변인들 죽은걸 일일이 전부 기억하고 평생 기억했으면 유목 민족 단계에서 영원히 못 벗어 났을걸 ?

[JulieRowe]

장례식이 존재하는 이유가

고인과 작별인사 제대로 하고 이게 끝나면 다시 정상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임

그것도 죽은 사람을 어느정도 잊을수 있어서 가능한거

[JulieRowe]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장례식

그리고 고인과 작별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가

잊기 힘들어서도 있지만 고인을 보내주지 않고 계속 마음에 붙들고 있으면

사람이 사람처럼 못 살고 결국 고인 따라가게 되는 경우가 자주 생기기 때문

오죽하면 그걸 겁줘서라도 하게 만들려고 귀신, 악령, 원혼 같은걸 발명했겠음

[JulieRowe]

반대로 고인이 좋은곳에 갔고 나중에 만날수 있다 라는 식으로 달래서 사람들 맛 안가게 유지한게

낙원형 사후세계를 가진 종교들이고

[저는 님친구입니다]

ㅠㅠ

[엥념]

망각이 축복일때처럼 느껴질때가 저럴때이지

[Jumping spider]

산 사람은 살아야지 어찌할수없는걸 어찌할려고 해봤자 나만 괴로움

[PecoPeco]

그래서 난 피의 복수를 하기로 결심함. 나도 스스로 돌이킬 수 없도록

[루리웹-0105900765]

저런 고통을 감내해서 살아야 하는게
원치않는 사람도 그런 그들을 위해서라도
나이제한없는 안락사합법화가 되었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