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카로 GV80 구매했습니다
자동차라는게 참 재밌네요. (물론 돈이 많으면 더 재밌겠지만...)
2019년에 결혼하면서 15,000km 정도 뛴, SM6를 데려온 것으로 본격적인 마이카라이프를 시작했습니다.
토션빔 등 욕 많이 먹었지만 차알못인 저는 그냥 이뻐서 다 용서된 차였고, 지금은 구형티가 안나게 해주는 르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타고 있음.
그러다가 '더 나이 먹기전에 문짝 두 개 달린 차를 타보고싶다'에 빠져들었고
현실적으로 살 수 있는 차 + 이쁜 차 = 머스탱 2.0 에코부스트로 결정, 근 1년여간 와이프를 설득한 끝에 결국 허락을 얻어내었죠.
그래서 머스탱+QM6 조합으로 노선을 정하고
장롱인 와이프의 SUV 운전연습용으로 82,000km 정도 뛴 QM5를 매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차는
와이프의 든든한 운전연습상대가 되어주었고
그 과정에서 미안하게도 이런저런 상처도 많이 입었습니다.
근데 웃긴게, 와이프 연습용으로 막 굴릴 차 한대 산건데, 집에 SUV가 생기니 주말에 애기 데리고 어디 나갈 때, 제 차(SM6)는 안쓰게 되더라구요.
지금 애가 26개월이다보니, 유모차에 뭐에 챙겨서 많이 돌아다니는데, 왜 애기있는 집이 SUV SUV 하는지 깨달았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소위 말하는 하차감 구리다는 것도, 좀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고요.
그래서 결국 저의 로망이었던 머스탱은 일단 후일을 도모하기로 하고, 와이프와 제대로 된 SUV를 들이기로 했습니다.
QM5 타보니까 QM6도 아쉬워서, 소렌토나 팰리세이드 정도에서 시작을 했는데요.
알아보다보니 견물생심이라고 결국 GV80으로 결정.
케이카에서 한두달 동안 다섯 대 정도 봤는데, 썩 맘에 드는 차가 없었는데요.
"이건 진짜 내차다" 싶은 차가 있어서, 구경하고 바로 구매 결정.
25,000km 정도 뛴, GV80을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옵션도 빵빵하게 들어가있고, 희망하던 7인승에 4륜까지 모든 걸 만족시키는 차량이었고, 차량관리 상태도 S급이라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앞서 SM6, QM5는 별로 저희 인생에 임팩이 없었는데, 얘는 꽤 강력한 임팩을 줘서...이제 좀 아끼면서 살아야겠네요ㅠ
딱 1년 타고 처분한 QM5는, 그래도 1년 동안 이래저래 6,000km 정도는 탔더라구요.
한창 애랑 많이 돌아다니던 시기에 와줘서, 애기랑 이거 타고 참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가...
GV80하고 바꾸면 마냥 신날 줄 알았는데, 얘 정리하는데 이상하게 시원섭섭하더라구요.
그리고 5년동안 진짜 애지중지 탄 저의 첫 차는....이제 와이프의 손에 들어가게 되어서, 얘도 험난한 미래가 예상됨...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래서 QM6 타는 사람들을 무시하면 안 돼. 그들은 집에 GV80이나 머스탱 하나쯤은 구비해두고 있어.
3년째 잘타고 다닙니다. 달리는맛이있네요
저도 잘 끌고 다니고 있습니다 확실히 머리로 타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타는게 맞습니다ㅎㅎ
이래서 QM6 타는 사람들을 무시하면 안 돼. 그들은 집에 GV80이나 머스탱 하나쯤은 구비해두고 있어.
3년째 잘타고 다닙니다. 달리는맛이있네요
저도 잘 끌고 다니고 있습니다 확실히 머리로 타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타는게 맞습니다ㅎㅎ
음갤에서만 뵈다가 자동차갤러리에서 뵈네요 Gv80 구입 축하드려요
흰색이라 강추!! 안전운전이 제일입니다 ㅎㅎ 결혼축하 댓글단게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3가족의 가장이 되셨네요ㅜㅜ
축하합니다 저도 패밀리카 좋은 걸로 뽑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