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안토(구판 버전 사치 안인)가 초밥 공부를 하러 전국을 여행하던 당시
교토에 있는 어떤 초밥집에서 지내게 됐는데 여기 사장님은 교양이라곤 볼 수 없는 과격함과
제대로 된 공부를 안 한 티가 나는 모자란 실력을 가진 요리사였음
거기다 초밥은 또 이상할 정도로 크게 쥐어서 만드는데
주요 고객층이 술꾼, 학생들이다 보니 비싼 재료를 쓰기 보단 싼 재료를 많이 쓰는
질보다 양 전략을 구사하는 곳이었다
근데 안토는 처음 배웠던 곳이 최고의 초밥 명가여서 그런가
"가격이 좀 나가더라도 최고의 재료를 써서 만들면 손님은 좋아할 건데 당신은 그런 긍지가 없나?" 라는
장사꾼으로 보기엔 좀 위험한 발상을 가지고 있었음
그렇게 저 가게에서 지내던 중 사장님이 주말에 안토를 부르더니 단골집에 가자고 함
근데 단골집이 고아원이었다
거기다 저 고아원의 아이들에게 무상으로 초밥을 제공하는데다 그게 10년째라고 함
안토가 왜 이렇게까지 인정을 베푸는 겁니까 라고 물어보자 사장님이 과거를 말해줌
알고보니 사장님도 고아 출신이고 거기다 전쟁까지 겪었다고 한다
그런 사장님이 전쟁이 끝나고 고아원으로 돌아오자 아사코라는 아이도 고아원에 들어온 상황
몸이 약한 아사코는 얼마 뒤 세상을 떠나는데 유언으로 초밥을 많이 먹고 싶다는 말을 남김
저 사장님의 큰 초밥은 아사코가 남긴 유언의 영향인데
손님과 아이들에게 가능한 많은 음식을 주고 싶다는 마음의 표시였다고 한다
이걸 계기로 안토는 그저 화려한 겉모습만 따지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고 마음을 다잡게 되고
저 사장님께 배운 마음가짐 덕분에 교토 대회에서 우승하고 전국대회 출전권을 따게 된다
무작정 고급 재료만을 취급한다고 장사에 성공하는 건 아니긴 하지
요리사는 뭐가됏던 맛있게 만들 생각을 해야지
싸가지 없던 케릭터였는데 쇼타 이후로 진짜 사람들 잘 만나서 잘 성장한 녀석
내 이름을 기억해야해 내 이름은 사치 안인
라면요리왕에서도 나이먹은 라면 장인이 물털기 기계보고 화냈다가 자신이 요리하는건 손님을 위해서란걸 떠올리곤 기계를 인정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고급 초밥집에가면 내놓는 재료가 모두 고급은 아님. 원물을 최상으로 신선하게 가져오려고 노력하는게 더 중요한거.
음식은 음식이지
요리사는 뭐가됏던 맛있게 만들 생각을 해야지
저 에피소드 초밥이면 그렇게 썩 맛있지도 않았을거임. 가성비는 좋았겠지만. 다만 중요한 건 손님 대하는 마음가짐?
내 이름을 기억해야해 내 이름은 사치 안인
사치 아닌 검소 맞은 엌ㅋㅋㅋㅋㅋ
레미루벨
사지안인?
저녀석 방금 뭐라고 한거야? 사치하려고 손씻었데!
이장면 존나 슬픈장면아닌가? 체코에서 강제징집된 사람들이 항복하는데 체코어를 몰라서 사살한거자나
그래서 감독이 '전쟁은 이런 것이다'라고 말했었지
보살맞으시네 여러의미로
싸가지 없던 케릭터였는데 쇼타 이후로 진짜 사람들 잘 만나서 잘 성장한 녀석
음식은 음식이지
라면요리왕에서도 나이먹은 라면 장인이 물털기 기계보고 화냈다가 자신이 요리하는건 손님을 위해서란걸 떠올리곤 기계를 인정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나도 그 애피소드 좋아함요.
선인이시다ㅠ
고급 초밥집에가면 내놓는 재료가 모두 고급은 아님. 원물을 최상으로 신선하게 가져오려고 노력하는게 더 중요한거.
과일인 사과도 방금 딴 신선한 사과는 사탕같은 진한향이 나는데 수확하고 시장에 나올때 쯤이면 향이 휘발되서 과육맛밖에 안남는거 알고 충격먹음. 부자들이 먹는건 그런 신선한 재료였음.
그리고 우린 마트 진열마감 하루전 50프로 세일하는걸 사먹지!
관객이 머라하면 그 요리는 대박맛있는 만화네
이 만화 심사위원, 구경꾼들 특) 존나 욕하다가 무조건 바로 태세전환함
요리사 2년차 병을 초고속 치료
사장님 좀 제대로 된 초밥을 만들어보세요! ....어?
싼 재료를 사용하고 요리 스킬 부족해도 사람들이 좋아하면 나름 요리재능이 뛰어난거자나 맛없으면 몇입먹거나 다먹어도 다신 안가는데
재료에 가격이 중요한게 아니라 시기와 품질이 더 중요하더라..
??? : 그것을 가격으로 환산할 것을 싯가라고 부르지
근데 이만화는 아랫입술이 도드라지는 캐릭터가 많네
라멘 대머리도 맛도 중요하지만 포만감 주는것도 중요하다고 하지..
그… 내용은 참 좋은데… 야채 초밥이 뭐야…? 나 유부 초밥도 좋아하지만 야채 초밥은 좋아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는데….
야채는 신선도가 초 깡패래.
식객 마지막화였던가 오숙수 (오봉주 부친)이 "성찬아, 음식이 뭔지 아느냐" (음식은…맛 아닙니까?) "음식은 어머니다." 하는 대화가 있었지
맛있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부족했을지도 몰라도, 정신적인 면에서 최고의 스승이었다...
내가 태국가면 맨날 pier21 이라는 곳에서 1500원짜리 팟타이를 먹는데 이곳 팟타이가 내 입맛엔 태국 최고임. 한그릇에 3만원 5만원하는 팟타이도 먹어봤지만, 이곳 pier21 은 서민들이 식사하는 그냥그런 퓨드코트다 보니 하루에도 수천그릇의 팟타이를 만듬. 재료가 약간 부실해도 거기서 나오는 내공에 의해 존나 맛난 팟타이가 항상 제공됨. 음식 먹다보면 진짜 재료가 비싼게 아니라도 존나 내공이 느껴지는 그런 집들이 있음.
아직 경험은 없는데, 고급 재료를 쓰면 오히려 맛 안나는 요리도 있다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