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 생각나는 사람이 있음?
로마 파트 간략히 배우고 갈때 심화 파트였나 실습 파트였나 그 부분에 짤막하게
대충 "만약 자신이 로마 제국시절 로마의 시민이였으면 어떻게 지냈을지 로마사와 로마 문화를 공부한 다음
자신이였으면 그때 어떤 생활을 했을지 상상해서 글을 써보세요!"
....라는 주제의 숙제였는데 그때 예시로 쓰여있던 글이 맛깔났음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 때 적혀있던 내용이 뭐였나면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로마 황제가 주선하던 전차 경주를 감상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오랫만에 뜨끈하게 몸을 담그고 때를 시원하게 밀고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은 다음
친구와 함께 콜로세움에 가서 전차 경주를 감상하며 내가 응원하는 선수를 마음껏 응원한 다음
친구집에 와서 저녁식사를 대접했는데 친구의 노예 요리사가 돼지통구이를 가져왔는데 돼지통구이를 가르니
그 안에 메추라기와 개똥지빠귀 구이가 잔뜩 스터프 양념과 함께 쏟아져 나와서 배불리 먹었다
그런데 오늘날 나쁜 소식을 의회와 호민관에게 줏어 들은 소식으로
최근에 스파르타쿠스라는 노예 한명이 노예를 이끌고 반란을 시도하고 있다고 하는데
만약 노예가 없으면 누가 청소하고 재미있는 검투사 경기는 어떻게 볼까?"
.....라는 내용이였는데 당시에 글이라면 돈키호테나 서유기 축약본도 좀 읽다가 하차하던 시절이였는데
학생시절에도 누가 썼는지 모르겠지만 예시로써 글을 참 맛깔나게 썼던것 같은데
난 이 글에서 스파르타쿠스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는데 뭔가 어감이 만화틱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며 인물이라는거 알고 좀 놀랐음 워낙 짤막하게 소개하는 것에서 처음 들었던지라
아무튼 생각보다 교과서 소재로 나올 정도로 로마 생활사를 상상하거나 내가 만약 그 시절 로마 제국의 시민이였다면 하는 거는
최근 대역물에서도 간간히 보던 소재라서 학생 당시에는 별로 재미없다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하니 생각보다 지금 필력으로 썼으면 재미있을거라고 생각해보거나
좀 더 나아가서 로마 시절의 시민이나 노예 공화정 인물이나 호민관 황제 등등 역활을 정화고
로마 시절에 생활했던 것을 상상하고 연극해보세요 라는 주제의 학습 활동 실습은
이런 수업은 학생들한테 역사 수업에 흥미를 가지게 할만한 좋은 공부법이라고 느끼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