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슬람 돼지고기 금지 이런것처럼 금지자체가 억지라는말이 아니라
이 오신채가 지역마다 죄다 기준이 다름
한국에서 가장 스탠다드한건 마늘 부추 파 달래 흥거인데 대승불교는 양파도 안먹는다던가? 그랬던거같음
근데 서양은 양파가 아닌 샬롯을 금지하는 종파도 있고 일본쪽은 락교를 금지함
그냥 냄새나니까 생강을 금지하는곳도 있고 파 안먹는 서양은 리크를 금지함
어떻게든 냄새나는 식물 다섯가지 찾아내서 그냥 막 끼워넣는게 오신채임 기준이 없음
웃긴게 남미에서 건너온 고추는 향과 매운맛이 나머지 듣보잡신채들과 격을 달리할정도로 강한데도 금지가 아님(이것도 어떤곳은 금지한다고는하는데 굉장히 마이너임)
소위 오신채라는 식물들이 뭐 정념을 강하게한다 번뇌를 불러온다 이런것까진 잘 모르겠고 하나 확실한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막는데 탁월한 기능을 하는 식물들이라는거임
즉 이걸 빼고 식단을 구성할경우 진짜 신경쓰지않는한 정제탄수화물폭탄 식단이 될 확률이 매우 높아짐
그래서 스님들 성인병 비율이 높다는 다큐멘터리도 봤던 기억이 있음.
딴건몰라도 이 기준만큼은 좀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데 그게 참 아쉬움
스님들이 텃밭에서 기르는 배추 무 감자 이런걸로는 식단 솔직히 진짜 택도 없음
양파 마늘 파를 같이 많이 먹어줘야 식후 혈당스파이크도 막아주고 혈관도 건강해지는데
기원전 2500년 이집트 노예들도 먹던걸 수행한다고 못먹게한게 지금까지 이어지는건 너무한거같음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못먹어도 힌두와 이슬람권은 양과 닭과 콩이라는 단백질 대체재가 있으니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한국 채소에서 저 오신채 특유의 효능 (항암,혈압강하,혈전용해 등) 을 대체할 작물이 별로 없음.
물론 철저한 식이요법과 영양제섭취를하면 상관없지만 스님이 그렇게 살수가 있나 대부분은 그냥 밥 김치 나물 두부로 한그릇뚝딱인데
육식도 금지하면서 오신채까지 금지하는건 요즘시대엔 너무한 처사라고 생각이 됨
웃긴건 흥거가 뭔지는 아직도 정확하게 결론이 안난 상태
그래서 그 흥거자리에 냄새나는거 아무거나 때려박고 금지시킴 진짜 지들 좇대로임 ㅋㅋㅋ
옛날에 불교음식 관련한 프로그램 영어자막 작업했던 적 있는데 오신채 부분 번역때문에 하루종일 머리 싸맸음. 아니 대체 흥거를 뭘로 번역해야되냐고 ㅋㅋㅋ
흥거 그래서 뭘로번역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생각해도모르겠는데이거
엄밀히 말하면 육식도 금지 아님 애초에 거슬러올라가면 탁발해서 얻어먹어야하는건데 먹는걸 가리는것부터가 코미디라
사실 이것도 파고들면 중국에서 시작된 정치적인 문제기도 한데 참...
지금 남아있는 불교라는것부터가 도교랑 서로 욕하면서 섞인 부산물이잖어
애초에 뭐 불교가 오래 살라고 있는건 아니기도 하고.. 부처님도 말씀이 워낙 많아서 고기 먹으란 책도 있고 절대로 안된다는 책도 있고..ㅋㅋ
부처님 기준이 오히려 제일 널럴하더라 뭐 아유르베다 기준 중국 기준 이런것들이 더 엄함
흥거라면 현재 아위라고 밝혀졌을걸? 그게 인도 외부에는 없으니 다른 게 들어가는 거고. 그리고 나무위키에는 오신채 보고 아유르베다 영향이니 하는 부분만 강조하는데, 내가 전에 글 썼었지만 오리지날 인도불교 율장 내용대로라면 매운 채소는 걍 싹 다 금지임.
그리고 율의 기존 조항을 수정하는 건 여의치가 않음. 부처님께서 입멸 직전 소소계는 폐지해도 된다고는 했지만 그 소소계가 어느 선까지인지가 명확치도 않으니 이미 1차 결집에서 일단 기존 율은 폐기하지 말자 이렇게 되버린거고. 단지 기존 선례 중에 상황에 따라 개차법을 행하는 정도인데 이것도 논란의 여지가 없을 수가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