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기억 안나는데 대충 워해머40k 팬픽이었음
첫 시작이 황제가 어린시절에 스스로를 자각하는 순간인데
본래라면 없어야 할 황제 반려자가 나중에 태어남
이것 때문에 과거 현재 미래를 내다보는 젠취랑
앞으로의 전쟁을 가능하는 코른이랑
그동안 벌어질 역병과 치료법의 개선 때문에 나타난 너글이
- 이거 뭐임? 얘 왜 태어남? 미래 찐빠난거 아님?
하면서 걱정하다가 황제가 자기 반려자 찾아오니 바로 빤쓰런하고
황제는 앞으로 자신과 함께 할 거 같으니 미래에 대해서 서로 설계하는데
황제는 룰북이랑 소설대로 대의를 위해서 뭐든지 해내지만 인간미가 없는 모습으로 나오고
황태후는 오히려 반대되는 성향으로 미래를 위해서도 절대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포기하지 않음
그리고 이 점 때문에 미래가 많이 변함
본래 인류의 황금기에 벌어질 Ai반란이 분파로 나뉘어 축소되고
나뉜 분파를 황태후의 교섭하에 기계교와 동맹을 맺게 됨
사이커들은 아예 전문적으로 모여서 스스로의 능력을 가다듬거나 조율하는 등 날뛰거나 폭주하는 일 없이
워프에 대해 천천히 탐구하는 자들의 모임으로 존재하다가 황제와 황태후의 부름에 응함
인류제국 시발점에 다른 인류 아종과 외계종족을 편입하는 과정에 타우가 발견되고 이후 타우가 제국에 통합됨...
옼스들은 자기들 클랜이나 여러가지로 세분화 시켜서 서로 쌈질 + 인류제국 지원하에 용병이나 다른 전쟁에 파견되는 형태로 관계가 개선됨
그리고 이후에 태어나는 프라이마크들은 원역사라면
카오스 신들의 농간으로 배양중에 우주로 흩어지지만
여기서는 어머니가 존재한 것 때문에 어린시절에는 홀리테라에서 황태후와 함께 보내다가
미리 선정된 성장 후보지에서 견문을 쌓아 올리고 성장하다가
황제의 부름을 받고 다시 홀리테라 아나테마로 돌아가 프라이마크 시술을 받은거로 변경됨
이 때문에 앙그론은 자기 동료들과 함께 혁명을 완수하고 황제에게 갔고
불칸은 자기 고향을 습격한 드루카리를 조지기 위해 엑조다이트 엘다들과 협력함
페투라보는 그래도 엄마 덕분에 덜 등신이 됐고
커즈는 원래 가야했던 개막장 하이브 월드를 나중에 제국 병합하는 과정에 들러서
본래 역사의 미1친놈이 아닌 정상적인 존재로 성장함
모타리온은 찌질이 열폭도에서 자기도 프라이마크들 같은 형제가 아니라 좀 평범한
동생들이 있으면 나을거라고 황제한테 농담도 치는 인격으로 성장함
그렇게 행-복40k가 되는 줄 알았는데
불칸과 샐러맨더 그리고 엑조다이트랑 드루카리 조지는 도중에 드루카리에서
아잇싯팔 이러다가 죽느니 다 같이 죽자! 하고 대균열 쪼개기 + 슬라네쉬 탄생 콤보에
뿔유두가 황제먕령에 따라 웹웨이 만드는 도중에
- 어 시1발 뭐여 여기에 왜 워프가 있어?
하는 순간 그걸 인지해버려서 홀리 테라에 슬라네쉬가 불완전하게나마 강림함
그거 막으려고 황제 ㅈ빠지게 막다가 호루스랑 같이 죽을뻔한 걸
황태후가 스스로를 희생함으로서 홀리테라에 뚫린 워프균열은 막았지만 사망하고
이전 황금옥좌에 안치된 황제처럼 죽음과 부활을 반복하는게 아닌 완전히 죽어버려서
시신을 아스트로미칸에 영치함으로서 워프의 영원한 등대가 됨
그나마 뒤를 이을 여동생 하나 남겼지만 아무 능력도 사이커도 아닌지라
다른 프라이마크들이 '이러다가 우리 제국 ㅈ되는거 아니냐?'하고 카오스 막으려 돌아다니다가
균열 여파로 타이나리드 본대가 홀리 테라 위치를 특정하는 바람에 서서히 다가오는 중이고
네크롬도 일어나서 제국 공격중이라
황제도 있고 프마도 다 있는 상황인데 총체적으로는 ㅈ망한 상황인 팬픽이었음
근데 이거 쓴 사람 잠수탄지 벌써 10년 다 돼 간다...
재밌게 읽었었는데...
들리는 말로는 이미 등단중이라는데 비슷한 문체의 작가가 여럿이라 누군지 모름
그렇다고 다시 써달라고 하는 것도 예의도 아닌데...
너무 재밌게 읽어서 안타깝네....
유머인 이유는 이거 찾다가 이 팬픽 저장해둔 하드가 찐빠난 내 상황이 유머
아앍 내 야겜방주가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저런 최적의 환경에서도 결국은 망하는게 확정이라니...
저렇게 해도 빡세네
뭐야 디게 흥미진진해요 정사의 인물이 가장 등한시한 인간성이라는 부분이 아이러니하게도 파멸로 치닫는 전철을 지연시키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는점이 너무 맛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