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도 심정적으로 뭔가 좀 좃같다.
저거 딱 봐도 황금가지 같네.
시발, 개인 상속 재산을 미인계로 꼬리쳐서 황금가지를 구매하신 캐서린씨는 도대체
뭘 할려고 전 손가락 출신 누군가와 이런 시설을 지하에 만들고 도대체 이게 무슨 영향을 끼치길래
죄종등이 태어나고 그러는걸까?
그래 보인다 시발
히스클리프, 니 연인은 솔찍히 ㅁㅊㄴ인거 같다.
죽은 사람이라고 말 함부러 하는거 아니지만, 이 꼬라지 보건데
T사를 떠나기 전에 외롭고 시끄러운걸 싫어하며, 쾌활하면서 가끔 엉뚱한 상상을 이야기 하던
꾀꼬리 같던 아가씨는 어디서 뒤진게 확실해.
왜는 나도 모르겠는데
저 사람들이 T사 신문에도 특필로 서술된 실종 사건의 실종자 들인거 같다.
이야 시발~, 황금가지 하나 먹겠다고 와서 지금 도대체 몇개의 사건에 휘말린거야.
실종자, 데드레빗츠, 죄종, 에드가 가문, 훈들리의 발악, 저주받은 일기장, 뭔 생각인지 모르는 고인
열거 하기가 두렵네.
진짜 싫다 시발.
이 미친 저택의 말도 안되는 광경을 보고 있으려니 늘, 그렇듯
새로운 상황을 마딱들이면 먼저 분석을 시도하는 뫼르소가 상황을 정리해보려 한다.
여기가 그 범죄의 온상이란거지.
분명 저택 개조에 자금을 대줬다는 린튼은...
이 광경을 알 고 있을께 틀림 없다.
그는, 알면서 죄를 방조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이 죄를 행하도록 남편을 꼬드겼다.
...
도대체, 히스클리프가 떠나고 난 뒤에 외더링하이츠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폭풍우가 치는 언덕의 저택은 쓸쓸하고 외로울지 언정,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같은 집안은 아니였다고
히스클리프는 본인 입으로 그렇게 말했지만, 이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그도 같이 미쳐버린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몇몇은 예술과 환호를 몇몇은 경악과 분노를 몇몇은 당황과 공포를
수감자들은 눈앞의 광경에 제각각의 감정을 드려내며 현실을 마주하고 있을 쯤.
이 저택의 변화를 누구보다 끔찍하게 여기고 있을 넬리씨는 어딘가 한쪽을 가리켰다.
시이이발.
캬아아아악 퉷!
존나 마가 꼈네.
재수가 없어도 더럽게 없다.
이런 경우는 U사의 대호수 위를 떠돌아다니며 재앙을 쫒던 그 순간의 감정을 마주볼만큼
치가 떨리는 광경을 목도하고 말았다.
과거의 회상을 통해 그토록 보았던, 고인으로 추정되는 인물
우리가 한때 히스클리프의 연인이라 착각했던, 에드가 가문의 후계자와 결혼한 여인
캐서린이다.
황금가지로 추정 아니 확신할 수 밖에 없는 물건과 함께 수많은 사람들 처럼 그녀도 유리관 속에 박제되어 있었다.
하, 진짜... 한숨 말고 나올께 없나 요즘?
우리가 그녀가 잠든 관 옆의 황금가지를 보며 속삭이는 것과 별개로
이때껏 심정적으로 한계에 몰려있던 히스클리프의 고조 되었던 감정은 폭팔했고
그는 미/친 사람처럼 두발로 뛰다가 네발로 달려가는 등 꼴사납지만 절박한 모습으로
캐서린의 유리관을 향해 몸을 던지고 있었다.
다만 어색하게도 같이 뛰쳐나갔을 법한 돈키호테는 그저 멍하니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다는 점이 조금 어색하다.
'얘가 왜이래?'
철이 들었다기엔 해결사만 보면 환장하는 성격이나 정의를 부르짓는 그녀의 속성은 변함 없기에 가만히 자리에 못박힌것
마냥 멍하게 있는 돈키호테의 모습은 확실히 어색하다.
이스마엘이 돈키호테의 중얼거림에 쏘아붙여 말하지만, 글쎄?
내가 느낀 돈키호테의 '오해'라는 말은 이 광경에서 무언가 자신만이 알법한 것을 목도했기에
그래서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단어로 느껴진다.
그리고 그런 돈키호테의 '오해'에 대한 해명은 무엇보다 충격적일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말대로 이 저주받을 풍경 한쪽에서...
아까전 응접실에서 히스클리프를 구타하고 훈들리를 협박하며 고인의 유언장을 낭독하는 집행을 수행하던 그들이 있었다.
해결사를 좋아하던 돈키호테에겐... 이만한 충격이 없겠지.
'정의 = 해결사'
이때까지 보아온 해결사에 대한 내 견해는 그들도 그저 단순한 직업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일 뿐이지만.
돈키호테의 2분법적 사고방식에서는 적어도 해결사는 치안을 담당하고 약자를 대변하는 직업으로 여기고 있었기에
명백하게 악행의 흔적을 드러내는 현장에서 당당하게 서있는 외우피 협회의 해결사들의 모습은
그녀의 혼란을 부추기는 셈.
돈키호테의 혼란과는 별개로
생이별한 연인을 찾으려는 히스클리프에게는 그저 방해물일 뿐.
외우피의 해결사들은 그가 달려갈 길의 앞을 막아서고 있다.
당당하게 때려눕히고 원하는걸 쟁취하겠다 주장하는 히스클리프 앞에
그들도 당당하게 이 모든일의 원흉이라 주장하듯 무언가를 행하였고
이윽고 괴물들이, 죄종들이 나타났다.
...
죄종이란 증거가 가리키는 것
그래, 일단은 눈앞에 이들이 이번일의 원흉이다.
무슨 목적과 임무 혹은 계책을 꾀하는지는 모르며
어떤 의도를 띄우고서 이런 일을 자행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저들이 원흉이다.
ㄹㅇ 여친 미친거같음
림끼야아아악
6장도 충격적이긴 함
ㄹㅇ 여친 미친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