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양주 사줬는데 소주 먹듯이 먹기
물론 서부극이나 느와르 영화 같은거 보면 가끔 나오듯이
위스키 등도 소주처럼 샷잔에 조금 따라서 털어먹는 방법이 없진 않고
실제로 보드카나 데킬라는 그렇게 마시는게 맞음
근데 그런 방식들은 진짜 말그대로 '취할려고' 마시는 방식이고
한 병 자릿수가 십만원까지 가는 술들은
맛과 향을 음미하는 것들인데
(안그러면 어짜피 에탄올 덩어리에 뭐한다고 비싼 돈을)
저렇게 털어먹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맛과 향을 느끼기가 힘듬
무엇보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접하는 가장 높은 도수는 소주의 20도인데 (참이슬 빨뚜 기준)
보통 양주라고 부르는 술들이나 안동소주 같은 귀한 술들은 40도가 훌쩍 넘어감
맛과 향을 음미할 새도 없이 40도 알코올 펀치! 쳐맞고 얼굴만 찌뿌리다 끝날 가능성이 높음
그리고 소주마냥 차게 마시면
맛과 향이 쉽게 열리지 않는 술들도 있고
그래서 뉴비들에겐 탄산수 하이볼이나 미즈와리(물타기)를 추천함.
근본주의자들은 이것도 고깝게 보겠지만
일단 그래도 참이슬 스타일 음용법보단 훨씬 나음
그리고 저런 위스키 즐기는 제대로 된 방법은
이런 노징글라스에 코까지 박고 향과 맛을 아주 조금씩 마시면서 음미하는 것임
물론 이런 마인드로 선물 받았으니 내꺼라는 식으로 먹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들키면 뭐 면전에서 화는 안낼지언정
다시는 선물 같은거 못받겠지....
싱글몰트로 잭콕(아님) 말아먹기
이런걸 봐도 주정뱅이들은 침묵하는 수 밖에 없다 "알중새끼들 지 간이나 챙기지 이런거 겐세이 넣고 앉아있네"라고 욕이나 먹을게 뻔하니 참는다!
비싼술 하이볼 말아먹으면 맛있긴함
내가 미친척하고 돈 더 드릴테니 바 사장님한테 우드포드리저브 하이볼 타달라고 한 적 있는데 젠장 존나 맛있어 ㅋㅋㅋㅋㅋ
난 샷으로 먹을때 입안에 향이더 압도적인 느낌이던데 털어넣고 나면 한동안 향이 계속 올라와서 좋아
본인 입에 맞으면 그렇게 먹으면 됨 근데 뉴비한테 부러진 직검으로 군다잡는 법을 설명해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