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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미지의 속 공포를 다루는 괴담은 계속 진행할수록, 이야기 진행을 위해 미지를 공개하고 설정이 붙을 수 밖에 없음. 그럼 공포가 옅어질 수 밖에. 아니면 단발성으로 끝내야 하는데, 잘나가는 괴담은 그게 힘들고.
미지의 공폰데 그 미지가 빅데이터로 공략되어버림...
예전 나폴리탄 괴담 중 호텔리어 지침서 중에 "309호실에서 오는 전화는 받지 마세요"라고 짧게 적혀있으면 뭔가 상상력을 자극했는데 요즘은 "309호실에서 오는 전화는 받지 마세요. 3층은 8호실까지 밖에 없습니다. 만약 전화를 받았다면 블라블라" 무슨 규칙마냥 다 세세히 적어놓으니 상상력이 틈입할 구석이 없어서 개노잼.
미지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되었을때 노잼이 된다
그 약간 이런거 보면 이영도씨 발언이 생각남. 설정은 드러내면서도 다 드러내면 안 된다고 했던가 그런 뉘양스였는데
비슷하게 절제된 공포야말로, 진짜 공포라구 생각함
설정은 나무의 뿌리라 밖으로 드러나면 나무가 말라죽는다
미지의 공폰데 그 미지가 빅데이터로 공략되어버림...
미지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되었을때 노잼이 된다
저런 미지의 속 공포를 다루는 괴담은 계속 진행할수록, 이야기 진행을 위해 미지를 공개하고 설정이 붙을 수 밖에 없음. 그럼 공포가 옅어질 수 밖에. 아니면 단발성으로 끝내야 하는데, 잘나가는 괴담은 그게 힘들고.
그래서 프레데터 스리즈가 나올수록 특유의 압박감이 덜해진거군
그 약간 이런거 보면 이영도씨 발언이 생각남. 설정은 드러내면서도 다 드러내면 안 된다고 했던가 그런 뉘양스였는데
블랙워그래이몬
비슷하게 절제된 공포야말로, 진짜 공포라구 생각함
뿌리와 같다 였을거임 탄탄해야 하지만 드러내면 안된다
블랙워그래이몬
설정은 나무의 뿌리라 밖으로 드러나면 나무가 말라죽는다
예전 나폴리탄 괴담 중 호텔리어 지침서 중에 "309호실에서 오는 전화는 받지 마세요"라고 짧게 적혀있으면 뭔가 상상력을 자극했는데 요즘은 "309호실에서 오는 전화는 받지 마세요. 3층은 8호실까지 밖에 없습니다. 만약 전화를 받았다면 블라블라" 무슨 규칙마냥 다 세세히 적어놓으니 상상력이 틈입할 구석이 없어서 개노잼.
그냥 잼민이들이 존나 좋아해서 그럼 그런 설정 붙이는걸
사실 설정짜는게 재밌긴 한데 보는 사람은 그다지 재미없을때가 많지.
Scp도 점점 뇌절해서 지금은 잼민이 픽 다되었고
오죽하면 5031번 또 그놈의 살인괴물이냐 는 제목의 문서는 제목부터 니네는 살인 괴물밖에 못 만드냐고 비꼬면서 시작하고 내용도 괴물과 교감해 친구먹는다는 내용 ㅋㅋㅋ
SCP.. 백룸.. 백룸은 특히나 의도할 수 없는 행위로 일상적 비일상 공간에 떨어지는 공포감이 메인인데 걍 개나소나 들어가는 방법 알게 되고 몬스터 공략집 생기고 방 공략집 생기고.. 이게 무슨 미지의 공포야 ㅋㅋ
밑에거도 재밌긴 한데 저렇게 주절주절 설명하면서 나폴리탄 소리 하진 말아야지
아래같은 스타일도 잘 쓰면 존나 재밌긴해 난 나폴갤/포스타입에 올라온 수색연합 시리즈 이거 앵간한 공포소설들보다 더 진짜 재밌게봤음
앎을 추구하고 원리를 찾는게 인간 본성이긴한데 창작물로써 그걸 너무 충족하면 공포감이 떨어지는건 당연함. 마술 같은거지
백룸은 무슨 몇백층이 있고 크기는 지구의 몇배고 층마다 괴물이 뭐가있고 뇌절 설정 붙기 시작하면서 노잼됨
왜냐면 공포는 무지에서 오니까 이야기가 길어지면 무지는 사라지고 공포는 흩어지는거지
심해 공포증도 그래서 생기는거지
같은 이유로 난 SCP의 진수를 87번 계단통으로 뽑음 단순히 계단을 내려갈뿐인 심플한 내용이지만 미지에 의한 공포를 잘 묘사했지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 한번 더 꼬아서 절망을 줘야 맛있게 살릴수 있겠지 공략집을 신뢰할 수 있는 상황은 샷건과 전기톱을 쥔 좀비게임이 액션게임이 되는거랑 비슷한 경로를 가게 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