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지명에서도 현대 한국어 '서울'에 대응되는 어휘가 발견이 된다. 백제 고구려와 같은 옛 예맥계 국가인 맥국(貊國) 등이 존재했던 북한 일대에서 창고를 수을(首乙)이라고 했는데, 이 단어를 한문으로 '서울 경(京)' 또는 '곳집 경(𢈴)'으로 번역했음을 《삼국사기》 〈지리지〉를 통해 알 수 있다.[43] 또한 중국의 문헌인 《삼국지》 〈위서〉 동이전 고구려조에서는 고구려인들이 고상식 창고를 '부경(桴京)'이라 불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당시 '창고'와 '수도'를 뜻하는 고구려 어휘가 동일했으며, '술'~'수리'의 발음을 지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압록강 이북에서도 창암성(蒼嵓城)을 양암성(椋嵓城)이라고도 한 것으로 보아 푸를 창(蒼)과 푸조나무 량(椋)의 훈독이 동일했을 것으로 추측되며, 모두 '부소'라는 음가를 지녔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부여계 언어인 옛 백제 사비성의 성곽 역시 '부소산성'이라 불리는 것을 보면 그 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이 가설의 경우 상술한 '소부리'와 달리 '서울' 의 '서'에 대응되는 부분만 확인되고 '울(←ᄫᅳᆯ)' 에 대응되는 어휘가 기록되지 않아 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 나무위키 '서울특별시' 문서
내용 요약 : 고구려어에서 창고와 수도(서울)을 의미하는 어휘가 동일했고 술~수리 정도로 발음된 것으로 추정. 한국어 서울은 보통 백제어 所夫里나 신라어 徐羅伐의 차용어로 보는데 사실 고구려어와도 어원상 연관이 있음.
만주 지역의 고구려 지명어 설부루성(屑夫婁城)=초리파리홀(肖利巴利忽)의 부루, 파리 등은 고구려어로 평원, 고을을 의미하는 단어로 추정된다.
수도의 고구려어 훈독은 신라어보다 백제어와 가까워보임.
고구려어(정확히는 만주 지역의 고구려 지명어)에서 백제어로 고을, 평원을 의미하는 夫里와 신라어로 고을, 평원을 의미하는 伐, 火에 대응되는 고구려어 훈독은 부루(夫婁)이므로 고구려어로 수도는 수(소)부루(首夫婁, *sewpalo~*supuru) 정도로 읽은 것으로 추정된다.
Seoul, My soul.
이병도 싱글벙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