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즈필 극장판 2편에서
후반부에 약 5초남짓 대사도없이 그냥 스쳐지나가듯 나오는 장면은
원작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장면으로 시로가 이리야와 함께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이리야가 어머니가 불러주었다는 노래인 로렐라이를 불러주며 키리츠구와 지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에미야 시로와 교감을 쌓는 장면이며
무엇보다 원작게임에서 해당 장면에서 나오는 선택지에 따라 이리야의 호감도 상승여부가 갈리고
그에따라 헤븐즈필의 엔딩 분기가 갈리는 헤븐즈필에서 굉장히 핵심적인 장면이다.
하지만 극장판 제작진은 안그래도 헤븐즈필=이리야 루트라는 인식 및 실제로 원작에서의 이리야 비중이 많았던걸 인식했는지
과감하게 이장면은 그냥 스쳐지나가듯 통편집 수준으로 만들었기에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 장면의 중요성을 알지 못한다.
그리고 또 제작진은 사쿠라의 히로인력을 위해 2장에서 아래와 같은 장면을 추가 및 연출하게 되는데
후유키시에는 대량의 실종 사건이 발생함
실상은 사쿠라에 의한 대량학살
그리고 몇번이고 그림자랑 접촉했던 경험덕분에 시로는 본능적으로 사쿠라가 범인임을 깨닫지만 애써 외면하려함
하지만 마찬가지로 눈치채버린 토오사카의 언질과, 조켄의 확언으로 인해 결국 시로는 무고한 이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선 사쿠라를 죽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음
그리고 다음날, 에미야시로는 거짓말 처럼 평온한 상태로 사쿠라와 일상을보내고
그날밤, 사쿠라를 죽이고자 함
그렇게 칼을 빼든 순간
자신을 구해주었고 자신의 미래를 정했던 키리츠구와의 약속과 사쿠라와의 추억이 떠오르게 되면서
그 둘사이에서 갈등하며 정말 처절하게 오열함
원작은 물론 역대 애니화된 에미야 시로중에서 이렇게까지 오열하는 장면은 없었음
다들 정의병자 정의병자 하지만 에미야 시로에게 정의의 사자란 단순한 꿈같은게 아니라 자기자신 그 자체임
모두가 죽을때 혼자 살아남아버렸고, 자신을 구해준 사람의 꿈을 대신 이루어줘야한다는 자신의 꿈이자 약속 에미야시로 그 자체임.
비유하자면 백성과 나라를 구하고 싶기에 왕이 되고싶었고 왕이 될수밖에 없었던 세이버와 마찬가지로 본인의 숙명이나 마찬가지임.
자기 대신 죽어버린 사람들.
자기를 구해줫던 의붓아버지와의 약속
앞으로 자기가 살리고자했던 사람들.
자신의 과거이자 현재이자 미래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삶 그자체 모두를
사쿠라 하나랑 비교해서 선택해야해버리는 상황이 와버린 것.
배신하는거냐?
이것은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였음. 평생을 자기가 간직해왔던 신념,약속을 버리는 행위였고, 어찌보면 자기자신을 배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그래 배신해주고 말고
결국 에미야 시로는 자신의 평생의 숙원,자신이 나아고자 했던 미래를 버렸음.
이렇게 헤븐즈필 극장판 2장에서는 본래 원작에있던 이리야 비중을 90퍼센트 가까이 삭제시키고 대신 사쿠라 관련 서사 연출을 더 세심하게 만듬으로서 사쿠라가 에미야 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확실하게 각인시켜줬음
라고하기엔 헤필의 근본적인 문제는 제작진도 해결못해서 헤필3장은 걍 이리야 루트 그자체임 ㅋㅋㅋ
프리즈마 이리야나 보십쇼ㅠㅠ
극장판이라 과감하게 사쿠라 서사 집중적으로 보여줄수 있었다는게 좋았음
fate 원작 팬들 성불하게 화끈하게 이리야 루트, 캐줌마 루트 둘다도 만들어서 극장판 만들어줘!!!
그러니까 제발 이리야 독립루트좀 내줘...
이게 ova나 tv판으로 나오면 판수가 길어져서 필연적으로 이리야 비중이 커질텐데 이런부분은 극장판이 나은듯
그래서 각 루트마다 에미야시로의 성장과 관련있다고 했잖아
극장판이라 과감하게 사쿠라 서사 집중적으로 보여줄수 있었다는게 좋았음
하늬도지
이게 ova나 tv판으로 나오면 판수가 길어져서 필연적으로 이리야 비중이 커질텐데 이런부분은 극장판이 나은듯
그러니까 제발 이리야 독립루트좀 내줘...
라고하기엔 헤필의 근본적인 문제는 제작진도 해결못해서 헤필3장은 걍 이리야 루트 그자체임 ㅋㅋㅋ
슈 펠
프리즈마 이리야나 보십쇼ㅠㅠ
허어....눈치!!
그럴거였으면 사쿠라부터 리메이크 하지 않았을까
저 루트면 시로는 행복할거 같진 않네
차피 사쿠라만을 위한 정의의 사도가 된다고 스스로를 뒤틀어 버려서 평생 사쿠라랑 함께 해야함
어느 루트던 간에 완벽히 행복한 시로는 존재할수 없을듯 그나마 fate루트에서 라스트에피소드로 넘어간 아발론 시로정도?
인형몸으로 대체되는데 ㅋㅋㅋ
fate 원작 팬들 성불하게 화끈하게 이리야 루트, 캐줌마 루트 둘다도 만들어서 극장판 만들어줘!!!
그치만 Fate 원작 팬들이 아는 캐스터는 이제 더이상 돌아올수 없는걸....
나스가 쓸 의지가 있을까...
그게 가장 큰 문제지. 만약 있다하더라도 월희 리메처럼 몇십년 걸릴지 모르니까 더더욱
아앗 성우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리야는 저 장면 짤려도 프리즈마 이리야 있잖아 한잔해
시로 흰머리 되서 모가지 따는 씬은 참 거시기했어
헤필의 가장 큰 시사점이 이전 두 루트에서 끝까지 완전하게 포기하지 못했던 시로의 꿈이 변화하는 건데 그걸 핀포인트로 잘 살린 장면이라 생각함 진짜 정의의 아군이었다면 제로 막판에 키리츠구가 아이리랑 이리야 끊어냈듯이 죽였어야 하는건데 정확히 반대 모습을 보여줘서 흥미로웠던 부분
그리고 저 칼드는장면에서 또 죽이면 배드엔딩이었지.. 내가 배드엔딩 딱 두개봤는데 하나가 성배전쟁 아예포기하는거랑 하나가 HF 사쿠라죽이는거 갈등하는장면이었음
결국 마지막의 마지막에 이리야를 부르짖는건 어찌할 도리가 없어서 감정선이 와장창 꼬이긴 함 ㅋㅋㅋ
뭐 이리야는 여친 포지션 떠나서 가족 포지션이라서 누나가 죽으러 가는데 부를 수 있지
이제 뭘해도 되는 나스가 아직도 이리야루트를 안쓴건 본인이 쓰기 싫으니까려나 나중에 마음이 바뀔지는 몰라도
존나 바빠서임 지금 밀린게 페그오 2부(+이벤트) 월희 레드사이드 월희 2(+멜블) 마밤 2부 3부 페엑 리메이크 산더미라
애초에 실제 작품에서 여캐 인기순위도 그렇고 장사로만 생각했으면 사쿠라를 굳이 그 비중을 주지도 않았겠지. 사쿠라는 그럼에도 나스픽이고, 이리야는 개발시간 부족하면 자를 수 있는 비중이었던 건 맞을 거임. 이후 전연령 콘솔판등 인기 확실히 얻은 후 몇번이나 새로 만들어도 이리야 루트 추가한다는 소리는 전혀 없었잖아? 어차피 인기캐릭터인 세이버와 시로의 해후라는 세이버 진엔딩을 만들면 모를까.
근데 왜 사쿠라 성우가 이 대사 필요해요? 라고 했던 저 처녀 어쩌고는 안 지웠을까?
대사자체는 필요한데 좀 돌려말할수있는걸 각색안해서 불만이였다는듯 ㅋㅋ
저때 죽이면 키리츠구보다 더 한 놈이 되는 엔딩이던가
사쿠라는 물론이고 이리야,토오사카가까지 싹죽이고 대성배 부셔버린다고함 코토미네가 아 노잼;하고 그냥 퇴장하고
그게 그래서 된게 아쳐 아님?ㅋㅋㅋ
세이버 가슴에 칼빵 먹이고, 정의 광인이 죄 마저 등에 업고는 사쿠라를 선택하는 루트... 페이트 최후의 이야기. 즉, 사쿠라가 진히로인이네! 시로가 결국 어른이 되었구나! (이후 나스의 히로인인 사쿠라와 달리 대놓고 팔기위해 만든 히로인인 세이버의 압도적인 인기로, 세이버 진엔딩이 추가되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저런 시로를 본 아쳐는 '훗, 짜식 제법인데" 하고 내심 흐뭇해함
사쿠라는 왜 대량학살을 햇나요 궁금해요 스피드웨건
일종의 심신미약 상태 약간 괴물한테 빙의 당해서 맛탱이 갔다고 보면 됨
고마워용 스피드웨건 검색햇엇는데 너무 방대해서 다 읽기 힘들엇는데 간단명료하네요!
어둠의 성배상태가 되면 배고파서 서번트고 인간이고 맛있게 드심 ㅋㅋㅋ 꿈에서 사탕 맛잇게먹음 - > 현실에선 사람눈깔 드시는 그런..
하나 더 덧붙이자면 시로에게 정의의 사자가 되고싶단건 그게 가장 ‘행복해 보여서’ 임. 자신을 구해준 키리츠구가 구해졌을 자신보다 훨씬 행복해보였으니까 그렇게 되고자 했음 근데도 HF에서 사쿠라를 골랐다는건 결국 사쿠라와의 일상에서의 행복이 그만큼 시로에게 중요한 것이 되었다는 것이기도 함.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보였던 ‘정의의 사자인 키리츠구’ 보다 사쿠라와의 일상을 보내는 자신의 행복이 더 크단 것을 자각했단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