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관련 짤 중에 볼 때마다 좀 심통나는 거

사단(四端)이 없으면 사람모양 짐승새끼다 <- 이건 맹자를 잘못 읽어도 한참 잘못 읽은 거임
문장만 놓고 보면 '사람에게는 누구나 사단이 있다' -> '사단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다' 로 연결되니까 그럴듯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맹자에서 사람이 아니라는 건 말 그대로 성선설에 준거하여 '예외 없이 누구나 사단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란 말이지
유교적으로는 저 질문에 대한 답은 당연히 '배움이 없고 세상이 바로잡히지 않아 행하지 못할 뿐 그들에게도 사단이 있다'임
당연히 짤에서 제기된 대로 대답하는 건 '아무리 배우고 세상을 바로잡아도 태생부터 안될놈이 있다'는 건데
이 발언은 그 자체로 유교의 근간을 부정하는 거나 다름이 없고
그 토론 좋아하는 세종대왕님조차 "유알못 상대안함" 하고 파직시켜버린 발언이다
만약 훈장님이 진짜 저런 소리를 했다면 향교에서 선비들 우르르 몰려나와서 그날로 서당 문닫는 날이란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