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퓰리처상 일반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
〈뉴욕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베스트셀러, 〈파이낸셜 타임스〉 올해의 최고 비즈니스 도서상 후보
아프고 슬픈 ‘코발트’ 광산 탐사기!
우리 일상을 충전하는 광물 때문에 스러져간 사람들의 핏빛 절규
100여 년 전, 에드먼드 모렐은 콩고자유국을 “잔인함의 악취가 진동하는 거대한 노예 농장”이라고 묘사했다. 코발트 채굴장은 이 노예 농장의 완성판이다. 경제 사슬의 맨 밑바닥에 있는 아프리카인을 착취함으로써, 인건비가 거의 없다시피 한데도 위선적인 인권 보호 선언을 내세운 기민한 혼돈 전략 때문에 모든 관계자의 책임이 면제받는다. 그야말로 절대적 이익을 위한 절대적 착취 시스템이다. 코발트 광산업은 콩고 국민을 학대해온 ‘거대하고 잔혹한’ 거짓말의 기나긴 역사에서 가장 최근의 거짓말이다.
코발트 채굴이 콩고민주공화국의 국민과 환경에 끼친 엄청난 타격을 최초로 폭로한 뜨거운 책! 코발트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전기차 등의 동력이 되는 거의 모든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의 필수 소재다. 전 세계 공급량의 약 75퍼센트를 콩고민주공화국이 담당한다. 몇 푼이 절실한 남성과 여성과 아이, 일명 ‘장인 광부’가 위험하고 유독한 작업 환경에서 맨손으로 채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활동가이자 연구자인 싯다르트 카라는 코발트 광산 구역 깊숙이 들어가 코발트 덕에 살고 코발트 때문에 일하다 죽는 사람들의 증언을 기록한다. 민병대가 지배하는 광산 구역을 답사한 경험담을 전하고, 유독한 구덩이에서 테크 거대 기업들의 휘황찬란한 제품에 이르기까지 아동들이 채굴한 코발트의 공급망을 추적하며, 콩고인들이 직접 말하는 녹색 에너지 미래의 대가에 관한 가슴 아픈 증언을 들려준다. 콩고 정부는 물론이고,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 우리 모두가 어떻게 이 인권과 환경의 참사에 동참하고 있는지도 밝혀낸다.
저자의 섬세하고 촘촘한 탐사 기록은 실상을 드러내 우리 가슴을 서늘하게 하고 충격에 휩싸이게 만든다. 더불어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변한 것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다. 우리는 실상을 알아야 하고, 소리를 내야 한다. 이 책은 그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당신이 갖고 있는 스마트폰과 당신이 타는 전기차에는 그들의 피와 눈물이 어려 있다. 인권과 환경, 녹색 에너지의 현주소다. 놀랍고 슬프고 가슴이 미어지는 진실이다.
목차
약어 표기
서문
1 “이루 말할 수 없이 풍부한 자원”
2 “여기서 태어나지 않은 게 더 낫죠”─루붐바시와 키푸시
3 그 산의 비밀─리카시와 캄보베
4 전 세계의 식민지
5 “안 파면 못 먹어요”─텐케 풍구루메, 무탄다, 틸웨젬베
6 “우리는 우리 무덤에서 일하고 있소”─콜웨지
7 마지막 진실─카밀롬베
에필로그
감사의 글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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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감사합니다. 충격적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