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어파이터2는 각각 캐릭터와 잘어울리는 스테이지들이 있었다.
더욱이 스테이지 마다 만나는 캐릭터가 정해져 있어서 (예를 들면 첫스 테이지는 라우, 5번째 스테이지는 리온)
"제프리에서 죽었다." "아키라까지 가봤다."라고 으레 이야기 하곤 했었다.
고해상도 택스쳐가 일품인 버추어파이터2에서 풀 3D로 구현된 스테이지들은 당시 아케이드키드들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우리의 눈을 사로잡았었던 추억의 버파2 스테이지들을 다시금 감상해보자.
1. 라우 스테이지
버추어파이터의 공중콤보의 달인, 동방마스터 라우의 스테이지.
아침하늘과 석탑들이 멋진 스테이지로 BGM"권적철인" 또한 신난다.
라우가 신은 고무신(쿵후화지만 당시 모두 고무신이라 불렀음)과
벽돌로 만든 바닥이 조화를 이룬다.
2. 사라 스테이지
거대한 콜로세움이 배경인데 버추어파이터2의 대표스테이지라 불릴만큼
웅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나 뒷 배경에 아치로 된 구조물은 모델2 기판
특유의 고해상도 텍스쳐로 퀄리티 높게 묘사되어 있다.
이따금씩 치는 번개도 대전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준다.
3. 슌스테이지
격투게임 최초의 수상스테이지 되겠다. 다리를 낀 큰 강위에 띄워진
땟못위에서 싸운다.
물결에 따라 스테이지가 기울어지는 묘사가 일품이고, 그림자를 드리우며
위로 지나가는 다리는 3D격투게임만이 보여줄 수 있었던 눈요기로
당시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배경을 2D로 처리한 새턴판이나 PC판 버파2에서도 구현을 못한 요소.
4. 파이 스테이지
밝은 볕이 쬐는 중국건축물 안마당이 배경인 파이 스테이지.
건축물에 새겨진 갖가지 문양들이 정밀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모델2의
저력을 잘 보여주는 스테이지가 되겠다.
버파2 오프닝의 배경을 파이 스테이지로 쓴 이유가 바로 저 텍스쳐 퀄리티가 아니였을까.
5. 리온 스테이지
시작시에 징소리가 들리는 웅장한 만리장성 스테이지이다.
저 멀리까지 이어진 만리장성의 거대한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압도되게 만들기 충분했다. 관문위에 한자현판이 굉장히 인상깊은 스테이지로
한자의 뜻은 '결두승부'(결단할 결, 말 두, 이길 승, 질 부) 승패를 결단낸다는 뜻이다.
BGM "영 나이트"는 버파2에서 손꼽히는 배경음악이다.
6. 제프리 스테이지
멀리 보이는 바다가 인상적인 해변 스테이지로 격투장 뒤에 드리워진
야자수가 남국의 향취를 느끼게 한다.
특히나 상대를 땅에 찍는 잡기기술을 사용하면 야자수에서 야자가 땅에 떨어지는
위트있는 묘사도 볼 수 있어서 화제가 되었던 스테이지다.
파도소리를 계속 들을 수 있으며 스테이지 각도를 돌려보면 정박된 고기잡이 배도 볼 수 있고
언덕위에 하얀 정자도 볼수 있다. 상당히 운치있다.
7. 카게 스테이지
닌자인 카게와 분위기가 안성맞춤인 깊은 숲속의 사당이다.
키가 큰 거목들이 여기 저기 우뚝 서 있다. 뒷 하늘을 보면
새벽인지 저녁인지 알 수 없지만 스테이지 전반에 풀벌레 소리가 들리는걸
보면 저녁이 아닐까 추측한다.
이렇게 버파2는 최대한 현실감을 부여하고자 작은 풀벌레소리 까지
스테이지에 삼입하였다.
8. 잭키 스테이지
도시적인 잭키의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큰 바위가 있는 평원이 배경이다.
버파2 스테이지 통틀어서 가장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스테이지 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잭키와 이질감이 들지는 않는다.
뒤로 보이는 노을을 자세히 보면 어른거리는 아지랑이가 표현된 것을 볼 수 있다.(세가 이 무서운 놈들)
또한 비기를 쓰면 독수리를 소환할 수 있는 스테이지기도 하다.
9. 울프 스테이지
거대한 빙하와 빙산이 배경인 울프스테이지. 펄럭거리는 풍향계와 깃발의
소리가 멋지다. 또한 시작시에 철컥! 하고 철망이 자동으로 올라오는 박력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때까지만해도 울프가 아키라의 라이벌로 설정되어 있었는데 준주인공급
캐릭터의 스테이지답게 저런 멋진 요소들을 넣은게 아닌가 생각한다.
아, 이 스테이지 바닥은 쇠로, 다운되면 쇳소리가 난다.
10. 아키라 스테이지
버파2의 주인공 아키라의 스테이지.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한 쿵후도장 앞마당이다.
가운데에 우뚝 서 있는 석상이 인상깊다. 무엇보다 가장 멋졌던 것은 스테이지 바닥의
퀄리티... 자잘한 돌이 깔린 것을 묘사한 텍스쳐의 퀄리티가 일품이다.
BGM "라이드 더 타이거"는 버추어파이터2의 대표 BGM이라 불릴만큼 인기있었다.
보너스 스테이지
버추어 파이터의 전통인 듀랄과 싸우는 보너스 스테이지이다.
격투게임 최초의 수중스테이지로 고대 건물이 배경이다.
위에서 부터 비치는 빛에 반사되는 듀랄의 모델링이 정말 멋졌다.
무엇보다도 유리제질 바닥에 반사되어 보이는 캐릭터의 모습은 지금봐도
대단한 그래픽이 아닐 수 없다.
물 속이라는 설정때문에 게임속도가 느려진 상태에서 싸우게 되는데
입력타이밍까지 느려지므로 좋은 기술을 다 가지고 있는 듀랄을 이기기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물론 뒤로 빠진 뒤에 달려오는 적을 잡는 꽁수는 듀랄에게도 통했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끝판대장이라고는 하지만. 말그래도 보너스 스테이지기 때문에 패배해도
엔딩 스텝롤을 볼 수 있다.
스페셜 스테이지
사라와 잭키가 대전을 하게되면 스페셜 스테이지인 '시카고'에서 무조건 싸우게 된다.
사라와 잭키가 남매라서 세가가 특별히 이 둘을 위해 스페셜 스테이지를 삼입한 것 같다.
시카고의 어느 뒷동네가 배경인데, 건물이라든지, 육교등 기물들의 묘사가 정말 깔끔하다.
울프 스테이지와 마찬가지로 바닥이 쇠로 되어있는데 역시 다운되면 쇳소리를 들을 수 있다.
뒷배경에 벽돌담장에 버추어파이터 및 캐릭터들의 전단지가 붙여져 있고 낙서가 되어있는게
인상적이다.
반대편으로 돌려보면 버추어캅 전단지, 판매용건물, 도로, 소화전 등을 볼 수 있다.
그 처절하게 노력한 다운이식 결과 새턴사상 가장 성공적 타이틀이라는 영광을얻죠^^ 댓글감사합니다
추억 감사합니다. 그당시 킹오브 95하고 철권1하고 대형스크린(44인치)에 버파1,2 있었던 기억이 나내요. 웅장한 충격적인 사운드, 그래픽, 리얼함(60프레임?,부드러움?)으로 충격과 열정을 불지르던 버파. 버파2나온지 1주일도 않되서 한판에 200원이나되는 게임을 고등학교 대학교 형들이 동전뭉치을 옆으로 쭉 싸고 하는 신기한 광경이 생겼죠.
200원 정말 충격적인 게임비가 아닐수 없어요 그때만해도 삼백원짜리 치토스가 있던 시절이었는데 버파는 시리즈 대대로 기판가격이 비싸죠ㅜㅜ 버파3는 너무비싸서 보급이 많이되지 못했죠ㅠ
와..화면 정말 좋군요;; 플스2로 나온 버파2보다 훨씬 좋네요;; 이런건 어디서 구입해서 하는거죠??ㅜㅅㅜ.. 아무튼 추천입니다!
모델2에뮬로 구동가능합니다 구글링하면 롬도 금방받을수있어요 다만 에뮬에 단축키 설정이따로없어서 스틱이나 하다못해 패트라도 있어야 기술쓸수있습니다
버추어파이터2는 정말 명작이죠
말그대로 3D격투게임의 바이블 아닙니까! ㅋ
아키라 스테이지...시작~~하자마자 일단 심의파 맞고 시작했던 슬픈 추억.
칼반응 인공지능 무섭지요 ㄷㄷㄷ 거리 둔다음에 달려오는 상대에게 잡기 쓰는 방법외에는 딱히 클리어 할 방도가...ㅠ.ㅠ
잘 보긴했는데 ...... 모델2기판이 아닌 에뮬이라서 좀 ㅎㅎ (오리지널은 참고로 와이드 화면이 아니었지요. - 에뮬/와이드로 늘려서 스테이지는 커진 반면 캐릭터는 작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