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마디로 표현하면...
천의무봉..
에덴정도로 잘 뽑혀나온 이야기입니다.
최종장 이후로 1년만에 이야기가 아주 잘 뽑혔다는 느낌이네요.
딱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노노미가 돌발행동했을때, 뭐냐, 너 여기 왜옴? 제정신?
정도가 있겠네요.
아무리 상황이 안좋고, 본인도 죄책감땜에 제정신이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집사한테 가서 뗑깡을 써보자는 패를 쓸때는 '?!?' 라는 감상이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잡힌 다음에 아비도스한테 메시지 보낼때는 얘한테 뭘 어떻게 했는지, 남이 대신 써준게 아닐까 싶을정도의 대사를 하니,
집사가 손을 안대긴 뭘 안대 싶은데다가...
스오우가 노노미를 빼돌리는것도 꽤 복잡한 과정이 있었구나... 하고 추측을 할 수밖에 없었지요.
이번 이야기는 부모의 이야기입니다.
클리셰는 은퇴한 특수부대원정도 되겠네요.
유메는 호시노의 엄마였고,
호시노는 후배들의 아버지쯤 되는 위치에 있습니다.
호시노는 유메와 헤어질때 있었던 사건이 심각하게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사춘기때 부모와 티격태격하는것은 있을법한 일이지만, 그것이 마지막 이벤트라면 이야기가 좀 다르지요.
그것이 아쉬워서 유메의 유지를 지키고자, 후배들에게 더 좋은 아버지가 되고자 합니다.
여기까지가 과거 호시노의 서사입니다.
현재의 노노미가 장녀, 혹은 호시노의 아내쯤 되는 포지션쯤 되며, 그 후로 아이들이 셋 있지요.
그러니까, 과거의 아픔을 새 가족을 꾸리면서 치유하는 이야기쯤 되는게 여태까지 아비도스 이야기일 것이고,
스위치 켜진 호시노는 테이큰의 리암 니슨, 아저씨의 원빈 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여기에 좀 더 서사를 강화시킨것이 지금 호시노쯤 되겠습니다.
다만, 다른것은 액션영화와는 달리 지금 호시노는 좋은 부모가 되겠다는 강박때문에 눈이 돌아가 있어서,
그렇게 속 편히 다 부시고 와서 구출해와라 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는것 입니다.
그래서 호시노가 안타깝게 보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두번째는 선생의 답안인데...
보통 말하길 작중 등장인물의 머리는 작가를 넘어설 수 없다고 하잖아요.
이번엔 정말로 감탄이 나올 방법으로 일을 해결했어요.
복선은 진짜 앞에 살짝만 깔아둔 다음, 마지막쯤에 그걸 그렇게 사용할 줄이야.
그리고, 변화없이 아비도스를 그냥 시지프스처럼 무한히 졸업할때까지 돈만 갚다 끝난다, 에서 무언가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 꽤나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데, 에덴처럼 끝맺음까지 완벽하길 바랍니다.
아직 4.5 PV에서 쿠즈노하와 토리이 통과하는 씬이 아직 남았는데, 아비도스가 끝나면 백화요란편이 다시시작되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개발자들 사람마음 너무 잘알아서 어떻게 하면 고통스럽게 파괴할까 아는거같음.. 너무 귀축임 ㅠㅜ
덕분에 수시노 이벤트 대사에 웃지 못하겠어.. 움직이지 않는데 뜨거워 랑 뜨거워서 말라버릴거같아 이대사 이제 들을때마다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