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쇼마루가 이누야샤 세계관 최강이라는 건 이 때부터...
한때 유행했던 플래시게임 이누야샤 데몬토너먼트입니다. 이동, 기력회복, 방어, 기술 등 카드를 조합해서 상대를 쓰러트리는 전략적 요소가 있는 게임이었는데... 다름이 아니라 셋쇼마루는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이론상 원턴킬이 가능한 캐릭터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 명 쓰러트릴 때마다 랜덤하게 얻는 카드 중 오른쪽으로 두 칸을 가는 더블 라이트와 요괴 변신, 투귀신 기술을 조합해주면...
이렇게 상대방을 단 1턴만에 쓰러트릴 수 있습니다. 저기 체력/기력 게이지 보면 Round 1이라고 보이실 겁니다. 다만 상대방이 첫 턴에 왼쪽으로 한 칸을 갔을 때에만 두 기술을 모두 우겨넣을 수 있으며, 데미지를 15 경감시키는 방어 기술을 사용할 경우 원턴킬이 불가능합니다. 어디까지나 이론상이라지만 그 이론상으로도 원턴킬이 가능한 캐릭터가 셋쇼마루 한 명 뿐이니 우리는 여기서 이미 셋쇼마루가 이누야샤 세계관 최강자천하페도였음을 직시했어야 합니다.
사실 이누야샤는 철쇄아 맨 처음 얻었을 때를 제외하면 그 후로 단 한 번도 셋쇼마루를 압도해 본 적이 없죠. 이후 셋쇼마루가 투귀신이 부숴지고 명도잔월파를 철쇄아에게 넘겨주지만... 곧 폭쇄아를 얻고 왼팔까지 회복되었기 때문에 차이는 이미 넘사벽... 나락하고 싸울 때에도 셋쇼마루가 폭쇄아 들고 가히 원맨쇼 펼쳤죠.
사혼의 구슬이 완성되었습니다. 적어도 저 게임이 한창 넷 상에서 유행할 때까지는 나라쿠가 최종보스일 줄 알았는데 진짜 최종보스이자 사건을 뒤에서 조종한 흑막은 따로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