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식육업을 하신지 20년이 넘었습니다.... IMF때에도 포기하시지 않고. 사기를 당해서 힘든일을 여러 헤쳐나가오셨습니다...
힘드시더라도 저를 학원에 보내드리고 가난해도 저 기 않죽이기위해서 좋은 옷 좋은 학용품등 여러가지 해주셨지만...
저는 그때 너무 철없고 생각없이 살아왔었습니다... 노력조차 제대로 안해보았기에.. 저는 작은 공장에서 일하고있습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게되면서 제가 얼마나 바보같이 살았나 생각하며 여러번 후회를 했습니다만... 지금의 저에게는 잘맞아 떨어지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월급 200도 될까 말까한 적은 월급으로 매달 부모님께 30씩 드리고있습니다만... 그 돈을 한번도 쓰시질않으시더군요... 더구나 작년 12월엔 드린 돈으로
요새 굉장히 날씨가 추우니 제가 추울까봐 비싼 잠바를 구매하셨습니다.
속으로는 조금 속이 상했지만... 제가 부모님에게 드린 돈은 부모님이 쓰고싶은데 쓰시길 바랬기에... 어쩔수없다고 생각했지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어느새부터 부모님 머리에서 눈 에 뛰게 나오는 흰머리는 이젠 손으로 가려도 감출수없을정도로 많이 나와.. 아들인 저에게는 마음이 아픕니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내가 끼니를 때울까봐 5시에 일찍 일어나셔서 식사준비 하시고.. 밥을 먹으며 "아들 일 많이 힘둘지?" 말씀하시면
저는 억청스럽게 웃으면서 엄마가 더힘들면서 난 전혀 안힘들다고 말합니다. 항상 아픈 몸 이끌며 가게를 준비하시면서 아들 앞에서 몸 아프다 말하시지도 않으시면서...
사실 아들은 잘 알고있습니다.. 아버지도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 혼자서 집안을 지탱하시면서 자식들에게 혹독하시고 굉장히 화를 잘 내셨으며..
그때 저는 아버지는 절대 웃지않을 사람이라 생각했던 어릴때에 아버지가 저에게 단 한번 미소를 지어주신것은 아직도 기억합니다...
지금의 아버지는 저에게 잘 웃어주십니다... 힘내라고 응원해주시며 제가 하는 일에 관해서 많이 관심을 가져 주시기도 합니다..
저는 천하의 못난놈이지만 저희 부모님을 만난것은 신이 있다면 평생 감사해도 모자랄 판입니다...
그런 제가 바쁜 가게일을 하시는 부모님께 여행선물을 해드리려하는데... 가게일때문에 가게를 비우실수 없다고 말하실것같아서 감히 말조차 못꺼내 드리고 있습니다..
분명 제가 얻는 급여가 적지만 적어도 제주도 여행을 보내드리며 조금 휴가를 보내드리고싶은데...
제주도 여행을 위해 한번도 못 타보신 비행기라도 태워드리고싶습니다...
제주도 여행에 관한 주의성과 필요한것이라던가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의 돈이 드는지도 알아보고싶네요...
효자글에는 추천이 따라야지요 일단 숙소는 잘 모르겠고 비행기 표 같은 경우 저가항공 얼리버드 예매라던지 소셜에 저렴하게 올라올 떄가 간혹 있습니다 너무 싼건 도착이 저녁이고 출발이 아침인지라 숙소값 고려하면 큰 메리트가(아니 더 손해일수도...) 없고 적당한 시간대를 고려해서 구매하시면 좋아요 보통 저런 식으로 이용하면 10만원대 초반에 이용 가능합니다 지금 티몬에 에어부산 좀 저렴하게 올라왔던데 한번 참고 해 보셔요
관심을 가져다 주시며 배려있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 더 질문을 감히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코스여행같은 경우엔 좀 비싸더라도 코수여행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혹시 코스여행이 좋을지 아니면 부모님께서 직접 들려보면서 휴가를 만끽하시는 편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가 제주도에 가보신적이 여러 있어서.. 아버지에게 맡기면 될듯하는데... 조금 걱정이 들어서.. 다시 질문을 합니다.
음... 그부분에 대해서는 사람에 마다 다를꺼 같은데 아버님이 제주도에 대해 잘 아신다면 렌트카 빌리셔서 다니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도 성수기에는 엄청 비싼데 비성수기에는 상대적으로 좀 저렴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게 잘 아는 편이 아니라 많은 도움 못 되어 드렸네요 ;;
한번 제주도 비행기타고 가봤는데 확실히 저가비행기는 값이 싸더군요 새벽04~07 정도면 비행기값이 2만원 이내입니다. (저는 5시 비행기 9천원 쯤이였습니다) 언제였는지는 가물하지만 여름철 이였고 비성수기 였겠죠... 대충 추천하는 장소로는 제수탄산온천 좋더군요
참고되는 말씀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런글보니 제가얼마나 쓰레기만도못한개같은놈인지 새삼또느끼네요
저도 학생 때 알바받은 돈으로, 부모님 제주도 여행 보내드렸습니다. 당시 아버지가 급속하게 마르셔서, 속으로 암이라도 걸리신게 아닌가 걱정하는 맘이였어요. 암 아니고 갑상선으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아버지는 택시운전 하셔서 어렵게 대학 보내주었습니다. 3남매 모두 대학 보내주셨으니, 존경할 따름입니다. 제가 얼핏 느끼기에, 님 부모님께서는 여행에 익숙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저는 패키지 여행 선호 하지 않지만,워낙 쇼핑과 옵션으로 얼룩져서요. 하지만 여행 익숙하지 않은 어른께는 패키지 여행이 유용합니다. 아무생각 없이 따라다니는게 최고 이거든요. 비수기는 모든게 저렴합니다. 하지만 가보면 늘 깨닫는게, 왜 여행은 성수기에 가는지 이해 가게 됩니다. 춥거나 덥고 볼거리 놀거리 확연하게 줄어 듭니다. 세상 모든게 정확히는 아니어도 돈과 비례합니다. 아쉽게도요. 패키지 중에, 옵션 없이 일정 모두 포함되어 있고, 쇼핑 1~2개로 끝나고, 긴급 모객으로 싼 가격에 가는 것 찾아보시면 좋을 듯 해요. 저는 투어캐빈 긴급 모객으로, 양가 보모님 모시고 태국 다녀왔었는데, 한명당 32만원 이였고, 명당 추가금 30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물론 6년전 이야기 이니, 지금은 더 비쌀 겁니다. 제주도가 태국 등 동남아 보다 비싼 경우도 많아요. 결론, 패키지 여행 (제주도 보다 저렴한 외국 꽤 있음, 태국/중국/홍콩&마카오/베트남 등) 옵션 포함된것 (안그러면 부모님들은 돈 아까워서 옵션 아무것도 안 고르심) 쇼핑 없으면 좋으나 쇼핑 없는 패키지는 너무 비싸니,몇 개정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안사면 그만입니다. 가이드님께는 마니 미안하지만. 여행 벗도 생기고, 아들이 보내준거라고 힘주어 자랑도 하면서... 잘 사용하면 패키지도 나쁘지 않습니다. 개별 항공기 렌터가 호텔 식당 놀이 예약 하려면, 쉽지 않을 겁니다. 여행 자주 하신 부모님 아니라면요. ^______^ 행복한 효도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