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피 생활을 하면서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 블렌딩 커피 원두 홀빈 1kg을 구매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비율 예시 : 브라질 옐로버번 70% + 과테말라 안티구아 30%)
* 적당량의 홀빈을 계량스푼에 담아내는 것이 커피 추출(in Home)의 시작입니다만,
이 계량스푼에 담긴 홀빈이 일정한 맛을 낼 수 있는 비율로 담긴다는 절대적인 확률을 보장할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요약을 해보자면 "계량스푼에 옐로버번 원두 70%와 안티구아 원두 30%가 정확히 담길 수가 있는가?" 입니다.
비율에 맞춰 섞은 것을 1kg 포장용지에 넣는다면(후블렌딩) 비율의 신뢰성은 보장되겠습니다만,
(한쪽으로 쏠리거나 하는 식으로) 담겨 있는 상황에서 비율이 어긋나는 변수가 생겼다면,
결국 추출에 있어서 비율의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이 문제는 선블렌딩이던 후블렌딩이던 공통적으로 취약한 문제점이라고 생각중입니다.
블렌딩 된 걸 종류별로 골라내서(핸드픽!?) 계산을 하여 비율을 맞춰낸 다음 그라인딩을 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여하튼, 위에 열거된 사항들이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아 거론되지 않는 것인지?
혹은 제가 모르는 다른 법칙이 있어서 원천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인지?
그저 궁금할 따름입니다.
이 방면으로 지식을 지닌 분들의 의견을 기다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 커피 원두 또한 농산물이기에 매년 수확 때마다 품질과 맛이 완벽하게 동일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은 숙지하고 있습니다.
질문에서 다루는 문제는 도징을 할 때 담기는 원두의 비율에 대한 평균 내지 절대값에 관한 것입니다.
## 생각할 수 있는 해결 방법은 후블렌딩된 1kg 원두 전부를 한번에 갈은 다음 그것을 추출에 이용하는 것이겠습니다만,
현실적이지는 않은 방법입니다; (1:5 비율로 콜드브루 4~5kg을 한번에 추출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1. 계량스푼에 옐로버번 원두 70%와 안티구아 원두 30%가 정확히 담길 수가 있는가? - 우선 시중 대부분의 업체에서 블렌딩을 할 때 생두 상태로 먼저 혼합 후 로스팅하는 선 블렌딩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로스팅 과정에서 1000~1500번 정도의 교반을 동반하여 비율 문제를 떠나서 전체적인 균일도는 매우 균일한 상태가 됩니다. 물론 특히 크기가 작은 르완다 로부스타와 비교적 크기가 큰 브라질 아라비카와 블렌딩하면 브라질너트 효과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로스터 입장에서도 원두간 크기는 고려해서 블렌딩하는 편입니다. 2. 한쪽으로 쏠리거나 하는 식으로 담겨 있는 상황에서 비율이 어긋나는 변수가 생긴다면 추출에 영향이 가나요? - 일차적으로 선블렌딩이 끝난 상태의 원두는 매우 균일한 상태로 분포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원두 로스팅이 된 원두 1알의 무게는 일반적으로 0.4~0.6g의 무게이며 권정되는 도징량인 18g 기준으로 36~40개의 원두를 사용하게 됩니다. 표본평균분포에서 이 정도의 양이라면 거의 오차가 없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라인딩 과정에서도 여러 원두들이 교반되는 과정으로 보기 때문에 사실 상 블렌딩된 원두에서 비율 차이로 추출 변수가 발생되는 것은 매우 희박한 일 일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커피 질문이라기보단 통계학 질문에 가까운 것 같네요. 아무리 잘 섞였다고 해도 개별 사례에서 미세한 차이는 분명히 날 것입니다만, 그걸 다시 평균내보면 원래대로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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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크기들이라면 심하게 가라앉지는 않겠네요. 의견 고맙습니다.
이건 커피 질문이라기보단 통계학 질문에 가까운 것 같네요. 아무리 잘 섞였다고 해도 개별 사례에서 미세한 차이는 분명히 날 것입니다만, 그걸 다시 평균내보면 원래대로 갈겁니다.
확실히 미세한 차이이기에 이슈가 되지 않았겠지요. 저도 머리로는 저리 생각해도 막상 블렌딩 원두를 내려 먹을 때는 느끼질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기간이 지남에 따라 향미 손실이 되는 것만 느낄 뿐이죠. 의견 고맙습니다.
매번 블렌딩 원두를 사 마시면서도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문제네요.. 제가 사는 매장에선 말씀하신 후블렌딩의 방식을 사용하던데 생각해보면 원두는 판매용 봉투에 담긴 후로는 크게 흔들리거나 할 일이 적다보니까 기존에 섞어둔 원두의 비율이 나름 잘 유지되는 거 아닐까요? 매일 2잔씩 내려마시지만 딱히 맛의 변화 같은 것도 못 느꼈던 거 같고
그러고보니 크게 흔들릴 일이.. 소분할 때 정도 밖엔 없긴 하네요! 의견 고맙습니다.
물론 블렌딩비율대로 정말 칼같이 담기진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추출에 문제가 생길정도라고 보기 힘드네요 혹시 추출하다가 채널링이 생겨도 이게 블렌딩 비율때문인지 아니면 그외의 변수때문이지 증명하는것도 사실상 불가능 하구요 이 비율이 칼같지 않다고 문제삼는다면 답은 한가지 입니다 그냥 님이 해드세요라고요 삼겹살도 대놓고 극단적으로 지방만 많이 끼어있는게 아니라면 지방이 조금더 많아도 적어도 굳이 문제삼지 않는갓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궁금함이 생겨 의견 교환을 위해 질문글을 남겼을 뿐입니다. (짬처리를 위해 셀프 후블렌딩을 가끔씩 하기는 합니다.) 위와 같은 의문점이 생긴 이후로는 블렌딩이 아닌 싱글을 의주로 마시고 있기는 합니다. 의견 고맙습니다. # 전 삼겹살보다는 앞다리살을 더 좋아합니다.
1. 계량스푼에 옐로버번 원두 70%와 안티구아 원두 30%가 정확히 담길 수가 있는가? - 우선 시중 대부분의 업체에서 블렌딩을 할 때 생두 상태로 먼저 혼합 후 로스팅하는 선 블렌딩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로스팅 과정에서 1000~1500번 정도의 교반을 동반하여 비율 문제를 떠나서 전체적인 균일도는 매우 균일한 상태가 됩니다. 물론 특히 크기가 작은 르완다 로부스타와 비교적 크기가 큰 브라질 아라비카와 블렌딩하면 브라질너트 효과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로스터 입장에서도 원두간 크기는 고려해서 블렌딩하는 편입니다. 2. 한쪽으로 쏠리거나 하는 식으로 담겨 있는 상황에서 비율이 어긋나는 변수가 생긴다면 추출에 영향이 가나요? - 일차적으로 선블렌딩이 끝난 상태의 원두는 매우 균일한 상태로 분포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원두 로스팅이 된 원두 1알의 무게는 일반적으로 0.4~0.6g의 무게이며 권정되는 도징량인 18g 기준으로 36~40개의 원두를 사용하게 됩니다. 표본평균분포에서 이 정도의 양이라면 거의 오차가 없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라인딩 과정에서도 여러 원두들이 교반되는 과정으로 보기 때문에 사실 상 블렌딩된 원두에서 비율 차이로 추출 변수가 발생되는 것은 매우 희박한 일 일수 밖에 없습니다.
의견 고맙습니다. 덕분에 로스팅 과정에서의 교반 과정과 그라인딩 과정도 교반으로 본다는 개념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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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물총새
의견 고맙습니다. 열거해주신 내용이 제가 이 질문글을 올리게 된 원인입니다. ㅠㅠ) 그래도 여러 의견들을 취합해보면 아주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완벽하길 바란다면 이런 그라인더를 쓰는게 좋겠죠..
..KDS 6..! ...집을 먼저 사야겠군요!! 의견 고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