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사람이 화가 나는 게 얼마나 걸려야 풀린다고 생각하냐

[Gustrans]

간단히 설명하면...

한 20년을 참아오다가 저번 추석 때 가족들한테 세게 터트린 적이 있음.

그동안 억눌렸던 거 막 쏟아내고... 그러고 추석 연휴 한창일 때 그냥 자취방으로 돌아오고 뭐 그랬는데

한 두 달 정도 지났는데도 아직 감정 정리가 안 돼서 가족들한테 먼저 연락한 적이 없다

20년 가까이 나만 억눌린 게 억울해서 아직도 화는 나는데 가족이라는 점이 계속 마음에 걸려서 이도저도 못하겠다

어머니는 계속 미안하시다면서 연락이라도 달라고 카톡은 하시는데 형식적인 대답만 하고 결국 제대로 드린 적은 없음

평소에는 나름 사이 좋은 가족이었다가 이렇게 사이가 틀어진 게 가슴 아프긴 한데 20년 가까이 살아온 세월이 야속하다

ㅅㅂ... 쓰다 보니까 또 두서없이 휘갈겼네

세줄요약한다

1. 20년 가까이 억눌린 화가 폭발

2. 어머니는 화해하려고 하는 중

3. 아직 화는 나지만 가족들이라 이게 마음에 걸림 어떡함 ㅅㅂ...

[꾸루뀨쮸]

뭣때문에 화남?

[면먹는하마]

뭘 어떻게 억눌렷는지 썰이 있어야 대충 대답을 해줄수있으니까 썰을 풀어봐바

[면먹는하마]

우선 어머니랑은 통화하는게 좋겟다

[죄많은 유게이]

사과 안 받았으면 뭘 고민하냐

[ALTF4]

지나치게 담을 오래 쌓으면
나중에는 화는 안났지만
지금 내가 숙이면 얕보이겠지?
라는 생각때문에 다시 얼굴 못볼수도 있음

[리프트본]

어머니하고는 연락하고 일단 나머지는 너 스스로 정리될떄까지 기다리셈. 완전히 연끊을 생각은 아니라면 그래도 한군데정도는 남겨두는게 좋을것같음.

[진지충GR]

뭐 때문인지도 모르는데 남의 가정사에 뭐라말하긴 힘드네.

[오유화]

사람이 상처받은거 쉽게 안없어지지
님은 20년 참아왔는데
그걸 들은 가족은 "저새끼 갑자기 왜저래??" 이럴 수도 있음
해결하려는 양쪽의 노력이 없으면 결국 .... 평행선이지

[데크라니안]

원인이라도 말해주면 뭔가 말해주고는 싶은데 원인이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