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에 이런식으로 생긴 콘크리트 건물이 있었어
내가 갔을 당시에는 쓰레기장으로 쓰고 있었는데 그 전 용도는 연탄창고라는것 밖에 모르는 장소였단 말이야
일말인가 상병때인가 부대가 통폐합되는 곳이어서 미리 이전준비를 시작했는데
그 처음이 안쓰는 폐건물 철거였어
몇몇 건물들이 철거되고 이 쓰레기장 차례가 됐지
공병대대에서 포크레인이 와서 건물을 부스는데
아니 시발 왜 거기에 똥물이 튀어 나와요;;
비유가 아니라 말그대로 똥물이;;
알고보니 이 건물의 용도가 푸세식 화장실이었는데 똥물을 안빼고 그냥 방치해 놓은거야
우리부대에서는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고 그냥 부섰는데 수십년 응어리진 똥덩어리가 튀어나온거지
포크레인은 호다닥 돌아갔고 튀어나온 똥물에 건물 일대는 오염돼 아무도 다가갈수 없는 무인지대로 변해버렸음
존나 어이가 없지 쓰레기장으로 쓰던 건물을 부섰는데 똥물이 튀어 나오네?
공병대대는 똥 치울때까지 작업불가 선언을 내리고 부대에서는 똥물제거명령이 떨어짐
이게 얼마나 오래됐는지 똥이랑 물이랑 분리돼서 층을 이루고 있더라고(우욱)
위에 똥덩어리를 좀 치워내고 사단내 똥차를 불러서 똥물을 제거 하는데
이렇게 생긴 똥차 내부 용량이 거의 꽉 차가는데도 바닥이 안보이는거야
도대체 얼마나 싸질러 놓은거야
똥차도 GG선언 후 빠지고 위에 똥덩어리층 제거가 시작됐음
이 똥덩어리를 그냥 버릴순 없으니까 남은 똥물에 섞어버려서 똥차가 빨아드릴수 있는 반죽상태로 만드는 걸로 작업이 시작됐는데
안에서 빈 소주병, 90년도 과자봉지 담배값 등등 오만 쓰레기가 다 튀어나와
이물질 있으면 똥차가 못빨아드린다고 이물질 하나하나 낚시하듯 건져내고
그렇게 두달정도 지났나
똥물은 거의 뺏는데 큰 이물질들이 많이 남은거야
이걸 어떻게 처리하나 했더니 주임원사 왈
'간부가 들어가서 건져내라'
그렇게 간부들이 완전무장하고 똥통속 쓰레기들을 주워서 꺼냈음
그렇게 몇달간 씨름하고 완전매장후 건물은 사라졌음
똥물 처음 나왔을때 이게 뭔 상황이냐 어이없어하던 대장과 주임원사가 잊히지 않는다
글에서 왜 냄새가 나지? 이게 공감각적 심상이란건가?
으 저 똥차 몰아봤는데 운전석문열면 특유의 향이 올라온다 씨 발 ㄹㅇ 빨아드릴때는 뇌를 비우던지 해야 그날저녁 먹을수있었음
얼마나 똥이 쌓였으면 똥제거에 두달이나 걸리냐..
족히 2m는 될 깊이의 똥통에서 수많은 건더기 제거하기가 엄청 오래 걸렸어 나도 가끔가서 거드는데 ㄹㅇ 지옥이었음
글에서 왜 냄새가 나지? 이게 공감각적 심상이란건가?
으 저 똥차 몰아봤는데 운전석문열면 특유의 향이 올라온다 씨 발 ㄹㅇ 빨아드릴때는 뇌를 비우던지 해야 그날저녁 먹을수있었음
그때 차몰고온 병사한테 물어보니 포상휴가도 짜게 받던데 ㄹㅇ 불쌍했음
부대에서 따로 신경써주는거아니면 통상 수송지원이나 마찬가지라... 나는 더군다나 병들이 돌아가며 나가는 식이라 아예없었지 ㅋㅋ
로테돌리는 식이면 똥차 몰 차례되면 진짜 살맛안나겠네
사실 정규로테도아니고 그때그때 남는사람중 젤 후달리는사람 보냈음ㅋㅋㅋㅋㅋㅋㅋ 배차맡은 간부가 적당히 한명한테 안몰리게... 한가지 더 기억에남는건 저 빨아들이는 호스 존나무거움
으익 그러면 배차간부한테 찍히면 똥차몰겠네
똥차 빨아들이는데 그똥차 호스에서 구멍이 있어서 똥물이 조금씩 새던거 기억나네요
구뤠에에에엑
딱 봐도 훈련소 화장실 디자인이네 했는데 진짜네 ㅋㅋ
간부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