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 인간이든 개든 어린 존재면 그게 어린 존재라는걸 알아서 다르게 취급하기는 함.
우리 집 개는 그래서 완전 새끼 강아지 만나면 좀 쩔쩔매는 편인데 연약해 무서워서 그런지 새끼 강아지는 상대 안 하는 주의거든.
다 큰 강아지 만났을 때는 좋아서 냄새 맡자고 들이대다가 새끼 만나면 혹시나 다칠까봐 뭐 해보지도 못하고 새끼 강아지가 들이대는거에 귀찮다는 듯이 있음.
신기하건 크기가 비슷해도 성견이면 상관 없는데 새끼면 건들면 안되는 존재라는 듯이 군다.
어린 인간 쪽은 안 좋은 기억이 많아서 안 좋아하는 편이고
아무튼 인간에 대해서도 미성숙 존재에 대한 인식은 있고, 그게 가족이기 까지 하면 특별히 아끼려고 하겠지
그래서 개하고 애기의 귀여운 투샷 같은게 많이 존재하고
어 그러면 문제견이 아니면 같이 둬도 괜찮겠네?
라고 생각하겠지만 단 둘이 냅두면 안 되는건 마찬가지임.
오히려 사망에 까지 이르는 유아-개 사건은 보통 "평소에는 문제 없는 케이스"임.
당연하지 딱 봐도 처음부터 화내는 개하고는 부모가 주의를 할테니까. 엄청 위험한 조합이여도 만날 건수 자체가 없겠지.
그런데 평소에는 사이 좋다고 전혀 신경 안 쓰고 냅뒀다가 사망에 까지 이르는 사고가 나는거.
그래서 미국 사망 사건 1위가 아마 골든 리트리버.
유명한 품종이고, 개가 착해서 평소에는 방심해서 건수가 많은데, 한번 빡쳐서 사고 나면 대형견이라 심각하게 나니까
개 입장에서 보호자의 관심을 빼앗으니 질투하는 것도 있지만, 그거 하나 때문에 보호자 없다고 확 죽이는건 아니고
영아-유아기에 아이들은 개들 상대로 힘 조절이 없고 이런건 개 입장에서 스트레스 쌓임.
때문에
물론 어느정도 가족이며 보호대상인 유아기란 의식이 있지만,
약간 질투 대상이기도 하며, 힘 조절 없이 툭툭 치는거에 순간적으로 빡치는거지.
빡침이 실시간으로 쌓이는걸 옆에서 보는 보호자가 없으면 큰 사고나는거고.
아기들이 악의없이 있는힘껏 꽉지는거 하지말라고 교육느낌으로 콱물었다가 사고나는경우 많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