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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혹시 꿈 해몽 잘하는 사이트나 앱 아는 유게이?

일시 추천 조회 207 댓글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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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지식in

팔껍마황 | (IP보기클릭)112.185.***.*** | 21.07.29 21:38

울 엄마

the narrator | (IP보기클릭)121.135.***.*** | 21.07.29 21:38

뭔 꿈인데 유게이 해몽하는거 좋아해 알려줘봐

티탄즈 배니싱트루퍼 | (IP보기클릭)220.116.***.*** | 21.07.29 21:38
티탄즈 배니싱트루퍼

꿈이 좀 긴데 괜찮습니까

후라이드양념간장 | (IP보기클릭)211.43.***.*** | 21.07.29 21:39
후라이드양념간장

...얼마나 긴 지 모르겠지만 왠지 안괜찮을정도로 길 것 같은 예감이...

티탄즈 배니싱트루퍼 | (IP보기클릭)220.116.***.*** | 21.07.29 21:42
티탄즈 배니싱트루퍼

패키지 관광투어를 국민학교 동창 친구 3명과 함께 가는데 2명(편의상 A, B)은 얼굴이 아주 선명하게 보이고 목소리도 내가 기억하는 거 그대로인데 나머지 한명이 얼굴이 무슨 모자이크? 안개? 그런 게 껴있는 것처럼 불분명한데 이상하게 꿈속이 나는 그걸 친구라고 생각하고 위화감을 전혀 못 느끼는 상태. 편의상 얼굴 모자이크 된 녀석은 C라고 부름. 버스 안에서 4명이 잡담하면서 잘가다가 버스가 멈추고 가이드가 "이제 밖으로 나오세요"라고 해서 다들 버스에서 하차. 그런데 바깥은 여행지 같은 게 아니라 한국이나 일본 대도시 같이 밤에 노란색 가로등이 켜진 도심 한복판. 다 같이 내려서 걸어가는데 갑자기 친구 중 1명(A)이 다른 한명(B)한테 '니가 그러니까 이혼당하지!'라고 한소리 했다가 C가 A한테 '너 이새끼 말 너무 심하게 하는데 B한테 사과해라'라고 하고 B도 거기에 동조해서 큰 소리 내다가 결국 A와 B가 서로 멱살 잡고 싸우기 시작. C도 거기에 B한테 가세해서 2:1로 A랑 싸우는데 B는 체격도 괜찮고 피부도 구릿빛인 녀석인데 체격도 작고 피부도 하얗고 딱 도련님 스타일인 A가 엄청나게 선전하면서 안밀림. 나는 싸움 말리려고 했는데 관광객 인파에 떠밀려서 자꾸 싸우면서 뒤로 가는 친구들과 떨어져서 앞으로 밀려남

후라이드양념간장 | (IP보기클릭)211.43.***.*** | 21.07.29 21:47
후라이드양념간장

간신히 인파 속에서 나왔을 때는 이미 친구들은 아예 시야에 보이지도 않고 사방에 우리랑 같이 버스들에서 내린 관광객 투성이. 가방이랑 짐은 버스에 두고 내려서 다시 버스로 돌아가야할지 아니면 가이드한테 부탁해서 전화를 빌려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데 가이드가 갑자기 '이 도로 변에 세워진 차량은 전부 우리 회사에서 준비한 차량이니 마음대로 골라 타시면 됩니다! 목적지는 세워진 차량의 네비게이션에 입력되어 있습니다!' 라고 외치는데 나는 친구들이 없어져서 차에 못탐. 일단 차량이라도 구해서 친구놈들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걸어서 돌아다니던 중 갑자기 안개낀 아침처럼 주변 환경이 변하면서 병원으로 보이는 건물이 눈앞에 보임. 병원 입구로 들어간 뒤 건물을 시계방향으로 돌아서 들어가 병원 뒷문으로 들어가는데 2층에서 공허한 눈으로 1층을 내려다보는 꼬마애가 있고 그 꼬마는 1층에서 잡담중인 의사 2명을 바라보고 있음. 그 외 1층에서 돌아다니는 환자나 간호사들도 있는데 갑자기 1층 정문 쪽에서 누군가와 말다툼을 하는 어떤 여자가 있어서 그 여자 피해 정문으로 건물을 나감. 그런데 뭔가에 이끌리듯 다시 병원 뒷문 쪽으로 들어가려는데 거기에 걸어가던 도중 주차장 뒷쪽 병원 본관 옆통로에 어째서인지 도축장처럼 돼지고기가 갈고리에 매달려 있었음. 아마 병원 식당 뒷문인가보다 하고 그냥 가려는데 지나가던 어떤 사람이 그 걸려있는 돼지고기를 보고 불쾌하다는 듯이 얼굴을 찌푸리고 있음. 이후 병원 후문으로 병원 안에 들어가지 않고 벽을 타고 올라가 병원 지붕으로 가서 주변을 보는데 여전히 친구들은 안보이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어린애들이 주차장에서 물총으로 서로 맞추면서 웃고 있음. 친구들도 안보이고 남은 차량도 없어서 그냥 버스로 돌아가자고 몸을 돌리는데 갑자기 발작이 일어난 건지 꼼짝도 못하는 상태로 굳어버리고는 강풍이 불어서 옥상 난간에서 밀려나 밑에 있는 주차장으로 추락. 주차장에는 방금 막 물총싸움 끝내고 차에 탄 몇 대의 차량에 나눠서 타고 있던 어린애들 밖에 없었는데 나는 그 중 한대의 지붕 위로 떨어져서 차량 지붕이 움푹 패임. 어린애들은 반응이 넷으로 나뉘었는데 내가 떨어진 걸 보고 놀라면서 옥상 쪽이랑 나를 번갈아가면서 보는 애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눈만 깜빡거리는 애들, 날 보고 웃는 애들, 내랑 부딪친 차에 타고 있던 애는 차 밖으로 고개 내밀었다가 내가 지붕 위에 떨어져 있는 걸 보고 으아아악 거리면서 소리지르고 있는데 날 보고 웃고 있던 어린애들 중 하나가 그 비명 지르는 남자애한테 '형! 마침 형 차 자리 비어있는데 그 사람 태우고 가자!'라고 말함. 고개를 돌려보니 얘네들 가슴팍에는 나랑 같은 관광사 패키지 투어를 하러 온 사람한테 나눠준 표찰이 있었음. 내가 떨어진 차에 타고 있던 애는 '모르는 사람이잖아!'라고 싫어하는 눈치였는데 내가 일어나서 그 애한테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하려고 할 때 잠에서 깸

후라이드양념간장 | (IP보기클릭)211.43.***.*** | 21.07.29 21:57
티탄즈 배니싱트루퍼

그냥 개꿈일까요?

후라이드양념간장 | (IP보기클릭)211.43.***.*** | 21.07.29 22:00
티탄즈 배니싱트루퍼

병원 이동경로랑 구조는 대충 이런거 같읍니다

후라이드양념간장 | (IP보기클릭)211.43.***.*** | 21.07.29 22:13
후라이드양념간장

...일단 c는 진짜 현실의 친구는 아니겠구만. 기본적으로 꿈이 무의식에서 나오는 특성 상 예전에 만난 적 있는데 잊고 있었던 얼굴이 나올 수는 있어도 실제로 친구인데 흐릿하게 나오면 사실 네 기억에 없는 사람이거나, 알고는 있지만 잊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는 거지(싫어하던 놈이라던지). b가 실제로 현실에서 이혼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에서 a와 b가 싸운 적이 없다면 이건 작성자가 무의식적으로 b의 행실에 대해 안 좋다고 생각하던 게 a가 시비를 건다는 형태로 발현된 것일 가능성이 있음. a가 2대 1로 열세인데도 밀리지 않은 것도 그것과 관련이 있을 수 있고(무의식이 b보다 a를 상대적으로 응원하고 있으므로). 하지만 작성자는 싸움을 말렸는데 이건 자각몽이 아닌 이상 사람은 일반적으로 꿈속에서도 현실에서의 도덕관념에 따라 움직이려고 하기 때문임. 그런데 불가항력에 의해 밀려난다는 건 그 둘(c까지 셋?)과 자신 사이의 거리감을 의미함. 또한 동시에 작성자의 내면을 보여주기도 하지. 분쟁이 생기면 누군가에 의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힘에 의해 분쟁에서 일단 벗어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러나 동시에 작성자는 꿈이 진행되면서 계속해서 친구들을 찾으려고 함. 이는 무의식 중에 거리감이나 소원함을 느끼지만 다시 친밀하게 지내고 싶다는 걸 뜻해. 외로운 사람, 주변과 대화할 기회가 적은 사람의 특징과 비슷하지만 작성자가 실제로 어떤지는 모르니 넘어가자고.

티탄즈 배니싱트루퍼 | (IP보기클릭)220.116.***.*** | 21.07.29 22:52
후라이드양념간장

사실 병원의 구조는 딱히 의미가 없어. 꿈에서는 공간이 절대 실제 비례에 맞게 나타나지 않아. 자신의 심리 상태에 따라 방이 유독 넓어지기도 하고, 복도가 길어지기도 하고, 이상할 정도로 길이 꼬여서 실제 비례로 옮기면 교차점이 나올 수밖에 없지만 어째서인지 갈림길 없는 길 하나만 이어지는 곳을 걷는 경우도 있지. 나무위키에 호문쿨루스 쳐보면 3번 문단에 나오는 거 있지? 그거랑 비슷한 방식으로 왜곡된다고 할 수 있어. 진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뒷문으로 돌아서 진입했다는 부분이야. 눈에 띄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의 심리네. 신중하고, 조심스럽고, 말 걸리는 걸 두려워하지. 공허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는 소녀라...이것도 작성자 본인이 투영된 것 같네. 병원 뒤의 고깃덩어리를 보고 식당인가 보다 하고 넘어갔지만 누군가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었지? 그건 시체야. 꿈속에서는 자신의 무의식이 타인이나 사물에 투영돼서 나타나지. 작성자는 병원에 대해 죽음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돼지고기인 줄 알았다고는 했지만 꿈속이라고 해도 위화감은 느꼈을 거야. 다시 후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굳이 벽을 타고 올라간 것은 앞에서 말한 ‘분쟁을 피하고자 하는 무의식’이기도 하고, 꿈이라는 환경 자체의 특성이기도 해. 꿈이라면 건물 옥상에 올라가는 과정에서 입구로 들어가 계단을 사용하는 부분을 생략할 수 있지. 단순히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싶다’라면 그 쪽이 빠르니까. 어차피 옥상은 계단으로 올라가도 다시 문 열고 나가야 하고. 어쨌든 그 다음 몸이 굳더니 추락. 보통 추락이면 키 크는 꿈이라고 하지? 근데 왜 몸이 굳었을까? 이것도 불가항력이네. 작성자는 스스로를 외부의 힘에 잘 휘둘리는 수동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 바람에조차 휘둘리는 힘없는 자신이라, 슬슬 작성자의 실제 자존감이 어떨지 걱정되고 있어. 천진난만하게 물총을 쏘고 놀던 꼬마들이라...잘 때 많이 더웠나? 아니면 어릴 때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피곤한 성인의 심리일지도. 이건 뭐 일반적인 경향이니까.

티탄즈 배니싱트루퍼 | (IP보기클릭)220.116.***.*** | 21.07.29 22:52
후라이드양념간장

이 꿈은 결국 꼬마한테 거부당하는 것으로 끝나. 보통 이렇게 싸움, 고립, 병원, 추락, 소외 등의 이미지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 최근에 지인이나 본인의 불행을 경험한 사람의 심리에서 나오지. 워해머 좋아하지? 사람의 자존감이나 심리상태 등을 서보스컬, 서비터, 가드맨, 커미사르, 아스타르테스, 프라이마크 이런 식으로 나눈다고 하면 님은 서비터하고 가드맨 사이쯤임. 자존감은 낮고, 수동적이고, 외롭고, 불안하고, 스트레스에 찌들어 있지. 의식하지 못한다고 해도 그런 특징만 골라서 나오네. 솔직히 말하자면, 심각해 보일 정도야. 작성자의 평소 모습이 어떤지는 나야 모르지만, 이 내용만 봐서는 꿈의 의미를 따질 게 아니라 우울증 관련해서 상담부터 받아보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해. 어쨌든 결론은 사실 꿈 자체에 의미는 없다는 거야. 꿈이 무언가를 예견하지는 못해. 다만 자신의 기억 속 파편을 끄집어내서 무의식이 바느질한 조각보 위를 뛰어다닐 뿐이지.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1. 옛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하라. 무언가 앙금이 있다면 밥이라도 같이 먹으며 털어내라. 2. 스트레스에 찌들어 있다는 암시가 무서울 정도로 많이 보인다. 자신이 하는 일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가능하다면 주말동안 푹 쉬어라. 뭐 이 정도네. 뭔가 해몽보다는 심리상담이 된 느낌이지만, 어쨌든 일단 꿈에 친구가 나왔으면 한 번쯤은 연락을 해보는 게 좋아. 특히 그게 고딩 때도 아니고 초등학교 시절, 엄청 옛날이지만 기억에 생생히 새겨지고 지금의 얼굴을 알고 있을 정도로 친밀한 사람이라면 더 그렇지.

티탄즈 배니싱트루퍼 | (IP보기클릭)220.116.***.*** | 21.07.29 22:52
후라이드양념간장

https://www.youtube.com/watch?v=X2Hb4bngxJ8 끝으로... 작성글 보니까 워해머 좋아하는 것 같던데, 뭔가 뽕 차는 노래라도 들으면 기운이 날 지도 모르니 한 곡 추천해 줄게. 오늘 밤은 좀 더 편안한 꿈을 꿀 수 있다면 좋겠네. 잘 자.

티탄즈 배니싱트루퍼 | (IP보기클릭)220.116.***.*** | 21.07.29 22:54
티탄즈 배니싱트루퍼

오 해몽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상한게 오히려 A가 행실이 안좋던 녀석이고 B가 친구들이랑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내는 녀석이고 저랑 충돌도 한 번도 없던 친구인데 이 경우에는 해석이 달라지나요?

후라이드양념간장 | (IP보기클릭)211.43.***.*** | 21.07.29 23:04
후라이드양념간장

이 경우 a의 행실이 평소에 안 좋았다는 인식이 뜬금없이 시비를 거는 행동으로 표현된 거일 가능성이 높겠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작성자의 내면에 b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어. 시비가 걸렸다는 건 그 이유가 있는 걸테고, 실제로 b가 이혼했다면 거기에도 무언가 사정이 있을 테니까. 어쨌든 한 번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는 게 좋아 보인다는 건 변하지 않아. 사람의 무의식은 종종 자기 자신조차도 속이곤 하니까, 그럴 때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 바깥에서 답을 찾아내야지.

티탄즈 배니싱트루퍼 | (IP보기클릭)220.116.***.*** | 21.07.29 23:17

YoDaYo1213 | (IP보기클릭)223.39.***.*** | 21.07.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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