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나(좌) "수학시험 이번에도 힘들었지~"
앙코(우) "응, 어려웠지.."
히나 "애초에 '점 P'가 대체 뭐야!?
그게 움직이지만 않았으면 우리가 이 고생을 안할텐데."
앙코 "나, 그거 잡아버렸어."
"잡았다고?"
"응, 이거 봐."
히나 "점 P잖아? 어떻게 잡은 거야?"
앙코 "초속 1cm로 움직이고 있었으니까 의외로 쉬웠어."
히나 "아니, 속도의 문제인가?"
앙코 "면적을 구하는 문제였지."
히나 "아니.. 됐다."
히나 "그럼 앙코는 면적 어떻게 구했어?"
앙코 "'점 P가 부재중인 관계로, 현재 면적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라고 썼어."
히나 "어쩔거야? 그 점 P."
앙코 "처음엔 키우려고 했었는데, 우리 집은 애완동물 못 키우니까.."
히나 "PET의 P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앙코 "아무튼 집에 데려갈 수는 없어.
여기서 작별이야. 야생에서도 힘차게 살아가렴."
앙코 "아, 점 K다. 다른 문제에서 도망친 걸까?"
히나 "그럴 수도 있구나"
히나 "연인.. 아니 연점 이려나?"
앙코 "아니, 저건 우정일 거야.
분명 둘이 하나였던 거겠지. 우리 둘 처럼."
퓨티피(pyutify)의 단편 애니 시리즈.
전체적으로 90~00년대 낡은 유머코드가 많이 첨가된 여고생 만담 애니.
여기엔 그런 쉰내파트를 잘라내고 소개했지만,
90년대 일본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풀버전으로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읍니다.
"둘이 하나였던 거겠지. 우리 둘 처럼."
"..청춘 아미고 얘기야?"